본문 바로가기

튀르키예 여행

나 홀로 튀르키예 여행(산토리니 같은 보드룸) 2022.10. 7 (금) 여행 21일째 어제저녁 숙소 근처에 있는 한국음식 메뉴가 있는 식당을 보았다. 라면, 비빔밥, 닭볶음탕과 파전이 있다. 한국사람 누군가가 B4 용지에 메뉴를 크게 적어주었는지 식당 유리문에도 붙여 놓았다. 식욕이 없어 얼큰한 라면을 생각하고 시켰는데 이건 라면이 아니라 라면죽 같다. 한국사람이 라면 먹을 때 밥 말아먹는 것을 이용해서 밥 한그릇값이 5천 원이다. 라면죽에 밥 한 공기 먹는데 11,000원이 들었다. 외국에서 현지인이 하는 한국 음식은 먹으면 안 되는 줄 알면서도 그동안 느끼한 음식만 먹다 보니 이상하게 꼬인 것 같다. 파묵칼레를 떠나기 전 석회봉을 다시 한번 쳐다보니 좋긴 좋다. 보드룸 가는 오전 7시 30분 버스를 타기 위해 일찍 숙소를 나선다. 메트로 차표를.. 더보기
나 홀로 튀르키예 여행 (페르게 고대도시) 2022.10. 4 (화) 여행 18일째 호텔 조식을 처음으로 챙겨 먹고 페르게 고대도시를 찾아간다. EXPO 방향 트램을 타고 종점 직전인 AKSU 역에서 내리면 걸어서 15분이면 쉽게 찾아갈 수 있다. 입장료는 100리라이며 돌아볼 곳이 많아 최소 2시간은 잡아야 한다. 오늘은 어제보다는 덜 더운 것 같다. 오전 10시 현재 온도가 28도이다. 가는 도중에 있는 AKSU 공원이다. 넓은 길 따라가다 보면 유적지가 쉽게 보인다. 한 무리의 관광객이 있다. 어디서 왔냐고 물어보니 '우크라이나'라고 한다. 지금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 전쟁 중으로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는데 이 사람들은 뭘까? 친 러시아 계통의 우크라이나 사람일까? 아니면 국외로 피난 온 부유층들일까? 어쨓든간에 이들 따라다니며 가이드 설명은.. 더보기
나 홀로 튀르키예 여행 (시데 고대도시) 2022. 10. 3 (월) 여행 17일째 한국에는 지금 단풍이 들기 시작했을 텐데... 이곳 지중해에 위치한 안탈리아는 너무 덥다. 오늘은 안탈리아에서 80Km 떨어진 시데 고대도시(Side Ancient City)를 둘러보기 위해 호텔 조식도 포기하고 새벽어둠이 그치기 시작하자 숙소를 나선다. 숙소 근처 트램역으로 가면 2022년 10월에 열리는 안탈리아 영화 축제 관련 황금 오렌지 영화 동상이 보인다. 안탈리아 곳곳에 많이 설치되어 있다. 시데 고대도시로 가려면 안탈리아 버스터미널(Otogar)로 가면 된다. 터미널은 2개가 모여 있는데 택시 승강장 쪽에 있는 작은 터미널 앞에서 시데를 갈 수 있는 버스가 있다. 청사 안으로 들어가면 안 된다. 버스에 MANAVGAT라고 적혀 있는 것이 시데를 지나.. 더보기
나 홀로 튀르키예 여행 (안탈리아 구시가) 2022.10. 2 (일) 여행 16일째 안탈리아는 BC 2세기에 페르가몬의 왕 아테로스 2세가 세운 도시이나 이후 로마, 비잔틴과 셀주크를 거쳐 오스만 제국의 영토가 되었다. 지중해성 기후로 인해 겨울에도 10도 이상이므로 해외에서 프로 축구팀들이 이곳으로 전지훈련을 많이 온다고 한다. 안탈리아는 구시가지, 시데 고대도시, 페르게(Perge) 고대도시 등의 유적지와 지중해로 직접 떨어지는 뒤덴 폭포 등 볼거리가 많은 관광도시이다. 뜨거운 열기가 조금 가신 늦은 오후, 구시가지로 나가본다. 숙소에서 걸어서 10분이면 시계탑이 있는 광장에 도착할 수 있고, 구시가지 주요 포인트를 다 돌아보아도 3시간이면 된다. 숙소 옆 작은 공원에는 고양이가 떼거리로 있다. 튀르키예에 와서 많이 보는 것이 고양이와 늙은 .. 더보기
나 홀로 튀르키예 여행 (이스파르타 에이디르 호수) 2022.10. 1 (토) 여행 15일째 에이디르 호수(Egirdir Lake)를 가기 위해 어제저녁 숙소 직원이 알려 준 곳으로 가니 아무리 봐도 정류장이 아니다. 다시 숙소로 돌아와서 다른 직원에게 물어보니 이스파르타 시립병원(Isparta city Hospital) 앞에 가면 에이디르 가는 돌무쉬를 탈 수 있다고 한다. 다행히 1.4 Km만 걸으면 되니 도시 구경도 할 겸 즐거운 마음으로 걷는다. 상가 골목길을 우산으로 장식하였다. 태국 치앙마이 보쌍 우산마을이 생각난다. 휴일 아침의 조용한 거리가 맘에 든다. 아침 뉴스에서 신호를 지키지 않고 자동차 사이를 비집고 지나가는 행인이 교통사고 나는 장면을 몇 번이나 반복해서 보여준다. 튀르키예는 많은 보행자들이 눈치껏 도로를 건넌다. 이스탄불과 같이 .. 더보기
나 홀로 튀르키예 여행 (이스파르타, isparta) 2022. 9.30 (금) 여행 14일째 몇 좌석밖에 남지 않은 이스파르타행 차표를 확보하기 위해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은 새벽길을 나선다. 숙소에서 주는 아침은 못 먹었지만 조용한 새벽길을 걷는 것이 속은 편하다. 10여분 걸어 알라딘 트램역에 도착하니 한 사람만이 트램을 기다리고 있다. 나이가 들어 보이는 남자분이 트램이 오려면 20분을 기다려야 한다고 하며 말을 걸어온다.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장황하게 말을 한다. 특히 한국영화 많이 봤고 좋아한단다. 오징어게임, 부산 영화.... 부산 영화라고 자꾸 강조하는 것을 곰곰이 생각해 보니 영화 이름은 모르겠지만 기차 안에서 좀비들이 난무하는 영화도 있었고 해운대 영화도 본 기억이 난다. 아이돌도 좋아한다고 하는데 나이를 봐서는 아이돌을 잘 알 것 같지는.. 더보기
나 홀로 튀르키예 여행 (콘야, Konya) 2022. 9.29 (목) 여행 13일째 어제 괴레메 정류장에서 콘야행 오전 8시 15분 버스표를 예매할 때 "8시까지 정류소에 나와있고, 버스가 15분 내지 30분 늦더라도 걱정하지 말고 기다리면 된다"라고 직원이 알려준다. 덕분에 숙소에서 주는 아침도 먹지 못하고 나왔는데 정확히 8시 15분에 버스가 도착한다. 튀르키예 장거리 노선버스는 여러 군데 들러서 오는데 정확하게 시간을 맞춘 것이다. 콘야까지는 3시간이 걸린다. 당초 계획에는 콘야는 방문할 계획이 없었다. 괴레메에서 안탈리아로 바로 갈려고 했는데 버스로 8시간 이상 걸린다. 여행한 지 이때쯤이면 몸이 피곤할 것 같아 3시간 정도씩만 이동하려고 콘야와 이스파르타를 추가로 넣은 것이다. 괴레메에서 같이 투어 한 젊은 이들은 모두 안탈리아로 바로 .. 더보기
나 홀로 튀르키예 여행 (카파도키아 새벽 열기구) 2022. 9.27 (화) 11일째 카파도키아는 크게 6개 지역으로 나뉜다. 관광의 중심지인 괴레메는 마을 풍경이 아름답고 편의시설이 잘 되어 있는 가성비가 좋은 도시이며, 위르굽은 카파도키아 동쪽에 위치한 작은 마을로 중급 수준 이상의 숙박업소들이 있다. 아바노스는 북쪽에 위치하며 강 주변으로 마을이 형성된 작은 마을로 조용한 곳을 좋아하는 사람이 선호하는 곳이다. 우츠히사르는 카파도키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만큼 전망이 좋고 단체여행객 위주의 고급 호텔이 있다. 네브쉐히르는 교통의 요지에 위치 하고 있으나 개별 여행자보다는 단체 여행객이 주로 머무는 도시이다. 마지막으로 카이세리는 최대 교통 중심지이지만 관광도시와는 거리가 먼 성격의 상업도시라 보면 된다. 따라서 개별 또는 자유여행자들이 가장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