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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나 홀로 튀르키예 여행 (안탈리아 구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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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 2 () 여행 16일째

 

안탈리아는 BC 2세기에 페르가몬의 왕 아테로스 2세가 세운 도시이나

이후 로마, 비잔틴과 셀주크를 거쳐 오스만 제국의 영토가 되었다.

지중해성 기후로 인해 겨울에도 10도 이상이므로 해외에서 프로 축구팀들이

이곳으로 전지훈련을 많이 온다고 한다.

안탈리아는 구시가지, 시데 고대도시, 페르게(Perge) 고대도시 등의

유적지와 지중해로 직접 떨어지는 뒤덴 폭포  등 볼거리가 많은 관광도시이다.

 

뜨거운 열기가 조금 가신 늦은 오후, 구시가지로 나가본다.

숙소에서 걸어서 10분이면 시계탑이 있는 광장에 도착할 수 있고, 구시가지

주요 포인트를 다 돌아보아도 3시간이면 된다숙소 옆 작은 공원에는 고양이가

떼거리로 있다. 튀르키예에 와서 많이 보는 것이 고양이와 늙은 개다.

시계탑으로 가는 길은 인파로 가득하다. 길 양 옆으로 늘어 선 레스토랑, 카페,

상점들이 길거리 분위기를 한층 활기차게 만드는 것 같다.

트램 철길 따라 모든 상권이 형성되어 있어 유럽의 여느 도시와 비슷한 풍경이다.

시계탑은 보이지 않는다. 휘장으로 덮어 놓은 것이 시계탑 같은데

아마 보수작업 중인 것 같다.

시계탑 광장

안탈리아 시내 곳곳에는 황금 오렌지 여신 동상들이 많이 설치되어 있다.

처음에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여신인 줄 알고 현지인에게 물었더니

10월에 59회 안탈리아 영화 축제가 있다고 한다. 영화 축제 때 수상자에게 주는 

황금 오렌지 영화상이라고 한다. 

황금 오렌지 영화 동상

시계탑 주위를 돌아보고  10분 거리에 있는 Yavuz Ozcan Park로 갔다.

가는 길에 늙은 개 한 마리가 이상한 행동을 한다. 귀에는 인식표가 붙어

있어 주인이 있는 개인 것은 분명 하나 견주는 보이지 않는다.

다행히 지금까지 보아 온 개들은 한결같이 순해 보였다.

인터넷 상태가 너무 불안하다. 데스크에 이야기하니 1층은 잘되니 로비로 

내려오란다. 로비에는 나처럼 답답함을 느꼈던지 젊은 여자와 남자 2명이

열심히 노트북 작업을 하고 있다. 작업하는 중에도 한 번씩 문제가 생긴다.

구시가 시계탑부터 해안도로를 따라 Hidirlik Tower를 거쳐 hadrian's Gate까지 

돌아본 사진을 올리고 그만 접어야겠다.

이스탄불이나 괴레메에서는 한국 관광객들이 많았는데, 이곳 안탈리아에서는

아직 보지를 못하였고 동양인은 잘 보이지 않는다.

해안가로 내려 가본다. 부두에는 해적선을 연상케 하는 유람선들이 빼곡히

정박해 있다. 뱃머리에 붙여 놓은 조각들을 보면 영화에서 한 번씩 본 것들이다.

해안가는 해적선과 식당, 카페들이 관광객을 상대로 열심히 영업 중이다.

식사 시간에 맞춰오면 그림 같은 이곳에서 시원한 맥주를 곁들인 한 끼 식사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겠다이곳뿐만 아니라 시계탑 광장에서부터 해안 따라

분위기 좋은 식당은 너무 많이 널려있다.

Hidirlik Tower
Hadrian's Gate

내일은 이른 아침부터 움직여 더위가 기승을 부리기 전에 시데에 있는

고대도시 유적지를 들러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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