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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

스페인 코르도바 메스키타 2023.10.18 (수) 여행 14일째 이른 아침 밖을 보니 이슬비가 내리고 있다. 스페인 여행 14일 만에 코르도바에서 비를 만났다. 스페인 남쪽에 위치한 코르도바는 지중해성 기후로 한낮의 뙤약볕은 너무 강렬해서 차라리 많은 비가 내리지 않는다면 흐린 날이 다니기에 좋다. 구시가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세계최대 규모의 메스키타(모스크)를 보러 우산을 챙겨 거리로 나선다. 08:30 ~ 09:30까지는 무료로 입장을 하며 이후부터는 입장료 13유로를 받는다. 코르도바는 711년부터 5세기에 걸쳐 이슬람의 지배를 받았고, 번성기에는 많은 이슬람 사원과 궁전이 있었지만 그리스도인들의 국토회복운동으로 거의 사라졌다. 메스키타 광장 주변의 좁은 골목길은 흰색 벽에 아기자기한 꽃 화분들을 배치한 꽃길로 유명한 코.. 더보기
스페인 마드리드 왕궁 2023.10.14 (토) 마드리드 4박 5일의 마지막 코스로 간 곳은 마드리드 왕궁이다. 숙소에서 왕궁으로 가려면 일단 아토차역으로 가야 한다. 아토차역으로 가기 위해 C7 기차(교외선)를 타니 객차에서 기타와 하모니카를 불며 적선을 구하는 악사가 있다. 마드리드 시내 중심지에도 길거리 악사가 있고 번화가에서는 구걸을 하는 사람을 쉽게 볼 수 있었다. 관광객이 많이 몰려드는 도시 의 특성같기도 하다. 아토차역에서 C4로 환승하여 Sol광장에서 내리면 왕궁까지는 도보로 10 여분이면 갈 수 있다. 왕궁으로 가는 도중 CALLAO 극장과 CAPITOL 극장이 보인다. 삼성 Galaxy 휴대폰 광고판이 건물 한 면을 차지하고 걸려있다. 왕립극장에는 발레 및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토 와 헨델의 올란도 공연 포.. 더보기
유네스코 세계유산 역사도시 톨레도에 가다. 2023.10.13 (금) 스페인 여행 9일째.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톨레도를 가기 위해 서둘러 숙소를 나선다. 아토차역에서 기차로 1시간 이면 갈 수 있다. 아토차역에 도착해서 톨레도행 기차표 판매소를 찾으니 쉽게 눈에 띄지가 않는다. 몇 번을 물어 역사 한쪽 구석에 있는 조그만 매표소를 찾았다. 오늘 오전 중 표는 매진되어서 오후 표만 있다고 한다. 잠시 고민 끝에 여행계획을 내일 일정과 바꾸면 되겠다고 생각하고 다음날인 14일 기차표를 왕복으로 끊었다. 기차표를 받아 들고 매표소를 나와 내일 일정표를 확인하다 깜짝 놀랐다. 아뿔싸... 내일은 마드리드 왕궁 방문이 예약되어 있다는 것을 잠시 망각한 것이다. 다시 매표소로 돌아가 오늘 오후표라도 좋으니 교환해 달라고 하자, 그 사이 오늘 것은 늦게라도 .. 더보기
마드리드 레티로 공원 및 소피아 왕비 박물관 2023.10.12 (목) 마드리드 2일 차 레티로 공원은 별궁의 정원이었던 곳으로 규모가 큰 공원이다. 공원 입구에 음악을 연주하는 악사가 있다. 모두들 무관심하게 지나치니 수입은 영 신통찮아 보였지만 달콤한 멜로디의 듣기 좋은 곡이었다. 공원은 평지이고 수목과 잔디, 호수, 분수 및 궁전 등이 있어 여유롭게 하루를 보내기 좋은 곳이었다. 흠이라면 어딘가는 있어야 할 공중화장실이 아무리 둘러봐도 보이지 않았다. 알폰소 12세의 기마상이 있는 이곳 호수가 가장 인기 있는 장소이다. 신대륙 발견 기념일 행사가 아직 진행 중인 모양이다. 오색 연막을 뿜으며 공군기가 호수 위를 또 지나간다. 악사들의 밴드에 맞춰 지나가던 여자 두 분이 신나게 춤추고 즐기고 있다. 덕분에 보는 사람도 즐겁다. 호수 근처에 벨라.. 더보기
스페인 마드리드 1일차 2023.10.11 (수) 사라고사에서 08:50 분 출발 ALSA 버스를 타면 약 4시간 걸려 마드리드에 12:40 분에 도착할 수 있다. 사라고사 중앙 버스터미널은 규모도 크고 기차와 버스가 같은 건물을 이용하고 있다. 버스 타는 곳은 - 2층 (지하 3층) 이다. 유럽에서는 우리나라 1층에 해당하는 것을 0 층으로 표시한다. 버스 승강장은 티켓에 표시되어 있지 않으므로 전광판을 잘 보고 찾아가야 한다. 좌우간 여기서도 몇 번을 오르락내리락하면서 버스 승강장을 찾았다. 버스에 탄지 얼마되지 않아 피곤함이 엄습하여 그냥 곯아떨어졌다. 휴게소에서 20분간 정차하는 바람에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마드리드 버스터미널에 도착해서 숙소 찾아가는 것부터, 숙소에서 시내로 나갔다가 다시 숙소로 되돌아올 때까지 대.. 더보기
도보 여행하기 좋은 스페인 사라고사 2023.10.10 (화) 이른 아침 거리의 공기는 시원하다. 오늘은 사라고사 시내를 돌아 사라고사 대학 및 알하 페리아 궁전을 보고 모빌리티 시티까지 다녀오기로 한다. 길을 가다 악기 연주하는 소리가 들려 그곳으로 가 보았다. 원형으로 생긴 건물인데 경비원에게 물어봐도 스페인어로 열심히 설명하지만 알아들을 수 없다. 건물 앞에는 구급차들이 주차해 있고 사라고사 관청도 옆에 있는 것을 보니 이곳도 관공서 같다. 안으로 들어갈 수는 없었다. 시내 중심에 위치한 로터리에 옛 성채 일부분이 남아 있다. 주변으로 백화점 및 은행이 있다. 사라고사 도로는 깨끗하게 잘 조성되어 있고 전동킥보드로 이동하는 젊은이들이 많이 보인다. 백화점은 아직 문을 열지 않아서 옆에 있는 은행건물로 들어가 보았다. 20여분 걸어 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