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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스페인 세비야에서 오페라의 흔적을 따라가다. 2023.10.20 (금) 일기예보를 보니 다행히 비는 오지 않겠다. 비가 온 뒤라서 그런지 아침에는 조금 쌀쌀하다. 처음으로 청자켓을 입고 숙소를 나선다. 어제 강풍과 거센 비로 인한 짓궂은 날씨로 인해 부러진 나뭇가지와 낙엽이 도로상에 많이 보인다. 스페인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원이라는 마리아 루이사 공원으로 가보니 아직 문을 열지 않았다. 젊은 스페인 청년에게 문을 왜 열지 않느냐고 물으니, "오늘은 언제 문을 열지 모른다. 어쩌면 안 열지도 모른다"라고 한다. 왜냐면 어제 나쁜 날씨 때문에 공원 내 청소 등 손볼게 많기 때문이란다. 선뜩 이해가 되지 않는다. 우리나라 같으면 개방을 하고 청소도 병행할 것 같은데.... 일단은 넓은 공원 울타리를 따라 주변을 한 바퀴 돌아보기로 한다. 돌다 보니 멕시.. 더보기
왜 여행을 할까? 2023. 9.30(토) 10월 4일이면 또다시 해외로 여행을 떠난다. 요즘 뉴스에 유럽은 몰려드는 여행객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한다. 일기예보를 보니 이번 여행의 첫 방문국인 스페인의 사라고사, 톨레도 등은 아직도 낮 최고 기온이 섭씨 34도까지 올라가고 있다. 한 달간 여행을 하려면 날씨는 중요한 요소이다. 더위에 약한 나로서는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은퇴 후 지난 몇 년 동안 혼자서 해외로 여행을 왜 다녔을까? 여행을 하다 보면 조금 불편할 수도 있고 긴장도 되지만 여행에서 얻은 기억들은 한결같이 좋았다. 건강한 스트레스에 대한 즐거움이었다. 30년 이상 직장 생활하면서 좋은 기억들도 많지만 직급이 올라 갈수록 받는 스트레스는 비례해서 가중되었다. 흔히들 "급여는 스트레스의 대가이다" 라고 말.. 더보기
장미의 계절 5월, 포항 영일대에서 2022. 5. 19 (목) 여행을 하다 보면 야경이나 어두운 상황에서 사진을 찍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무거운 삼각대를 휴대하고 장기간 더구나 해외여행을 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특히, 해외 배낭여행시 짐의 무게는 고통과 비례하며 많은 불편함을 수반하기 때문에 풀프레임 DSLR 카메라용 삼각대는 엄두도 내지 못한다. 코로나가 진정되는 상황을 봐서 가을에 터키로 장기 여행 갈 계획을 세우고나니 카메라에 대한 걱정이 다시 생긴다. 가볍고 성능 좋은 카메라를 새로 살 수 있다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어렵고... 몇 해전 남미여행 때도 삼각대가 없어 수 많은 멋진 야경 장면을 담아보지 못한 아쉬움이 많이 남아있다. 밤하늘 별사진과 같이 장시간 노출을 요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노출 부족 상황에서 삼각대 없.. 더보기
우한폐렴으로 터키 여행계획에 차질이 생길까? 2020. 2. 3 '우한 폐렴 확산으로 터키 여행 계획에 차질이 생길까?' 하는 걱정으로 자정이 넘었음에도 쉽게 잠이 오지 않는다. 3.26 ~ 4.25까지 한 달간 나 홀로 터키 여행을 계획하고, 작년 12월에 항공권을 구매하였고 지금은 숙소 예약도 상당히 진행을 하였기 때문이다. 혹시라도 같은 비행기 탑승자 중 확진자가 생긴다면 터키 입국해서 격리 수용되는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다. 우한 폐렴으로 세계경제가 다시 요동침에 따라 매일 환율이 급등하고 있고 유럽에서는 벌써 아시아 인을 기피한다고 한다. 시기적으로도 터키 남부 지중해 연안도시들은 4월만 되어도 섭씨 30도로 덥기 때문에 여행을 미루기도 싫다. 이것 저것 걱정되는 점도 많지만, 강행하기로 결심을 굳힌다. 우한폐렴 문제가 조기에 해결되면 좋.. 더보기
나 홀로 한 달간 태국여행 (20일차 ,치앙마이 Old city) 2018.10.20 (토) 치앙마이 Old city 외곽은 가로 및 세로 길이가 약 2Km씩 되는 성곽과 해자(Moat)로 둘러 싸여 있고 태국 제2의 도시이기도 하다. 13세기에는 란나 타이(LanNa Thai) 왕국의 수도였다고 한다. 치앙마이의 별칭이 '북방의 장미'라고 하니 매력적 도시임이 분명하다. 이곳 치앙마이에는 흰 피부의 미인들이 많아 태국 최고의 신붓감으로 우대받는다고 한다. 'Miss Thailand' 도 이곳에서 많이 배출되었다고 하니 이곳 여인들을 다시 한번 쳐다보게 된다. 태국의 북쪽에 위치하고 있는 치앙마이는 주변이 해발 300m 넘는 산들로 둘러싸여 있고 구도시 옆으로는 차오프라야강의 가장 큰 지류인 Ping 강이 흐르고 있어 살기 또한 좋은 곳이다. 아침 일찍 외곽 해자를 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