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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여행

남미 여행의 최고봉은 우유니 사막 투어 2023. 1.15 (일) 4년 전 43일간의 남미여행 중 가장 인상적인 곳은 단연 볼리비아 우유니 사막 투어였다. 볼리비아의 수도 라파즈에서 비행기로 50분이면 고도 3,600m의 우유니 공항에 도착한다. 우유니 현지 여행사 SUV 차량으로 2박 3일간 투어를 하는 것으로 소금호수, 화산 온천, 눈 덮인 안데스 고봉들을 배경으로 펼쳐진 호수와 플라멩고, 안데스 산맥 고지대에서 맞이하는 밤하늘 별 들의 향연은 너무 강렬한 인상으로 남아 지금까지도 꿈에서 자주 보인다. 은퇴하고 나니 남는 게 시간인지라 60대 나이에 해외 장기 배낭여행을 즐기게 되는 호사를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우유니 마을에서 10분 정도 가면 볼 수 있는 폐기관차도 훌륭한 관광자원이었다. 남미 여행의 백미 중 하나인 소금호수이다. 방문.. 더보기
미국 마이애미에서 남미여행을 마치다. (남미여행 40일차 ~ 42일차) 2019. 3.26 (화) ~ 3.28(목) 마이애미 공항에서 해가 뜰 때까지 기다렸다가 버스를 타고 예약한 숙소로 갔다. 공항에서 버스를 타면 쉽게 마이애미 해변으로 갈 수 있기 때문에 40달러 이상 주고 택시를 탈 이유가 없다. 버스요금은 3.5달러이며 탑승권을 미리 사서 탈 수도 있고, 승차하면서 직접 요금통에 넣어도 되지만 거스름돈이 나오지 않으므로 사전에 동전을 준비하면 좋다. 시원하게 뻗은 길을 30분 정도 달려 도착한 마이애미 해변 풍경은 깨끗하고 아름답다. 오프라 윈프리 등 유명 연예인은 물론이고 부자 축에 드는 많은 사람들이 이곳 휴양도시에 저택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작은 섬들은 개인 소유라고 하니 어마어마한 부자임에 틀림없다. 조금 철이 지난 평일이어서인지 백사장에는 사람이 많지 않지.. 더보기
브라질 이과수 폭포 (남미여행 36일차~37일차) 2019. 3.22 (금) 아르헨티나 푸에르토 이과수 도시에서 1시간이면 브라질 이과수에 갈 수 있다. 아르헨티나 출국심사는 택시 안에서 여권과 간단한 출국 서류만 작성해 주면 바로 도장을 찍어 주기 때문에 차에서 내리지 않고도 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하였다. 브라질 입국심사는 차에서 내려 여권만 들고 입국심사장으로 가면, 묵을 숙소 정도만 묻고 바로 도장을 찍어 준다. 양쪽 모두 가방 등 짐 검사는 하지 않기 때문에 먹다 남은 과일, 물 등을 그냥 가지고 가도 된다. 2019. 3.23 (토) 브라질쪽의 이과수 폭포는 악마의 목구멍 바로 앞까지 데크로 연결되어 있어 가장 가까이서 볼 수있는 장점이 있다. 대신 날리는 물방울로 인해 우의를 입어도 옷은 흠뻑 젖는다. 브라질 쪽에서 이과수 폭포를 한 바퀴 돌.. 더보기
대서양을 건너 우루과이 (남미여행 31일차) 2019. 3.17 (일) 우루과이 ‘콜로니아’는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배로 1시간이면 갈 수 있다. 해운여객터미널에 도착하니 우루과이로 가기 위한 관광객이 북새통이다. 출입국 심사를 마치고 8시 30분경 출항한 배는 10시경에 우루과이에 도착한다. 카페리선에는 많은 승용차와 할리 데이비슨 동호인의 오토바이를 잔뜩 싣고 호수와 같이 잔잔한 대서양을 미동도 없이 미끄러지듯 항해를 한다. 이곳 대서양 바다는 온통 황토색이다. 처음 비행기 안에서 내려다봤을 때는 황하강을 연상했었다. 우루과이에 도착하여 보안검색대를 통과하면서 조그만 가방에 넣어 온 도시락 중 빵과 쥬스 한 개를 제외한 바바나, 자두, 삶은 계란은 압수당했다. 터미널 앞 자전거 대여점에서 2시간 사용하는 조건에 7천 원을 주고 자전거를 빌려 인근.. 더보기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남미여행 29~30일차) 2019. 3.15(금) 우수아이아에서 정오에 비행기를 타고 부에노스아이레스 공항에 도착하니 오후 4시가 다 되었다. 하늘에서 내려다본 부에노스아이레스는 황토색 빛을 띤 대서양을 끼고 넓은 평원으로 되어 있다. 바다만 제외하면 남미 올 때 경유한 미국 달라스 풍경과 비슷해 보이며 도시가 질서 정연한 바둑판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공항에서 국회의사당 옆 숙소까지 택시로 30분간 타고 오면서 본 시내 풍경은 매우 깨끗하며 유럽풍의 건물과 군데군데 있는 소공원 등이 인상적이다. 한 때 남미 최고의 경제력을 가진 부유한 국가였던 면모가 고스란히 느껴진다. 길거리를 다니는 사람들의 모습도 그동안 보아왔던 남미 다른 도시와는 많이 다르다. 세련되고 멋있어 보인다. 숙소에 짐을 풀고 2시간 가량 주변 거리를 돌아보니.. 더보기
칠레 푸에르토 나탈레스 (남미여행 24일차) 2019. 3.10 (일) 아침을 간단히 해 먹고 자전거를 렌트하여 해안길을 달려 본다. 해안 맞은편으로 설산이 연이어 보인다. 얼음 같은 해풍이 온몸을 차갑게 때리니 자전거 타기가 쉽지 않다. 숙소에서 나설 때 이곳 날씨를 우습게 생각하고 가벼운 겉옷만 입고 나왔기 때문에 3시간을 빌렸으나 2시간 타고 반납하고 말았다. 행여 감기라도 들면 남은 여행에 지장을 주기 때문이다. 해안가를 따라 약 4Km 까지는 주변에 볼거리가 있었으나 이 범위를 벗어나니 그냥 황량한 해변과 비포장 길뿐이다. 군데군데 폐 선박과 폐 자동차가 버려져 있다. 이 나라에서는 자동차 폐차를 별도로 하지 않는 모양이다. 주택가에서도 번호판 없이 방치된 폐차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슈퍼마켓에 들러 먹거리를 사서 숙소로 돌아와 밤늦도록 .. 더보기
볼리비아 우유니 소금사막 (남미여행 16일차) 2019. 3. 1 (금) 라파즈 공항에서 비행기로 50분만에 우유니에 도착하였다. 현지 여행사 투어차량 출발시간까지 1시간30분이 남아 있어 간단히 아침식사를 하고 재래장터 구경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10시 30분에 기사포함 6명이 탑승하여 본격적인2박 3일간의 우유니 투어가 시작되었다. 출발10분 만에 처음 간 곳은 폐기관차를 모아 놓은 곳이었다. 그곳에는 벌써 수많은 투어 차량이 운집해 있고 많은 여행객들이 기념사진을 찍느라 폐기차 위에까지 올라가 있다.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광활한 사막에 놓여 있는 폐기차가 멋진 관광자원이 되고 있는 것이다. 첫 장면부터 감탄을 자아내니 앞으로의 우유니 투어에 대한 기대감이 충만해진다. 다음으로 간 곳은 이번 여행의 백미 중 하나인 소금사막이다. 우리가 방문한.. 더보기
페루 티티카카호수 (여행 13일차) 2019. 2.25 (월) 오늘은 페루와 볼리비아에 걸쳐 있는 티티카카 호수에 있는 페루 측 섬인 우로스(Uros) 섬과 타킬레(Taquile)섬을 방문하기로 하고 유람선을 탔다. 출발 10여분만에 우로스 섬에 도착했다. 이곳은 잉카족을 피해 우로스족이 호수에 들어와서 ‘토토라’라고 하는 갈대로 물 위에 뜨는 인공섬을 만들어 살고 있는 곳이다. 50여개의 인공섬 중 내가 탄 유람선은 5가구가 살고 있는 중간 크기의 섬이다. 이미 TV 등에서 수차례 보고 듣고 하였으므로 가이드의 설명이 새로울 것은 없었다. 평생을 인공섬에서 어렵게 살아가야만 하는 우로스족을 보니 마음이 편치 않았다. 가이드로 부터 인공섬 조성에 대한 설명 등을 듣고 어느 정도 머물다가 바다택시라고 하는 갈대로 만든 배를 타고 다른 인공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