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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파도키아

나 홀로 튀르키예 여행 (카파도키아 레드투어) 2022. 9.28 (수) 여행 12일째 아침에 숙소를 나서며 어제저녁 샤워기 온수 때문에 고생한 상황을 이야기하고 조치를 해달라고 부탁한다. 머리에 샴푸까지 했는데 아무리 해도 뜨거운 물만 나오고 찬물이 나오지 않아 화상 입을뻔 했기 때문이다. 오늘은 레드투어와 일몰까지 보는 로즈투어까지 하면 밤에 돌아오므로 먼저 정류장으로 가서 내일 콘야행 버스표부터 예약을 했다. 괴레메에 와서는 맛있는 시밋 빵과 구운 옥수수 파는 곳을 찾지 못해 아쉽다. 작은 마을이 온통 레스토랑과 커피점으로만 꽉 차 있다. 이스탄불에서는 1 유로에 18.2~18.5 터키리라로 환전했는데 여기서는 17.5로 해준다. 당장 필요한 20유로만 환전하였다. 카파도키아에서 그린투어와 레드투어를 다 하지 못한다면 레드투어가 적격이다. 카파.. 더보기
나 홀로 튀르키예 여행 (카파도키아 그린투어) 2022. 9.27 (화) 여행 11차 한국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튀르키에 28세 청년이 가이드하는 그린투어에 나를 포함, 한국인 10명이 참여하였다. 혼자 여행을 하니 편리하고 경제적인 현지 여행사 투어편을 이용하는 것이지만, 3~4명이 함께 여행하는 경우라면 렌터카를 이용해서 자유롭게 다니는 것이 나을 수 있다. 터키 아나톨리아 고원 한가운데에 위치한 카파도키아는 실크로드가 통과하는 길목으로 도시 전체가 1985년 유네스코에 등재된 세계문화유산이다. 화산폭발로 용암과 화산재가 쌓여 만들어진 응회암이 오랜 세월 동안 침식 당하면서 기기묘묘한 모습으로 우뚝 솟은 기암을 만들었다. 카파도키아를 제대로 보려면 최소 3일 이상은 필요하다. 새벽 일출과 함께 기암괴석을 배경으로 수많은 벌룬이 상승하는 장면이 그.. 더보기
나 홀로 튀르키예 여행 (카파도키아 새벽 열기구) 2022. 9.27 (화) 11일째 카파도키아는 크게 6개 지역으로 나뉜다. 관광의 중심지인 괴레메는 마을 풍경이 아름답고 편의시설이 잘 되어 있는 가성비가 좋은 도시이며, 위르굽은 카파도키아 동쪽에 위치한 작은 마을로 중급 수준 이상의 숙박업소들이 있다. 아바노스는 북쪽에 위치하며 강 주변으로 마을이 형성된 작은 마을로 조용한 곳을 좋아하는 사람이 선호하는 곳이다. 우츠히사르는 카파도키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만큼 전망이 좋고 단체여행객 위주의 고급 호텔이 있다. 네브쉐히르는 교통의 요지에 위치 하고 있으나 개별 여행자보다는 단체 여행객이 주로 머무는 도시이다. 마지막으로 카이세리는 최대 교통 중심지이지만 관광도시와는 거리가 먼 성격의 상업도시라 보면 된다. 따라서 개별 또는 자유여행자들이 가장 .. 더보기
나 홀로 튀르키예 여행 (카파도키아 1) 2022. 9.26 (토) 여행 10일째 어제저녁은 식당 창문에 붙여 놓은 사진상 꼬치구이가 맛있게 보였다. 현지인만 북적거리는 식당이었는데 외국인인 내가 들어가자 주문받는 할아버지가 꽤나 요란하게 말을 많이 한다. 하나도 알아듣지 못하겠는데... 식당에 있는 모든 사람이 나를 쳐다본다. '규네이 꼬래(남한)'라고 하니 엄지 척을 한다. 10분 정도 있으니 음식이 나왔다. 먹어보니 염통 맛이다. 소 염통인지 양 염통인지는 모르겠지만.. 딱히 맛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먹음직스럽게 보이는 구운 굵은 고추를 덥석 씹어 먹었다. 와우~ 이건 청양고추 맛 이상이다.얼굴이 화끈거리고 목구멍까지 따갑다. 지켜보던 할아버지가 크게 웃는다. 아이란을 달라고 해서 몇 모금 마시니 조금 안정이 된다. 덩달아 식당 안에.. 더보기
나 홀로 튀르키예 여행 (앙카라 2) 2022. 9.25 (일) 여행 9일째 이스탄불 다음으로 큰 도시인 앙카라는 역사적으로는 BC 334년 알렉산드로스 대왕에게 정복된 적 있으며, BC 25년에 아우구스투스 황제에 의해 로마제국으로 넘어갔으며, 1073년경에는 셀주크 투르크에게 함락되기도 했다. 이후 1360년에 오스만 제국의 영토로 편입되었다가 1923년 터키공화국의 탄생과 함께 이스탄불에서 앙카라로 수도가 옮겨졌다. 간혹 사람들이 튀르키예의 수도를 이스탄불로 착각하고 있다. 행정도시 성격으로 공무원이 많이 거주하고 있고 튀르키예의 아버지이며 초대 대통령인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가 잠들어 있는 곳이다. 앙카라는 수세기 동안 앙고라 염소, 앙고라토끼의 털로 앙고라울을 만드는 섬유업이 발달했다고 한다. 녹색, 파란색, 호박색 눈을 가진 앙..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