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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칠레 푸에르토 나탈레스 (남미여행 24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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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3.10 ()

아침을 간단히 해 먹고 자전거를 렌트하여 해안길을 달려 본다.

해안 맞은편으로 설산이 연이어 보인다 얼음 같은 해풍이 온몸을 차갑게 때리니 자전거 타기가 쉽지 않다.

숙소에서 나설 때 이곳 날씨를 우습게 생각하고 가벼운 겉옷만 입고 나왔기 때문에 3시간을 빌렸으나

2시간 타고 반납하고 말았다.

 

행여 감기라도 들면 남은 여행에 지장을 주기 때문이다. 해안가를 따라 약 4Km 까지는 주변에 볼거리가 있었으나

이 범위를 벗어나니 그냥 황량한 해변과 비포장 길뿐이다. 군데군데 폐 선박과 폐 자동차가 버려져 있다.

나라에서는 자동차 폐차를 별도로 하지 않는 모양이다. 주택가에서도 번호판 없이 방치된 폐차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슈퍼마켓에 들러 먹거리를 사서 숙소로 돌아와 밤늦도록 그동안의 밀린 기행문 정리를 하다 보니 자정이 넘는다.

기록을 하지 않으면 쉽게 잊어버리니 힘이 들더라도 이 작업은 여행 끝까지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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