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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풍요의 도시 스페인 코르도바 알카사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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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7 (화)

그라나다에서 08:30분에 출발하는 코르도바행 버스에 몸을 싣는다.

그라나다 버스 터미널

코르도바까지 가는 3시간 동안 차장밖으로 보이는 것은 한없이 넓은 구릉지대를 가득 채운 올리버나무뿐이다.

올리버나무 숲이라고 해야겠다.  저 많은 올리버 열매를 어떻게 다 딸까?   사람이 일일이 손으로 딴다면 거의 불가능하지 싶다.   옆자리에 같이 탄 아주머니께 물으니 전부 올리버나무만 심고 다른 작물은 재배를 하지 않는다고 한다. 

사진으로 보이는 것은 아직 어린 올리버 나무이다. 

올리버나무만 있다.

공유숙박 숙소에 도착하니 남자분이 기다리고 있었다.  집도 깨끗하고 흡족한데, 남자분이 초콜릿맛이 나는 위스키를 한잔주며 나름대로 열심히 스페인어로 설명한다.  방안 냉장고에는 과일, 물 등으로 채워져 있고 무료라고 한다.   주방에 있는 빵, 커피 등도 무료라며 마음껏 먹으라고 한다.   코르도바 관광지도를 챙겨주며 코르도바 관광 동영상까지 보여준다.

훌륭한 숙소에 친절함과 먹거리까지 푸짐하니 대만족이다.   샌드위치를 만들고 있으니 집에서 직접 담근 것이라며  절인 올리브도 가져다준다.  짜지도 않고 맛이 좋아 흡족한 표정으로 먹으니 주방에 있는 큰 통을 열어 보여준다. 올리브로 가득 찼다.  마음껏 먹으란다.  덕분에 머무는 동안 올리버 열매를 실컷 먹을 수 있었다.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에 있는 코르도바는 풍요롭고 귀한 도시라는 뜻이다.    코르도바 역사지구는 그라나다의 

알함브라, 헤네랄 리페와 함께 가장 먼저 1984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이러한 도시이니 스페인 여행 와서 코르도바를 그냥 지나칠 수 없다.

숙소에서 도보로  20분 거리에 있는 알카사바로 가는 도중 넓은 공원을 지난다.  오토캠핑장도 있었다.

코르도바 역시 자전거 전용도로가 잘 조성되어 있었다.   한 무리의 관광객이 인솔자를 따라 자전거 투어를 하고 있다.

코르도바 지형이 평지라서 자전거 타고 돌아보는 방법도 좋을 것 같다.

자전거 투어

알카사르 입장료는 5유로인데 카드로만 결재가 된다. 아름다운 정원과 연못이 있는 14세기 무어인 성채이다.

1959년 발견 된 로마시대 모자이크
성채탑에서 바라 본 정원
이곳 연못에만 잉어가 있었다.

정원 내 콜럼버스가 이사벨 1세와 공동 통치자인 남편 페르난도 2세를 접견하는 동상이 있다.

콜럼버스가 이사벨 1세와 페르난도 2세를 접견하는 동상

알카사르를 나와 로마 다리 쪽으로 가다 보니 옛 물레방앗간 흔적이 남아있다.

그라나다에서 코르도바로 들어올 때 과달키비르 강을 건너왔다.  알카사바 앞을 흐르는 과달키비르 강에 놓인 로마 다리

이다.  로마의 토목기술이 얼마나 정교하였으면 아직까지 건재하다.

로마문

도로변 가로수나 정원에 많이 심겨 있는 오렌지 나무이다.  라임 열매 같아 보여 현지인에게 물으니 먹으면 구토가 나니

먹어서는 안 된다고 한다.  덜 익어서 그런 모양이다.

 

로마 다리를 거쳐 로메로 박물관으로 가는 기록은 다음 편에 한다.  인터넷상의 문제인지 티스토리에서 더 이상의

용량을 받아주지 못하고 계속 오류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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