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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함브라

그라나다 알함브라 알카사바 및 헤네랄리페 2023.10.16 (월) 알함브라 나사리에스 궁전에 이어 알카사바 및 헤네랄리페에 대한 여행기록을 정리한다. 알카사바는 알함브라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물로 요새화된 성채이다. 이슬람 나스르 왕조로부터 알함브라 궁전을 차지한 이사벨 1세는 가장 상부에 있는 벨라탑에 국토수복을 상징하는 깃발을 꽂았다고 한다. 현재는 유럽연합, 스페인국기와 그라나다, 안달루시아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 이제 헤네랄리페만 둘러보면 알함브라 전체를 다 본 셈이다. 헤네랄리페는 13세기에 지어진 왕의 여름 별장으로 물의 궁전이라고도 한다. 메인 게이트에서 들어가면 길 양편으로 사이프러스 나무가 길게 식재된 길을 따라가면 된다. 연못 주변의 반듯한 낮은 울타리는 회양목이며 외곽의 높은 울타리는 측백나무였다. 정원의 물소리는 과하지도 .. 더보기
스페인 그라나다 알함브라 나사리에스 궁전 2023.10.16 (월) 여행 12일째 08시 30분 알함브라 입장을 하기 위해 숙소를 일찍 나선다. 도보로 30분 거리에 있으므로 맑은 새벽공기도 마실 겸 걸어서 간다. 거쳐온 스페인 다른 도시와 마찬가지로 도로에는 쓰레기통이 잘 구비되어 있고 이른 새벽 도로를 깨끗하게 물청소까지 해놓아서 비가 온 줄 알았다. 스페인 운전자는 교통법규를 잘 지킨다는 인상을 받았다. 신호등 없는 건널목에 서있어도 차가 멈추어 준다. 스페인에 온 지 12일 동안 아직 자동차 경적소리 한 번 들은 적이 없다. 이게 선진국 국민이다. 자동차 과시 및 보행자보다 차가 우선인 어느 나라가 생각난다. ‘스케치북’의 작가인 워싱턴 어빙이 미국의 외교대사 신분으로 스페인에서 근무할 때, 그라나다를 방문하여 알함브라를 돌아보고 ‘알함.. 더보기
빈털털이로 스페인 그라나다에 오다. 2023.10.15 (일) 여행 11일째 숙소가 외곽이 있어 마드리드 아토차역에서 그라나다행 아침 7시 기차를 타기 위해서는 숙소에서 새벽 5시 30분에는 출발해야 한다. 아토차역으로 가는 교외선 첫차가 일요일에는 6시부터 운행하므로 택시를 타고 가려고 지갑을 찾으니 없다. 어제 마드리드 왕궁을가기 위해 지하철을 이용했는데 그때 지갑을 도둑맞은 것 같다. 지하철에서 나와 백팩에서 선글라스를 꺼내려고 하니 가방이 조금 열려 있었지만 그때는 별 의심을 하지 않았었다. 오늘 아침에야 지갑이 없어진 것을 보고 소매치기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갑자기 눈앞이 깜깜해진다. 택시 탈 돈이 없다. 체크카드 한 장이 남아 있지만 택시 결재가 된다는 보장이 없다. 어쩔 수 없이 주머니에 남아 있는 잔돈으로 기차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