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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마드리드 2일차 : 스페인 국경일(10.12~10.13) 2023.10.12 (목) 10월 12일~10월 13일은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한 것을 기념하기 위한 스페인 국경일이라고 한다. 시벨레스 광장으로 나가보니 도로는 차단되고 인파는 흘러넘친다. 마치 불개미떼 같다. 군악대 연주소리가 간간이 들리고 도로변은 행사를 보기 위해 몰려든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다. 스페인 경찰복장은 군화에 방탄복과 총기를 휴대한 SWAT 같았다. 복장에서부터 강렬함이 풍겨 나온다. 시벨레스 광장은 물론이고 주변 대로까지 모두 폐쇄되었고, 계속해서 몰려드는 사람들로 인해 무엇 하나 제대로 볼 수가 없다. 겨우 인파사이를 뚫고 들어가서 멀리 있는 광장 분수대 사진을 찍고 밀려났다. 광장을 돌다 보니 경찰저지선에서 두 마리 사자가 이끄는 마차에 시벨레스 여신이 타고 있는 분수 모습을.. 더보기
스페인 마드리드 1일차 2023.10.11 (수) 사라고사에서 08:50 분 출발 ALSA 버스를 타면 약 4시간 걸려 마드리드에 12:40 분에 도착할 수 있다. 사라고사 중앙 버스터미널은 규모도 크고 기차와 버스가 같은 건물을 이용하고 있다. 버스 타는 곳은 - 2층 (지하 3층) 이다. 유럽에서는 우리나라 1층에 해당하는 것을 0 층으로 표시한다. 버스 승강장은 티켓에 표시되어 있지 않으므로 전광판을 잘 보고 찾아가야 한다. 좌우간 여기서도 몇 번을 오르락내리락하면서 버스 승강장을 찾았다. 버스에 탄지 얼마되지 않아 피곤함이 엄습하여 그냥 곯아떨어졌다. 휴게소에서 20분간 정차하는 바람에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마드리드 버스터미널에 도착해서 숙소 찾아가는 것부터, 숙소에서 시내로 나갔다가 다시 숙소로 되돌아올 때까지 대.. 더보기
도보 여행하기 좋은 스페인 사라고사 2023.10.10 (화) 이른 아침 거리의 공기는 시원하다. 오늘은 사라고사 시내를 돌아 사라고사 대학 및 알하 페리아 궁전을 보고 모빌리티 시티까지 다녀오기로 한다. 길을 가다 악기 연주하는 소리가 들려 그곳으로 가 보았다. 원형으로 생긴 건물인데 경비원에게 물어봐도 스페인어로 열심히 설명하지만 알아들을 수 없다. 건물 앞에는 구급차들이 주차해 있고 사라고사 관청도 옆에 있는 것을 보니 이곳도 관공서 같다. 안으로 들어갈 수는 없었다. 시내 중심에 위치한 로터리에 옛 성채 일부분이 남아 있다. 주변으로 백화점 및 은행이 있다. 사라고사 도로는 깨끗하게 잘 조성되어 있고 전동킥보드로 이동하는 젊은이들이 많이 보인다. 백화점은 아직 문을 열지 않아서 옆에 있는 은행건물로 들어가 보았다. 20여분 걸어 사.. 더보기
아름다운 문화유산 도시 스페인 사라고사 2023.10. 9 (월) 바르셀로나 산츠역에서 12시 출발하는 고속열차( renfe AVE)를 타고 '사라고사'로 가야 한다. 산츠역 보안검색대를 통과해야 하는데 기차 출발 1시간 전부터 보안검색대 입장을 시킨다. 티켓에 표시된 Coach 번호에 해당되는 보안검색대로 가야 한다. 기차는 지하에서 출발하므로 지상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보안검색대를 통과하면 화장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그동안 여행경험에서 얻은 요령이 생겨 여행 5일째까지 유료화장실은 한 번 갔다. 오늘 산츠역에서 문신은 기본이고 얼굴에 피어싱을 징그러울 정도로 한 젊은 남자를 보았다. 양 눈썹, 코, 귀까지 금속 링을 주렁주렁 달았다. 같은 객차에 타는 승객이다. 유럽연합국 간에는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하니 다양한 국가의 별별 사람들을.. 더보기
바르셀로나 근교 도시 몬세라트 트레킹 2023.10 8 (일) 바르셀로나에서 기차로 1시간이면 갈 수 있는 몬세라트를 가기 위해 일찍 숙소를 나선다. 그곳에 유명한 수도원이 있기 때문에 바르셀로나를 여행하는 많은 사람들이 몬세라트로 간다. 그러나 내가 몬세라트를 가는 이유는 수도원이 아니고 몬세라트 산을 보기 위해서이다. 가우디는 자연에서 영감을 얻어 독특한 디자인으로 건축을 한 천재였다. 그러나 그의 작품 중 '카사밀라'의 경우 가우디를 무척 힘들게 했다고 한다. 부동산업자 밀라의 의뢰를 받은 가우디는 바르셀로나 근교에 있는 몬세라트 산의 거대한 바위형상에서 영감을 받아 주택을 지어 주었다. 하지만 밀라는 건물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가우디를 소송에 걸었고, 이에 가우디는 건축주 밀라와 7년간 소송에 시달려야 했다. 이로 인해 가우디는 “.. 더보기
바르셀로나 람블라스 거리에서 카달루냐 미술관까지 2023.10. 7 (토) 육개장으로 아침을 든든하게 먹고 메트로 L1선을 타고 카달루냐 광장으로 갔다. L1 선은 노후화되어 객차 내부의 행선지 전광판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다. 구글맵을 보면서 내려야 할 역을 확인한다. 정열의 나라 스페인답게 젊은 여성들의 과감한 패션이 아침부터 보인다. 얼마 전 우리나라에서 젊은 여성이 가슴골이 보이는 옷을 입고 편의점에서 계산할 때, 직원이 잠시 가슴을 봤다고 성희롱으로 고소당했다는 어이없는 뉴스 기사가 생각났다. 카달루냐 광장 벤치에는 여행객인지 노숙자인지는 모르겠지만 남루한 형색의 사람들이 곳곳에 앉아있다. 식수대로 와서 양치질도 한다. 광장바닥에 여행용 가방을 곁에 풀어두고 음악을 들으면서 누워있는 사람을 보니 세상에서 제일 속 편한 사람 같다. 누군가 말했.. 더보기
바르셀로나 2 : 카사 밀라 및 불화의 사과 블록 2023.10. 6(목) 당초 계획은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을 보고 산 파우병원 및 구엘공원을 보기로 계획하였으나, 시간상 여유가 없어 건너뛰고 '카사 밀라'로 향했다. 가는 도중에 골판지 형태의 독특한 디자인의 건물이 보인다. 카사 밀라(밀라의 집)는 부동산업자인 밀라가 '카사 바트요'와 같이 아름답게 지어달라고 가우디에게 의뢰한 주택이다. 이에 가우디는 바르셀로나 근교에 있는 몬세라트 산의 거대한 바위형상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하였으나 주변 건물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시민들의 조롱과 건물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건축주 밀라와의 7년간 소송에 시달려야 했다. 이로 인해 가우디는 “앞으로 절대 개인주택은 짓지 않겠다”라고 하였다고 한다. 이러한 사연을 지닌 주택이니 호기심이 발동한다. 독특하게 생긴 건축물.. 더보기
바르셀로나 2 :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2023.10. 6(금) 오늘도 조금은 더운 날씨다. 보름 전, 성당 예약 사이트로 들어가 보니 10월 6일은 10시 15분 입장권이 남아 있어 26유로(38,000원)에 구입하였다. 9시에 오픈을 하므로 혹시 일찍 가면 입장시켜 줄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서둘러 숙소를 나선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 T-casual (10회권)을 11.35유로에 구입하였다. 1회권은 2.5유로 하므로 본인의 여행 스케줄에 맞춰서 선택하면 된다. 스페인 인구는 4,674만명이며, 1인당 국민소득이 30,157달러로 우리나라와 비슷하나 국토면적은 약 50만 Km2로 한반도의 2.3배이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상징적인 인물은 안토니오 가우디 코르네트(1852~1926)이다. 미술가로는 15세기 이탈리아에 레오나르도 다빈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