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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벨여왕

빈털털이로 스페인 그라나다에 오다. 2023.10.15 (일) 여행 11일째 숙소가 외곽이 있어 마드리드 아토차역에서 그라나다행 아침 7시 기차를 타기 위해서는 숙소에서 새벽 5시 30분에는 출발해야 한다. 아토차역으로 가는 교외선 첫차가 일요일에는 6시부터 운행하므로 택시를 타고 가려고 지갑을 찾으니 없다. 어제 마드리드 왕궁을가기 위해 지하철을 이용했는데 그때 지갑을 도둑맞은 것 같다. 지하철에서 나와 백팩에서 선글라스를 꺼내려고 하니 가방이 조금 열려 있었지만 그때는 별 의심을 하지 않았었다. 오늘 아침에야 지갑이 없어진 것을 보고 소매치기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갑자기 눈앞이 깜깜해진다. 택시 탈 돈이 없다. 체크카드 한 장이 남아 있지만 택시 결재가 된다는 보장이 없다. 어쩔 수 없이 주머니에 남아 있는 잔돈으로 기차라.. 더보기
가을 해외 여행을 스페인에서 시작하기로 한 이유 2023. 6.30 (금) 나 홀로 가는 해외여행 준비는 항상 3~4개월 전부터 조금씩 준비한다. 더운 날씨와 혼잡한 여름 휴가철을 피해 추석 연휴가 끝나면 한 달간 일정으로 출발할 것이다. 벽에 걸어 둔 세계지도를 보고 어디로 가야 할지 부터 정해야 한다. 세상은 넓고 가고 싶은 곳은 너무나 많다. (바다를 지배하는 자, 세상을 지배한다) 이번 여행은 스페인으로부터 시작하기로 한다. 몇 년전 남미 여행을 하다 보니, 스페인의 많은 흔적들을 보고 여러모로 놀라움을 금할 길 없었다. 이베리아 반도에 위치한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유럽대륙의 남서부 끝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대서양 및 지중해와 맞닿아 있다. 포르투갈은 15세기부터 대서양 진출로 대항해 시대의 서막을 열었고, 스페인은 이사벨 여왕의 후원으로 콜럼버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