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이야기

싱가포르 여행 (5) : Southern Ridges & 리버크루즈

728x90

2023. 2. 2 ()

 

맑은 하늘을 보니 오늘도 덥게 생겼다.

혼자 여행 다닐 때는 점심은 간단한 간식으로도 충분했으나, 이번에는 집사람과 함께

다니다 보니 하루 세끼를 꼬박 챙겨 먹는다. 그러다 보니 항상 배가 불러 식곤증을 달고

다닌다체중도 며칠 사이에 늘었지 싶다. 

집사람에게 "날씨가 더우니 시원한 쇼핑몰이나 갈까?"라고 제안을 하니 "이제는 쇼핑에 대한

욕구가 없다"라고 한다. 나이 들어감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일까?

굳이 미니멀리즘이나 미니멀리스트를 떠 올리지 않더라도 이제는 가진 것도 버리고 주변을

정리해 나가는 것이 맞는 비우는 삶, 단순함이 제격인 나이대이다. 그동안 해외여행 때마다

사 온 물건들도 오래전에 천덕꾸러기가 되어 깊숙한 곳에 처박혀 있다. 

대신에 추억거리만 쌓으면 된다.

 

오늘은 Southern Ridges를 따라 걸어보기로 하고 호텔 앞에서 2층 버스를 탔다.

현지인이 양보해 줘서 2층 맨 앞 좌석에 앉으니 차 안에서 도시 구경하기에 좋았다. 

2층 버스에서 본 도시 풍경

Habourfront에서 내려 육교를 건너면 주차장 옆으로 Southern Ridges로 갈 수 있다.

후덥지근한 날씨에 조금만 걸어도 땀이 그냥 줄줄 흐른다. 집사람 눈치를 보니

이런 숲길 트레킹코스로 데려왔다고 좋아하지 않는 눈치가 역력하다.

40년을 같이 살아도 서로의 취향을 맞추기는 쉽지 않다. 여행은 역시 혼자 하는 것이 최고이다.

Southern Ridges 입구

당초 계획은 서던 릿지스를 종주하려고 했지만, 사람을 지치게 하는 날씨와 힘들어하는

집사람 때문에 Henderson wave bridge 까지만 갈 수 있었다. 

서던 릿지스의 하이라이트인 공중에 설치된 숲 속 데크길을 따라 걸어 보지 못한 아쉬움은

있지만,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 만족할 수밖에 없다.

숲길따라 도로와 트레킹로가 함께 있다.
센토사 섬까지 가는 케이블카를 탈 수 있다.
머라이언 동상도 있다.
Henderson wave bridge
Henderson wave bridge

-. 서던 릿지스에서 숙소로 오는 도중 보이는 건물 들

국립박물관
각 층마다 자동차가 전시되어 있는 건물
IBIS Hotel

호텔로 돌아와 쉬고 있으니 오후 늦은 시간에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야간 리버크루즈선을

탈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으나  크라크 퀘이(Clarke Quay)로 가니 다행히 비가 멈춘다.

어두워지길 기다렸다가 저녁 7시 30분 출발 크루즈선을 탔다. 요금은 1인당 28 S$ (2만 8천 원)

이다. 한국 관광객이 제일 많았다.

 

- 클라크 퀘이 리버크루즈 

크라크 퀘이
Marina Bay Sands
아시아 문화박물관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