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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is hotel

싱가포르 여행 (7) : 창이 국제공항 2023. 2. 4 (토) 싱가포르에서의 일주일이 쏜살같이 지난다. 아침 창밖을 보니 오늘도 비가 올 것이 확실하다. 밤 11시 10분발 아시아나 항공을 타야 하므로 호텔 체크인을 최대한 늦게 하고, 캐리어 가방은 호텔에 맡기고 주변을 돌아 본다. 깨끗한 거리에 어울리는 멋진 건물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겁다. 인구의 70% 이상이 중국계인데다가 중국 여행객까지 합세하니 모든 분위기는 중국이다. 베트남, 태국, 일본 등 아시아 음식과 터키, 이태리 등의 유럽식 음식을 하는 식당도 있지만 거의 중국계 싱가포르인이 하는 식당이다. 오후 1시경에 내리기 시작한 비가 그칠 생각이 없다. 비도 피할 겸해서 Bugis Street에서 점심을 먹고 호텔 로비에서 비가 잠시 멈추길 기다려 본다. 비가 멈출 것 같.. 더보기
7일간의 싱가포르 여행 (1) 2023. 1.29 (일) 다음 달이면 결혼한 지 40년이 된다. 한 번도 결혼기념 같은 것은 하지 않고 살았지만, 지난 40년의 기억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며 세월의 무상함이 느껴진다. 이번만큼은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집사람과 함께 싱가포르로 일주일간 여행하기로 한다. 겨울 여행은 따뜻한 동남아시아가 괜찮을 것 같아서이다. 적도부근에 위치한 싱가포르는 인구 약 6백만 명의 조그만 도시국가로 연중 고온다습하고 비가 자주 온다. 그래도 2월이 가장 여행하기 좋은 날씨인 것 같다. 싱가포르는 1인당 명목 GDP가 7만 9천 달러가 넘는 세계 6위의 잘 사는 나라이다. 지난 10년 동안 세계에서 가장 생활비가 많이 드는 국가로 8번씩이나 뽑혔지만, 여행하기 좋은 국가 5위로 정평이 나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