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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7일간의 싱가포르 여행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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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29 (일)

 

다음 달이면 결혼한 지 40년이 된다. 한 번도 결혼기념 같은 것은 하지 않고 살았지만,

지난 40년의 기억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며 세월의 무상함이 느껴진다.

이번만큼은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집사람과 함께 싱가포르로 일주일간 여행하기로 한다.

겨울 여행은 따뜻한  동남아시아가 괜찮을 것 같아서이다.

적도부근에 위치한 싱가포르는 인구 약 6백만 명의 조그만 도시국가로 연중 고온다습하고

비가 자주 온다. 그래도 2월이 가장 여행하기 좋은 날씨인 것 같다. 

2023.1.31 ~ 2.8 날씨정보

싱가포르는 1인당 명목 GDP7 9천 달러가 넘는 세계 6위의 잘 사는 나라이다.  

지난 10년 동안 세계에서 가장 생활비가 많이 드는 국가로 8번씩이나 뽑혔지만, 여행하기

좋은 국가 5위로 정평이 나 있다반면 우리나라는  3 4천 달러로 세계 30위이며, 

여행하기 안전한 도시 10위안에 들지 못하고 있다.

시차는 우리나라 보다 1시간 늦고, 인천공항에서 직항 편으로 6시간 20분이면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에 도착한다.

 

몇 달 전 터키여행을 위해 인천공항에 갔을 때는 아시아나 창구가 혼잡했으나,

이번에는 매우 한산했다.

지난주 구정 연휴 때 이미 많은 사람들이 해외를 다녀온 때문이지 않을까?

한산한 인천국제공항 제1청사
왕가의 산책

나는 은근히 기내식을 좋아하는 편이다. 이번에는 아시아나 기내식을 비빔밥으로 선택했는데

종전 보다 식기가 고급스러워졌고 맛도 좋았다.

한국에서 미리  SG Card를 작성한 관계로 여권만으로 신속히 입국심사를 마칠 수 있었다. 

요즘은 예전과 달리 여권에 출입국 도장을 찍는 경우가 많이 없어졌다. 

인천공항 및 창이공항에서도 출국 및 입국심사 때 여권 내지에 도장을 찍지 않는다.

창이 공항은 규모가 매우 크다. 비행기에서 내리면 입국심사장까지는 제법 걸어야 한다.

입국심사장 가는 길
입국심사장

일기예보상 오늘 싱가포르에는 비가 온다고 했으나 다행히 창이 공항에 도착하니

비가 그쳤기 때문에 택시를 타지 않고도 지하철인 MRT를 이용해서 신속히 호텔까지

갈 수 있었다.

 

부기스 지역 벤쿨렌에 위치한 IBIS HOTEL에 도착하니 저녁 8시가 조금 넘었다.

체크인을 하고 밖으로 나가보니 주변 식당은 문을 닫았다. 5분 정도 걸어 부기스 MRT

부근으로 가니 영업을 하고 있는 중국식당이 있어 간단히 식사를 할 수 있었다.

해산물 및 닭고기 뽂음면과 연어 뽂음밥

숙소로 돌아오는 도중에 과일을 조금 사고 편의점에서 맥주 및 생수를 샀다.

싱가포르에서는 주류가격이 제법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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