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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나 홀로 튀르키예 여행 (차낙칼레 치멘릭 성채, 군사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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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12 (수) 여행 26일째

내일은 불가리아 국경 근처에 있는 에디르네로 가야 한다.

당초 계획은 부르사를 거쳐 가려고 했으나, 금년 3월 18일 세계 최장 교량인

차낙칼레 대교가 POSCO 철강재로 우리나라 건설사가 시공하여 개통되었다.

덕분에 에디르네까지 가는 시간이 절반 이상 단축되어 3시간 15분이면 간다.

부르사 가는 것을 포기하고 에디르네로 바로 가기 위해 버스표를 예약했다.

내일 차낙칼레 오토가르를 가기 위해 교통카드에  1회 승차비 8리라를 충전하고

치멘릭 성채와 군사박물관으로 향한다.

교통카드 충전 하는 곳

오토가르 가는 돌무쉬 타는 곳은 차낙칼레 페리항 로터리 부근에 있는

대포를 전시한 곳 근처에 있다. 교통카드 충전소도 로터리에 위치한다.

대포와 카드 충전소 사이에 있는 돌무쉬 정류장

입장료 100 터키 리라를 주고 군사박물관에 입장하면 치멘릭 성채까지 연결되어

함께 관람할 수 있다.

해군 박물관이라고 되어 있다.
퇴역 함정들 사진
각종 기뢰들
함정에 있던 무기들
국기 게양대처럼 보이는 잠수함 잠망경
잠망경으로 보니 멀리 있는 물체가 십자망선에 선명하게 보인다.
세계 공용의 신호기와 신호기의 의미
치멘릭 성채로 들어가는 입구

사각 형태의 성채에는 2개의 모스크가 있다.  하나는 미나레가 있고

하나는 미나레가 없는 모스크이다.

치멘릭 성채
미나레가 있는 모스크
미나레가 없는 모스크
1918년 차낙칼레 전투때 영국 엘리자베스 군함의 포격을 맞은 곳

1차 세계대전 때인 1918년 차낙칼레 전투 관련 전시내용

좁은 차낙칼레 해협 양편으로 성채가 버티고 있고, 해협에는 기뢰를 

촘촘히 부설했으니 영국과 프랑스가 이곳을 점령할 수 없었다.

군사박물관 매표소 근처에 1918년 3월 18일 프랑스 군함이 치멘릭 성채에서

발사한 포격으로 침몰당하는 장면을 묘사한 동판을 볼 수 있다.

1918. 3.18일 프랑스 전투함 격침

관람을 마치고 박물관 카페에서 커피 한잔하며 바라보니 튀르키예 국기가

한꺼번에 3개씩이나 눈에 들어온다. 국기 게양된 곳이 정말 많은 나라이다.

박물관을 나와 부두길 따라 트로이 목마 앞을 지나서 공설 운동장까지

발길 닿는 대로 걸어 보았다.

산에 보이는 1918. 3.18 과 국기

공설운동장(Stadium) 이름도 '3.18 스타디움'이다. 

차낙칼레에서는 1915년과 3월 18일은 자부심의 상징이다.

차낙칼레 대교의 공식 명칭도 '차나칼레 1915'이다.

운동장 앞에는 정의의 여신 '니케'가 횃불을 들고 있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정의의 여신 니케는 한 손에 칼만 든 것으로 묘사되고 있는데, 법을 집행하는

기관에서는 눈은 수건으로 가리고 한 손에 칼, 한 손에는 저울을 들고 있는

모습으로 표현하고 있다. 여기는 스포츠와 연계하여 한손에 저울 대신 횃불을

들고 있는 모습이다. 수건으로 눈을 가린 것은 판정에 있어 사사로움을 버리고

공정해야 한다는 뜻일텐데... 글쎄... 법 집행이나 스포츠 판정을 보면 니케가

짜증 낼 일도 많겠다.

차낙칼레 3.18 스타디움

숙소에 들어와 에디르네 숙소를 예약하려니 조그만 도시인데도 가격이 비싸다.

에디르네에서 다음은 불가리로 넘어가야 하므로 불가리아 일정에 따른

차표 및 숙소 예약도 점검해야 한다. 삼겹살과 싱싱한 가을 전어회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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