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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2022년 봄 여행 1일차 - 거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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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3. 29 (화)

올봄은 작년보다 날씨가 좋지 않다. 작년에는 3월 22일부터 봄 여행을

시작하였는데, 당시 남해안은 온통 벚꽃이 만개하였고 진달래는 이미 시들고

있었다.  게다가  3월 말부터는 미세먼지가 너무 심하여 여행하기 어려웠다. 

올해는 일교차가 심하고 작년보다 기온이 낮아서 3월 29일에 출발한다. 

이번 여행은 남해안을 따라 섬으로만 다닐 계획이다.

코로나로 인해 해외도 못가고, 겨울 동안 움츠리고 있다가 봄 여행만을

손꼽아 기다리며 며칠 동안 여행 일정을 짜면서 마음 설렜다.

포항에서 출발하여 거제도를 첫 여행지로 정하고 찾아간 곳이 공곶이이다. 

부산 가덕도에서 거제도까지 거가대교를 이용하면 쉽게 갈 수 있다.

거제도 왠만한 곳은 이미 다녀봤으나 공곶이는 최근에 알게 된 곳이다.

남해안 봄 풍경은 노란 유채꽃과 푸른 바다가 연상이 되는데, 공곶이는 노랗게

핀 수선화를 볼 수 있는 해안 둘레길 코스이다.

(거가대교를 건너면서 휴게소에서 본 풍경)

(공곶이 둘레길)

공곶이 둘레길 초입부 예구마을
공곶이 가는 동백숲길
공곶이
공곶이 해변
공곶이 수선화
돌고래 전망대
돌고래 전망대

예구마을로 되돌아오니 파전에 막걸리를 파는 식당이 보인다. 여행 와서 한가로이

막걸리 한두 잔 마시는 호사를 누려봄 직도 하다만, 혼자 차 몰고 다니는 여행이다 보니

엄두도 낼 수 없다. 시원한 물 한 잔으로 대신하고 근포 동굴로 향한다.

해안가에 인공적으로 판 동굴 3개가 연결되어 있는 곳으로 매스컴에 소개된 이후

유명세를 많이 타고 있다. 연인끼리 가면 더욱 멋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이다.

가는 도중, 길 양편으로 차들이 많이 서있는 곳이 보인다.  유채꽃밭이다.

평일이라 찾는 이 없어 조용해서 좋긴 하다만, 혼자서 찍는 사진이다 보니 썰렁하다. 

동굴 자체로는 특별한 게 없지만 동굴 입구와 바다가 오버랩되는 풍경이 멋있다. 

주말에는 다음 사람을 위해 5분 이상 머물지 말아 달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첫 번쨰 동굴
두 번째 동굴
세 번째 동굴
근포동굴

근포 동굴을 돌아보고 나니 오후 4시가 조금 지났다. 

일몰 때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지만 여차홍포 전망대에서 일몰을 보기로 한다.

오후 6시 40분이 되어도 제대로 된 일몰 풍경을 볼 수 없다.

7시가 넘으면서 더 이상 멋진 일몰 장면에 대한 기대는 접기로 한다.

이곳 일몰 풍경을 보러 간간히 사람들이 찾아오지만 오늘은 아닌 것 같다.

멋진 일몰 장면은 어느 정도의 구름과 운무의 도움이 있어야 한다.

(여차홍포 전망대)

16시 30분경
18시 30분경
18시 50분경
19시 10분경

오늘은 인근 명사 해수욕장에서 야영을 하고 내일은 저구항에서 소매물도로

들어갈 계획이다.  명사 해수욕장에 도착하니 내 나이 또래의 부부 2쌍이 텐트를

치고 식사를 하고 있다. 인사를 나누고 옆자리에 텐트를 치고 서둘러 저녁식사를

마친 뒤 일찍 잠을 청해 본다. 조용한 바닷가에서의 야영하는 재미는 최고다.

(다음 날 아침에 찍은 명사해수욕장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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