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이야기

나 홀로 한 달간 태국여행 (6일차 , 콰이강의 다리)

728x90

2018. 10. 6 (토)

 

담넌 사두억 수상시장 구경을 마치고 콰이강으로 이동 중 점심식사를 하였다.

뭐든지 잘 먹는 탓도 있지만 태국 음식이 맛있어서 한 달 후 체중이 늘까?

경험상 더운 나라에서 음식먹고는 체중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출발과 동시 장대 같은 비가 쏫아 붓기 시작하는데 굉장하다.

그런데도 차량기사는 시간을 맞추기 위해 최선을 다해 전력 질주한다.

마치 쾌속정이 물살을 가르며 고속 항진하는 것 같다.

 

나는 익히 이런 경험을 여러 번 맛봤기 때문에 조용히 있었지만,

타고 있는 여행객 모두 놀라는 기색이 역력하다.

다행히 기사 운전 솜씨는 일품이다. 아무리 복잡한 길도 매끄럽게 잘도 빠져나간다.

인도 있을 때 운전기사 생각이 났다.

 

콰이강 도착 직전 포로 및 노역자로 일하다 죽은 사람들이 묻혀 있는 묘지에 도착했는데

비가 너무 내려 차에서 내릴 엄두가 나지 않는다. 유일하게 스페인 커플만 우의를 쓰고 내린다.

 

최종 목적지인 콰이강에 도착했으나 장대 같은 비는 그칠 줄을 모른다.

우산 쓴다고 될 문제가 아니다. 

비가 그칠 때까지 전쟁박물관에 입장해서 실내 구경을 할 수밖에 없었다.

 

박물관에 굳이 입장료(40 THB) 내고 들어갈 필요 없다. 볼 게 없고 전체적인 분위기도

임팩트가 없다. 아래 있는 사진이 전부이다.

박물관 입구 환전소 환전 조건이 방콕 공항보다 매우 좋았다. 

공항에서 1,000 USD를 30,610 THB로 환전했는데, 여기서는 33,200 THB로 환전해 준다. 

10만 원 차이가 있다.

 

박물관 입장요금 내고 들어갔음에도 화장실 사용료 5 밧(175원)을 받고 있다.

10 밧 동전을 주니 잔돈을 거슬러 줄 생각도 않는다.

박물관 밖 맞은편 상가 화장실로 가면 더 깨끗하고 3 밧 받는다.

 

40여 년 전 '콰이강의 다리'라는 영화를 본 기억 때문에 이곳을 오게 되었고

비만 내리지 않는다면 당연히 걸어서 다리를 건넜을 것이다.

그나마 돌아오기 직전 잠시 비가 멈추어 다리까지 가 볼 수 있었지만,

온전히 건너갈 형편은 아니어서 아쉽다.

 

- 박물관 전시내용 및 폭우 속에서 바라본 콰이강 다리

 

 

 

 - 이 건물에는 태국과 관련된 것을 전시하고 있다. 실내 분위기도 칙칙하고 먼지 냄새만 가득함.

    

 

 - 박물관은 회랑식으로 되어 있어 내리는 비가 중정으로 쏟아진다.

 

 

 

 - 박물관 옥상에서 바라 본 콰이강 다리


 
 - 철도는 다리를 건너 버마까지 연결되어 있음.   

 

 

 

- 철길 옆에서 구운 바나나를 팔고 있어 처음으로 먹어 보았다.

  예상외로 맛있고 4개 20 밧(700원) 주었으나

  크기는 몽키바나나 정도로 작았으나 4개 먹고 나니 배가 불러 더 먹을 수 없다.

 

- 때마침 기차가 들어온다.

 

 

 

 다행히 방콕 도착 직전 비가 그쳐 우산 없이 숙소까지 무사히 올 수 있었다.

 

금일 총 소요비용(숙박비 제외) : 일일 투어비 550 THB 포함해서 784 THB (27,500원)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