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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사예담촌

가을여행 - 남사예담촌 2021.10.28(목)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제1호로 지정된 남사예담촌이라고 하지만 방문할 때마다 뭔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다. 전국 곳곳에 산재해 있는 한옥마을에서 볼 수 있는 풍경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이 계절에 어울리는 국화라도 풍성히 피어 있으면 좋았을 텐데... 전반적으로 밋밋한 마을 풍경이다. 그나마 토담을 뒤덮은 담쟁이덩굴과 몇 그루의 감나무가 분위기를 조금 살려준다. 마을을 한 바퀴 돌아 남사천을 건너 이사재로 가 본다. 이사재는 박 씨의 선조 박호원의 재실이 있는 곳이나 재실을 보기 위함이 아니라 이순신 장군이 하룻밤을 머물렀다는 유숙지가 이사재 앞에 있기 때문이다. 400여 년 전에 이순신 장군이 묵었다는 노비의 집은 남아 있지 않다. 백의종군하던 이순신 장군이 권율.. 더보기
산청 남사예담촌 및 거창 월성계곡 2017. 5. 5 (금) 황매산 철쭉 구경을 마치고 나니 10:30분 경이다. 이곳에서 약80 Km 떨어진 남사예담촌으로 출발한다. 남사예담촌에 도착하니 12시가 다 되었다. 조그만 한옥마을이다. 고향 진주로 벌초때가 되면 국도를 이용하여 포항으로 돌아 올 때 몇번 지나간 적이 있다. 그때는 별 생각이 없어 지나쳤지만, 오늘은 특별히 찿아가는 형국이 되었다. 아파트가 편하고 장점도 많지만, 항상 내마음 한구석에는 조용한 한옥에서 살아보고 싶다. 특히 손자들이 올 때면 층간소음 문제로 여간 신경 쓰이는 것이 아니다. 요즘은 세상이 각박하니 남과 사소한 문제라도 얽메이고 싶지 않다. 그래서인지 한옥이나 조용한 시골마을을 접하면 마음이 착잡하다. 그냥 과감히 도시를 탈출할 수 있는 용기가 내게는 왜 없을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