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이야기

페루 푸노에 도착하다 (여행 12일차) 2019. 2.23 (토) 쿠스코에서 리무진 고속버스로 7시간30분을 달려 티티카카호수가 있는 Puno에 도착하였다. 아르마스 광장에 위치한 숙소에 짐을 풀고, 걸어서 10분이면 갈 수 있는 동산에 올라가니 푸노의 전체적인 전경 및 티티카카 호수가 한눈에 들어 온다. 티티(퓨마의 뜻) 카카(바위의 뜻)에서 유래된 티티카카 호수는 호수 주변 원주민들이 퓨마를숭배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사람이 살고 있는 호수 중 세계에서 가장 높은 3,810m에 위치 한 티티카카 호수는 면적은 8,372Km2, 최대수심 284m, 평균수심이 135m에 달하며, 크고 작은 섬들이 41개가 존재하는 광활한 호수이다. 물론 6,000m 이상 높은 곳에 위치한 호수도 있다. 칠레와 아르헨티나에 걸쳐 있는 오호스델살라도 호수는.. 더보기
페루 마추픽추 (남미여행 11일차) 2019. 2.22 (금) 어제 늦은 시간에 이곳에 도착하였지만 마추픽추를 보기 위한 설렘에 일찍 일어나 밖을 내다보니 기상상태가 매우 양호해 보인다. 8시에 마추픽추로 올라가는 셔틀버스를 타고 약20분간 구비구비 산길을 올라 매표소에 도착하였다. 버스 안에서 바라본 주변 지세만 보아도 오래 동안 발견되지 않은 이유를 알 수 있었다. 1911년 '하이램 빙엄'이 발견하기 전까지 천혜의 자연 속에 숨어 있을 수 있는 조건을 완벽히 갖추고 있었다. 매표소에 도착하자 2,300m 산 정상에 숨어 있는 신비의 도시 마추픽추를 보기 위해 모여든 관광객들이 긴 줄을 서고 있다. 마추픽추는 '잃어 버린 공중 도시'로 불리며 전 세계로부터 많은 여행자들이 몰려오고 있지만 먼 옛날의 잉카인은 왜 이런 곳에 어렵게 도시를.. 더보기
페루 쿠스코에서 마추픽추로 향하다 (남미여행 10일차) 2019. 2.21 쿠스코를 뒤로하고 마추픽추를 향하여 길을 나선다. 가는 도중 안데스산 해발 3,760m에 위치 한 잉카시대 전통적인 거주형태와 생활방식이 잘 보전되어 있고 무지개가 자주 나타난다는 '진체로'를 둘러 보았다. 이동 중 차창밖으로 펼쳐지는 전원풍경을 보고 있노라면 파스텔풍의 자연풍경에 매료되어 자꾸 카메라 셔트를 누르게 된다. '진체로'마을에 들어서니 골목길 따라 늘어선 상점과 노점상이 즐비하지만 물건을 사는 사람을 거의 볼 수 없다. 이곳 사람들의 주요 수입원일텐데.. 별 생각없이 털실모자 하나를 2천원에 샀다. 진체로 마을 입구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아름답고 평화롭기 그지 없었다. - 진체로 풍경 -.진체로를 떠나 '모라이 농업연구소'로 가는 도중의 풍경 또한 일품이다. '모라이 농업연.. 더보기
페루 쿠스코 야경 (남미여행 9일차) 2019. 9.21 (목) 새벽부터 비가 제법 많이 온다. 오늘 우선적으로 해야 할 것은 볼리비아 대사관에 가서 볼리비아 입국 비자를 발급받는 것이다. 볼리비아로 가야 우유니 소금사막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비자발급을 받고 아르마스 광장으로 돌아와 잉카인의 신기에 가까운 석조 기술의 최정점으로 유명한12각 돌을 찾으러 갔다. 골목길 따라 볼 수 있는 석축을 보니 경이로움이 절로 느껴진다. 얼마나 정교하게 돌을 다듬었으면 종이 한 장 들어갈 틈이 없다. 돌의 단면을 보면 면도칼로 자른 것 같다. 그 옛날에 이렇게까지 정교하게 돌을 자르는 기계도 없었을 것인데 볼수록 신기하다. 그래서인지 대지진 때에도 석축만큼은 피해가 없었다고 한다. 아르마스 광장을 중심으로 바둑판같은 길이 동서남북으로 잘 만들어져 있고.. 더보기
페루 쿠스코 (남미여행 8일차) 2019. 2.20 (수) 어제 밤 11시에 나스카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580Km를 15시간 이상 걸려 쿠스코에 도착하였다. 쿠스코는 마추픽추를 가기 위한 전초 기지로써 고산 적응을 위해 내일까지 여기서 쉬고 모래 마추픽추로 떠난다. 이곳의 해발고도는3,400m이고 마추픽추는2,800m이다. 쿠스코는 잉카시대 수도로써 인구가 20만 명이 넘는 도시였으나, 스페인 침략자 피사로가 잉카 유적 위에 유럽식 건물을 빼곡히 지어 지금의 쿠스코는 유럽풍의 도시와 비슷하다. 그리하여 잉카 신전과 같은 건축물 대신 광장과 대성당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노략질한 것을 쉽게 운송하기 위하여 항구가 있는 리마로 수도가 옮겨지게 되었다. 쿠스코는 건물을 포함하여 작은 골목까지도 모두 돌로 만들어져서 볼만한 것들이 .. 더보기
페루 나스카 (남미여행 7일차) 2019. 2.19 (화) 밤새도록 인터넷과 씨름하다 결국 실패하고 새벽녘에 잠시 눈을 붙이고 날이 밝자 오아시스 마을 전경을 찍기로 하고 급경사의 모래언덕을 올라가기 시작한다. 아침에는 날씨가 조금 시원하였지만 한걸음을 움직일 때마다 촉감 좋은 고운 모래 속으로 발이 빠지면서 숨이 가쁘다. 높이 100m 정도의 모래언덕을 정상까지도 못 가고 70m 정도에서 힘이 들어 내려왔다. 샤워를 하고 아침 요깃거리가 있나 싶어 돌아보았지만 마땅한 것이 없어 시원한 음료수 1병을 사고 5 솔 동전을 주니 가짜라면서 받지 않는다. 남미에서는 위조 동전이 흔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이렇게 경험을 하게 되다니… 오늘은 오아시스 마을에서 나스카로 가기 위해서는 버스로 3시간, 240Km를 가야 한다. 나스카 시내 도착 전.. 더보기
페루 바예스타섬 및 와카치나 사막마을 2019. 2.18 (월) 바예스타섬은 파라카스에서 스피드보트를 이용하여 2시간 정도 둘러보는 관광코스이다. 크고 작은 섬20여 개로 되어 있고, 수만년 동안 섬에 새똥이 쌓인 것을 모아 비료로 사용하였다. 이 새똥을 '구아노'라고 한다. 잉카시대 때부터 사용한 구아노가 고갈이 되자 페루가 아타카마 사막에서 새로 발견한 구아노 터를 두고 페루와 칠레가 전쟁을 벌이게 된다. 이 전쟁이 '남미 태평양전쟁'이다. 이 전쟁으로 볼리비아와 연합한 페루는 패전국이 되어 페루는 폐허가 되어 버렸으며, 볼리비아는 바다로 나가는 통로를 모두 잃어버려 내륙국으로 전락하였고, 그 치욕의 한을 잊지 않기 위해서 지금은 티티카카 호수에서 해군을 운영하고 있다. 바예스타 섬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고 지금은 .. 더보기
페루 파라카스에 도착하다 2019. 2.17 (일) 리마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남쪽으로 해안을 따라 4시간30분가량 내려오면 Paracas 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작은 갈라파고스라 부르는 바예스타 섬을 둘러 보고 이카(Ica)사막 및 와카치나 오아시스마을, 나스카를 가기 위한 중간 기착지이다. 2층으로 된 고속버스는 안락하게 여행할 수 있는 좋은 교통수단이다. 간단한 간식도 제공해 주므로 점심으로 대신할 수 있었다. 리마에서 이곳 파라카스까지 오는 주변 풍경은 모래언덕과 모래빛의 민둥산 뿐이였다. 간혹 리조트 및 조그만 해수욕장도 보였다. 파라카스도 조그만 어촌 마을이다. 마을 규모에 비해 관광객이 많다. 해변에 있는 식당과 가게들은 활기차 보인다. - 리마에서 파라카스 오는 도중 풍경 - 터미널에서 10분 정도 걸어 숙소에 도착..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