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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칠레 산티에고 해변 (남미여행 20일차) 2019. 3. 6 (수) 아침 일찍 지하철 타고 버스터미널로 가서 ‘비냐 델 마르’로 가는 버스를 탔다. 2시간 걸려 도착한 곳은 칠레 해안가이다.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에 비하면 초라하기 그지 없지만, 이곳이 칠레의 휴양도시이고 능력 있는 은퇴자의 도시라고 한다. 해변에 쉐라톤 호텔도 있고 제법 좋아 보이는 주택과 아파트도 있다. 비냐 델 마르에 가면 ‘울프 성’이 있다고 해서 동화 속의 늑대 성과 같은 것을 연상했었는데 그냥 울프라는 이름을 가진 예술가의 집이다. 이곳은 기대하고 가면 실망할지도 모른다. 인터넷 등에서 멋져 보이는 사진만 보고 가면 안 되는 이유이다. 내용보다는 대부분 여행객들이 인증샷으로 남기는 경향이 많기 때문이다. 울프성을 보고 버스로 10분 정도 가면 ‘발파 라이소’에 갈 수.. 더보기
칠레 산티에고 (남미여행 19일차) 2019. 3. 4 (월) 오전에 산티에고 시내를 조망할 수 있고 성모 마리아상이 있는 Cerro San Cristobal 산 으로 갔다. 정상까지 가는 산상 케이블 철도가 오늘은 운행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걸어서 6Km를 올라가기는 힘도 들고 시간이 많이 걸려 부득이 택시를 탔다. 정상에 도착하니 교회와 성모 마리아 상이 있는 성지이다. 산티에고 전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었지만, 스모그가 짙게 깔려 있다. 칠레 전체인구1천7백만 중 650만 명이 산티에고에 산다고 한다. 시내를 중심으로 사방이 산으로 둘러 싸여 있는 분지형태이다. 케이블 철도가 운행하지 않는 관계로 입장료 포함 왕복 택시비로12,000페소(2만 원 상당)가 들었다. 이곳을 내려와서 아르마스 광장으로 오다 보니 한인마트가 있어 라면 .. 더보기
칠레 산티에고에 입성하다. (남미여행 18일차) 2019. 3. 3(일) 칠레 아타카마에서 비행기로 1,600Km를 2시간 걸려 산티에고에 도착할 수 있다. 아타카마 숙소에서 공항으로 가는 이 지역 전체가 사막지대이다. 년간 강수량이 250mm 이하이면 사막이라고 한다지만, 이곳의 강수량은 극히 적다고 한다. 차창밖으로는 안데스의 눈 덮인 고봉이 보이지만 사막하면 연상되는 키 큰 선인장 하나도 보이지 않는 황량한 벌판이다. 공항 도착 직전에 대단지 태양광 발전 및 풍력 발전기가 보인다. 이 지역에 꼭 맞는 것 같다. 산티에고에 도착하여 아르마스 광장에 위치한 100년된 석조건물을 호스텔로 사용하는 곳에 짐을 풀었다. 방을 배정받고 들어 오니 4명까지 사용할 수 있는 방이다. 다행히 다른 이용객은 없어 편히 지낼 수 있었다. 창문을 여니 광장이 한눈에 .. 더보기
볼리비아 우유니 사막 (남미여행 17일차) 2019. 3. 2 (토) 새벽녘에 숙소를 나와보니 하늘에 별이 깨알같이 촘촘히 박혀 있다. 어제 초저녁에는 몇 개 없던 별들이 밤사이 그렇게 많이 나타난 것이다. 별 사진을 찍고 싶어도 무거운 삼각대를 가지고 다닐 수 없었기에 아쉽지만 눈으로 구경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오늘도 우유니 사막을 종단한다. 지명 이름을 하나하나 기억할 수는 없지만 황량한 고산 사막 지형이지만, 안데스 산맥의 눈 덮인 고봉들과 호수가 절묘하게 잘 조화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었다. 오랜 풍화작용으로 만들어진 기묘한 바위들, 파스텔 색상의 아름다운 토양, 호수에 노니는 홍학과 호수에 반영된 눈덮인 고봉 등은 한 폭의 그림과 같아 한동안 넋을 잃고 바라 보게 된다. 평균 4,200m 이상의 고원지대를 지나다 보니 차 안에 앉아.. 더보기
볼리비아 우유니 소금사막 (남미여행 16일차) 2019. 3. 1 (금) 라파즈 공항에서 비행기로 50분만에 우유니에 도착하였다. 현지 여행사 투어차량 출발시간까지 1시간30분이 남아 있어 간단히 아침식사를 하고 재래장터 구경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10시 30분에 기사포함 6명이 탑승하여 본격적인2박 3일간의 우유니 투어가 시작되었다. 출발10분 만에 처음 간 곳은 폐기관차를 모아 놓은 곳이었다. 그곳에는 벌써 수많은 투어 차량이 운집해 있고 많은 여행객들이 기념사진을 찍느라 폐기차 위에까지 올라가 있다.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광활한 사막에 놓여 있는 폐기차가 멋진 관광자원이 되고 있는 것이다. 첫 장면부터 감탄을 자아내니 앞으로의 우유니 투어에 대한 기대감이 충만해진다. 다음으로 간 곳은 이번 여행의 백미 중 하나인 소금사막이다. 우리가 방문한.. 더보기
볼리비아 라파즈 달의 계곡 (여행 15일차) 2019. 2.27 (수) 볼리비아 라파즈 – 달의 계곡 등 새벽까지 자동차 소음 및 폭발음 같은 소리 때문에 한 번씩 잠에서 깬다. 그래도 간만에 어제는 잠을 많이 잔 셈이다. 오늘은 숙소에서 차량으로 30분 정도 거리에 있는 달의 계곡을 방문했다. 달 표면의 모습과 닮았다고 해서 미국 우주인 암스트롱이 여기를 보고 붙인 이름이라고 한다. 진흙으로 된 토질이 오래전에 빗물로 인해 침식된 모습이지만 지금은 이곳 기후가 건조하기 때문에 옛 모습대로 보전이 되고 있는 것이다. 따가운 햇살과 강한 자외선에 따른 피부 트러블, 고산지대 산소 부족에 따른 호흡 곤란 등으로 남미 여행은 힘이 든다. 앞으로 남미에 또 올 일은 없을 것 같아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걷고 있다. 달의 계곡을 관람하고 이곳의 명물인.. 더보기
볼리비아 수도 라파즈에 도착하다. (여행 14일차) 2019. 2.26 (화) 페루 푸노를 떠나 볼리비아 라파즈로 향한다. 고속버스로 33시간가량 가서 페루와 볼리비아의 국경지에서 출입국 심사를 받고 2시간을 더 가서 볼리비아 라파즈에 도착하였다. 볼리비아는 남미에서 유일하게 비자를 요구하는 나라이며 보건상태가 나빠 유아 사망률이 남미에서 가장 높고 평균수명은 51세 정도이며,국민소득도 남미에서 가장 낮은 국가이다. 국경을 넘어오면서 보이는 차창 밖 풍경은 페루와 별 차이가 없다. 라파스는 볼리비아의 수도이며 세계에서 가장 높은 3,640m에 위치한 행정 수도이다. 볼리비아의 헌법상 수도는 수크레이며 한국보다 13시간 늦은 시차를 가지고 있다. 국토는 남한 대비 11배이나 인구는 천백만 명 정도로 적다. 인구의 95%가 로마 가톨릭 신자이다. 우리나라와 .. 더보기
페루 티티카카호수 (여행 13일차) 2019. 2.25 (월) 오늘은 페루와 볼리비아에 걸쳐 있는 티티카카 호수에 있는 페루 측 섬인 우로스(Uros) 섬과 타킬레(Taquile)섬을 방문하기로 하고 유람선을 탔다. 출발 10여분만에 우로스 섬에 도착했다. 이곳은 잉카족을 피해 우로스족이 호수에 들어와서 ‘토토라’라고 하는 갈대로 물 위에 뜨는 인공섬을 만들어 살고 있는 곳이다. 50여개의 인공섬 중 내가 탄 유람선은 5가구가 살고 있는 중간 크기의 섬이다. 이미 TV 등에서 수차례 보고 듣고 하였으므로 가이드의 설명이 새로울 것은 없었다. 평생을 인공섬에서 어렵게 살아가야만 하는 우로스족을 보니 마음이 편치 않았다. 가이드로 부터 인공섬 조성에 대한 설명 등을 듣고 어느 정도 머물다가 바다택시라고 하는 갈대로 만든 배를 타고 다른 인공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