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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봄 여행 - 울산 대왕암 및 간절곶 2021. 3.22 (월) 코로나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여행을 하기 위해 1인용 비박용 텐트를 구입하였고 10여 일 여행에 필요한 식료품 및 장비 등을 챙겨 남도여행의 첫 방문지인 울산 대왕암으로 향한다. 혼자 하는 여행이니 발길 닿는 대로 가고 머물고 싶은 곳에 머물면 된다. 코로나로 가능한 야외에서 숙식을 해결할 생각이다. 첫날은 손자도 볼 겸 부산 딸 집에서 하루를 머물 생각이다. 은퇴자가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울산 대왕암은 몇 번을 가봐도 좋은 곳이기에 이번 여행도 이곳부터 거쳐가는 것이다. 슬도 등대에 도착하니 한산하다. 슬도 등대에서 대왕암으로 가는 길은 노란 유채꽃이 피어 있어 푸른 바다와 잘 어울린다. 대왕암공원은 신라 문무대왕비가 죽어서 문무왕처럼 동해의 호국룡이 되어 .. 더보기
제주여행 4일차 (애월해안도로따라 오설록녹차박물관까지) 2020.12. 3 (목) 아침, 저녁으로 날씨가 쌀쌀하다. 코로나 시국에 행여 감기라도 걸리면 큰일이다. 오늘은 대학 수능일임에도 거리는 조용하기만 하다. 아름다운 애월 해안도로를 따라 수월봉을 거쳐 서귀포까지 갔다. 맑은 물과 깨끗한 백사장의 해수욕장을 지나 해안도로를 따라가다 보니 탐라해상풍력발전소를 지나게 된다. 수월봉은 18,000년 전 뜨거운 마그마가 물을 만나 폭발적으로 분출하면서 생성된 화산체이다. 수월봉에 오르면 차귀도 및 누운 섬, 산방산, 한라산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오래전 차귀도에도 4~5가구가 살았는데, 1970년대 추자도 간첩사건 후 정부에서 주민을 이주시켜서 지금은 사람이 살지 않는 무인도가 되었다고 한다. 추자도는 2개의 섬으로 되어 있고, 추자도 오른편 섬은 사람이 누운 .. 더보기
제주도 여행 3일차 (사려니 숲길에서 1100고지까지) 2020.12. 2 (수) 연일 제주도에서도 코로나가 심각하다는 뉴스가 나온다. '제주도는 코로나 도피처가 아니다'라는 제주방송의 맨트까지 들으니 코로나 창궐기에 제주도로 여행 오지 말라는 소리 같다. 사람 모이는 식당 이용도 자제하기 위해 호텔 도시락을 지참하고 사려니 숲길을 향해 출발한다. 일찍 출발해서 인지 사려니 주차장에 도착하니 아무도 없다. 사려니 숲 입구에는 주차할 수 없기 때문에 지정 주차장에서 사려니 숲 입구까지 2.5Km를 걸어서 가야 한다. 막상 사려니 숲길에 도착하니 12월의 사려니 숲은 너무 평범하다. 오히려 주차장에서 사려니 숲까지 오가는 풍경이 훨씬 좋다. 제주조릿대 군락지와 편백나무 숲 및 계곡의 물도 볼 수 있어 지루하지 않게 걸을 수 있다. 이곳 숲에는 까마귀가 정말 많았.. 더보기
제주도 여행 2일차 (함덕,성산일출봉,표선,비자림,용눈이오름) 2020.12. 1 (화) 코로나 감염 위험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식당 이용을 하지 않기 위해 호텔 도시락을 지참하고 일찍 호텔을 나섰다. 신라스테이에서는 도시락을 8,000원에 12층 카페(식당)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음식은 본인이 원하는 것으로 담아 가면 된다. 식당 오픈 시간인 6시 30분에 제일 먼저 입장해서 아무도 없는 가운데 신속히 식사를 마치고 도시락을 챙겼다. 오늘은 함덕 5일장 및 함덕해수욕장, 성산일출봉, 표선 해안, 비자림, 용눈이오름을 돌아보기로 하고 해안도로를 따라 차를 몰았다. (점심은 도시락으로 해결하니 코로나 감염 위험으로부터 해방) 함덕해수욕장을 한 바퀴 돌아보고, 오늘이 함덕 전통 5일장이 서는 날이라 그곳으로 가보았다. "뭔가 특별한 것을 볼 수 있지 않을까"하.. 더보기
제주도 4박5일 여행 - 1일차 (한림공원,용두암,사라봉) 2020.11.30 (월) '코로나 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홀로 가는 여행이니 조심해서 다니면 코로나에 감염될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12시경에 렌터카를 인수받아 곧장 한림공원으로 향했다. 가는 도중 양지머리 해장국집에서 식사를 하고 나가려는데. 계산대 옆에 무료 시식용 감귤이 있으니 마음껏 가져가라고 한다. 3개를 집어 드니 주인이 더 가져가라고 한다. 갓 딴 감귤 같은데 신선하고 맛있다. 한림공원에는 코로나 및 평일이어서인지 관람객이 거의 없다. 한 바퀴 돌아보니 2시간여 걸린다. 입장료는 12,000원이지만 볼거리가 많다. 다양한 식물과 수목, 분재 및 수석 등을 볼 수 있고 협재 동굴 및 쌍용동 굴도 볼 수 있다. 한림공원 인근의 용두암으로 가보니 용 모양의 바위 말고는 특.. 더보기
함양 상림공원 2020. 7.21 (화) 어제 처조카로부터 지리산 노고단에 가자는 전화를 받고 아침 일찍 거창으로 향했다. 거창에서 합류해 지리산 노고단 대피소까지 갔지만 더 이상 갈 수가 없다. 사전 예약제로 허가된 인원만 정상으로 갈 수 있는 것 같다. 되돌아오는 길에 함양 상림공원을 들렀지만 연꽃 구경하기는 시기가 늦은 것 같다. 몇 해 전 이곳에서 찍은 사진이 있어 몇 장을 더해본다. 더보기
단양 사인암 2020. 6.14 (일) 밤새 비가 거세게 내린다. 자정이 넘은 늦은 시간임에도 술 취한 젊은이 몇 명이서 돼지 멱따는 소리로 고래고래 악을 지르며 노래를 불러댄다. 잠을 깬 것도 분하지만 찢어지는 듯한 소리에 머리까지 아프다. 20여분 발광을 하더니만 제 풀에 지쳤는지 조용해진다. 그러고 나니 빗소리가 청량하게 들린다. 다행히 아침에는 비가 그쳐 야외 활동하기에 지장이 없었다. 소노문 단양리조트에서 차로 20여분이면 갈 수 있는 사인암은 남조천 강변에 있는 병풍 모양의 수직절리를 형성하고 암석이다. 사인암이라 이름 붙여진 것은 고려시대 4품 벼슬인 사인을 지낸 우탁이란 사람이 이곳에서 머물렀다는 사연이 있어, 조선 성종 때 단양군수로 부임한 임재광이 사인암으로 명명했다고 한다. 한 손에 막대 잡고 또.. 더보기
단양 여행 2020. 6.13 (토) 남부 지방부터 큰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이다. 어젯밤 이곳 포항에도 상당한 비가 내렸다. 아들로부터 소노문 단양 리조트를 예약할 테니 주말에 함께 모이자는 연락을 받고 일기예보를 조회해 보니 다행히 단양은 주말 날씨가 괜찮을 것 같았다. 오랫동안 코로나 19로 답답한 생활을 하다 보니 손자들이 힘들어 하고, 집에서 함께 하는 시간이 많다 보니 부모도 덩달아 힘들어지는 모양이다. 틈만 나면 야외로 나간다고 하지만, 가족이 다 함께 모이자고 한다. 토요일 아침 일찍 출발해서 단양까지 4시간 걸리는 국도를 이용하여 이동하기로 했다. 요즘 국도는 잘 정비되어 있고, 교통량도 적어 여유 있게 운전하기 좋다. 서둘러야 할 이유도 없기에 시골 풍경을 감상하며 국도로 가는 것이 훨씬 운치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