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 2 (수)
연일 제주도에서도 코로나가 심각하다는 뉴스가 나온다.
'제주도는 코로나 도피처가 아니다'라는 제주방송의 맨트까지 들으니
코로나 창궐기에 제주도로 여행 오지 말라는 소리 같다.
사람 모이는 식당 이용도 자제하기 위해 호텔 도시락을 지참하고
사려니 숲길을 향해 출발한다.
일찍 출발해서 인지 사려니 주차장에 도착하니 아무도 없다.
사려니 숲 입구에는 주차할 수 없기 때문에 지정 주차장에서
사려니 숲 입구까지 2.5Km를 걸어서 가야 한다.
막상 사려니 숲길에 도착하니 12월의 사려니 숲은 너무 평범하다.
오히려 주차장에서 사려니 숲까지 오가는 풍경이 훨씬 좋다.
제주조릿대 군락지와 편백나무 숲 및 계곡의 물도 볼 수 있어
지루하지 않게 걸을 수 있다.
이곳 숲에는 까마귀가 정말 많았다.
사려니 숲 입구에 도종환의 '사려니 숲길' 시비가 서있다.
주차장에서 사려니 숲길 입구까지 왕복 2시간을 걷고
서귀포 쇠소깍에 도착하니 정오가 다 되었다.
쇠소깍을 출발하여 서귀포 정방폭포에 도착하여 서복전시관까지
둘러보다.
서복전시관은 진시황제의 사자인 '서복(서불)'이 불로장생초를
구하기 위해 삼신산의 하나인 영주산(한라산)을 찾아 항해하다가
정방폭포 해안에 닻을 내린 후 영주산(한라산)에 올라 불로초를
구한 후 돌아가면서 정방폭포 암벽에 '서불과지'라는 글자를
새겨 놓았는데, "서귀포"라는 지명도 여기서 유래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입장료 5백 원을 주고 들어가면, 248명이 희생된 제주 4.3 학살터인
해안절벽도 볼 수 있다.
천지연 폭포도 반드시 가 봐야 할 곳이다.
매표소에서 폭포까지 가는 길이 아름답고 편안하다.
천지연 폭포보다 천제연 폭포는 해안에서 더 떨어져 있다.
옥황상제를 모시는 선녀들이 내려와 미역을 감고 노닐다
하늘로 올라갔다고 해서 하느님의 연못이라는 '천제연'이라고
이름 붙여졌다.
3개의 폭포로 구성되어 있으며 제1 폭포는 우기 때만 폭포수를
볼 수 있으며, 제2폭포는 제1폭포 바로 곁에 있다.
제3폭포까지 가려면 경사 급한 계단을 오르내리는 고생을
각오해야 한다.
(제1폭포)
(제2폭포)
(제3폭포)
폭포 구경을 마치고 제주도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도로를 따라
한라산 해발 1100m를 지나게 되는 곳으로 향하다.
그곳에 가면 한라산을 가까이서 볼 수 있고 1100 고지 습지 생태도
관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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