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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나 홀로 튀르키예 여행 (아야소피아,톱카프궁전,블루모스크) 2022. 9.18 (일) 여행 2일째새벽 4시 40분이 되자 이슬람사원에서 새벽기도를 알리는 아잔의 노랫소리가 들린다.내 귀에는 그냥 웅얼거리는 것 같지만 묘한 매력이 느껴지는 소리이다.시계 알람 대신 앞으로 이 시간에 기상하면 되겠다. 6시간의 시차 때문인지 3시경에잠에서 깬다.  새벽 분위기도 파악할 겸 어둠이 사라지길 기다렸다 숙소를 나선다.숙소 앞에는 어제 본 고양이를 비롯해서 많은 고양이들이 어슬렁 거린다. 구글맵을 작동시키고 방향을 잡으려고 하다 숙소 앞에 쉬고 있는 현지인에게 길을 물었다.내 휴대폰으로 몇 번 방향을 잡아보더니 아야 소피아 성당에 간다는 이야기를 듣고자기 차를 가리키며 태워주겠단다.  차를 보니 호텔을 돌며 세탁물 등을 수거하는 차량이다. 일부러 그러지 않아도 된다고 거절하.. 더보기
나 홀로 튀르키예 여행 (이스탄불 신공항에서 구시가로) 2022. 9.17 (토)안양 아들 집에서 자고 아침 6시 30분 범계역에서 출발하는 공항리무진으로인천공항 제1터미널로 갔다. 공항에는 코로나와 상관없이 많은 사람들이 붐빈다.셀프 체크인으로 티켓을 발급받아 창구에서 수화물을 위탁하고 출국심사대를 통과해서8번 탑승게이트 앞에 있는 북스토어에서 유심을 살 수 있다는 인터넷 정보를 믿고 갔으나북스토어도 없을뿐더러 어디에도 유심을 파는 곳이 없었다. 10시 20분발 이스탄불행 아시아나 OZ551편에 오르니 빈 좌석이 없이 만석이다.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억제되었던 욕구가 폭발한 것 같아 보인다. 이스탄불 공항 착륙 전에 기장이 현지 온도가 섭씨 33도라고 방송한다. 살짝 걱정이 되나다행히 습도가 높지 않았다. 이스탄불 신공항은 규모가 매우 크지만 출구를 따라 나.. 더보기
40일간의 튀르키예(터키) 여행 계획 2022. 8.17 (수) 2020년 4월에 터키 여행을 하기 위해 항공권 및 숙소 예약까지 일부 하였으나그해 2월에 터진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혀 여행을 할 수 없었다.긴 기다림 끝에 올 가을에 다시 터키(지금은 튀르키예로 나라명도 바뀌었다)여행을 하기로 한다. 9월 17일 출국하여 10월 27일 입국하는 아시아나 항공권을 145만 원에 구입하였다. 2020년 아시아나 항공권을 74만 원에 구입한 것과 비교하면2배로 인상되었다. 달러 환율도 많이 오르고 현지 물가도 많이 올랐기 때문에2020년 대비 여행경비도 거의 2배 수준으로 예상된다.2020년에 여행을 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아쉬움을 뒤로하고 더 이상머뭇거릴 이유가 없다.  60대 중반의 내 나이에 하고 싶은 일을 내일로 미루면영원히 못할.. 더보기
봄 여행 마지막 날 - 진도 2022. 4. 6 (수) 진도는 이번 봄 여행의 마지막 방문지이다. 보길도 산양진항에서 13시 30분 출항하는 카페리로 진도 땅끝항으로 들어왔다. 땅끝항에 도착하여 진도대교 건너기 전에 위치한 우수영 국민관광지를 둘러본다. 이곳은 명량해전에서 대승을 거둔 곳으로 명량은 울돌목을 말하며, 조선 수군 함선 13척이 일본 함선 330여 척을 거의 전멸시킨 곳이다. 광장에 이순신 장군 친필의 높은 비석이 보인다. '약무호남 시무국가'로 '호남이 없으면 국가도 없을 것이다'의 이순신 장군의 편지 속에 나오는 말이 새겨져 있다. 진도대교를 건너 진도타워로 올라가 본다. 평일임에도 주차장은 거의 만석이다. 높은 곳에서 바라보니 진도대교 및 우수영 국민관광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진도에도 볼거리가 많으나 운림산방까지 .. 더보기
봄 여행 9일차 - 윤선도의 유적을 찿아 보길도로 가다. 2022. 4. 6 (수) 보길도를 가기 위해 완도 화흥포항에서 6시 40분 첫 출항하는 카페리에 차를 태워 노화 동천항에서 내렸다. 운임은 편도 기준 여객 6,500원, 차량 18,000원이다. 노화 동천항까지는 35분 소요되며, 보길도는 차를 가져가야 돌아보기 편하다. (화흥포항에서 노화 동천항 가는 중) 완도 앞바다는 온통 양식장이며 보길도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 지역 특산품이 전복과 다시마라고 하니 이들을 재배하는 양식장일 것 같다. 넓게 펼쳐진 양식장 바다 위로 떠오르는 태양이 만들어 주는 장면이 일품이다. (보길도) 동천항에서 곧장 차를 몰아 보길대교를 건너 윤선도 원림. 부용동 정원으로 향한다. 고산 윤선도가 병자호란 때 왕이 항복했다는 소식에 울분을 참지 못하고 제주도로 향하다 보길도의 자.. 더보기
봄 여행 8일차 - 청산도 2022. 4. 5 (화) 청산도 들어가는 7시 첫배를 타기 위해 서둘러 완도항 여객터미널로 갔다. 평일임에도 단체로 여행 온 사람들이 제법 많이 대합실에 모여 있다. 편도 요금 7,700원에 승선권을 발급받아 농협 카페리에 오른다. 청산도까지는 50분 소요된다. 영화 서편제 촬영지로 유명세를 탄 이후, 봄에는 노란 유채꽃과 푸른 청보리밭이 잘 어울리는 슬로시티로 각광받는 곳인데 이제야 가 본다. (완도항에서 청산도 가는 중) 선상에서 맞이하는 떠오르는 아침 태양에 반영되는 바다가 비단결 같다. 첫 출항하는 배를 타니 이런 멋진 장면도 볼 수 있다. 수평선 상의 옅은 해무에 가려져 보이는 섬은 신비롭기까지 하다. 오늘 청산도 트레킹 코스는 도청항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상서리 돌담마을까지 가서 도보로 도청항.. 더보기
봄 여행 7일차 - 약산도 삼문산 2022. 4. 4 (월) 토요일 저녁부터 일요일은 진주 친구 집에서 쉬고, 오늘 다시 섬 여행을 위해 출발한다. 완도 청산도를 가기 전, 순천 송광사와 고금도, 약산도를 거쳐 가기로 한다. 송광사 매화를 보기 위해 송광사로 갔으나 매표소에서 지금은 매화꽃은 다 떨어지고 없다고 한다. 작년 봄에 송광사를 둘러봤기 때문에 발길을 돌려 약산도 삼문산 진달래공원으로 직행한다. 얼마나 진달래가 많았으면 진달래공원이라고 했을까? 대구 비슬산이나 여수 영취산 진달래 군락 정도는 되겠지 하는 기대를 하고 갔다. (진주에서 송광사 가는 도중 메타쉐쿼이아 길) 삼문산 진달래공원에 도착하니 아무도 없고 주변을 둘러보아도 진달래 구경을 할 수 없다. 그래도 일단 삼문산을 오르기로 한다. 망봉에 올랐으나 주변 어디에도 진달래.. 더보기
봄 여행 5일차 - 만지도, 연대도 2022. 4. 2 (토) 주말이라서 작은 섬으로 가는 배편이지만 상춘객 10여 명이 탑승을 한다. 통영 연명항에서 08시 30분 첫출항하는 배에 올라 국립공원 명품마을로 지정된 만지도에 대한 홍보방송을 듣다보니 15분 만에 만지도에 도착한다. 요금은 왕복 12,000원이며 배편은 자주 있으므로 쉽게 갈 수 있는 섬이다. 만지도에 도착하자 하선한 여행객들 모두 만지도 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나 혼자 반대편인 연대도로 향한다. 동선을 달리하여 조용히 돌아보고 싶었다. 만지도와 연대도는 출렁다리로 연결되어 있고 워낙 작은 섬이다 보니 전체를 다 돌아도 3~4시간이면 충분하다. (연대도) 출렁다리를 건너 연대마을 골목길로 올라가면 지겟길이 나온다. 왼편 해안 쪽으로 가도 된다. 어차피 연대도를 한 바퀴 도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