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나 홀로 튀르키예 여행 (사플란볼루에서 앙카라로 가다.) 2022. 9.24 (토) 8일째사플란볼루 숙소에서 버스 예약 앱인 Obilet로 앙카라 가는 버스를 검색해 보니오전 9시까지는 이미 매진이 되었고, 10시 출발하는 버스도 맨 뒷좌석 4개밖에남지 않았다. 서둘러 예약을 하고 결재를 하려니 비자 및 마스타 카드 둘 다결재가 되지 않는다. 튀르키예에서는 흔히 있는 일이라고 한다.더구나 예약할 때 튀르키예 현지 전화번호를 입력해야만 하는데 한국에서사 온 유심으로는 전화할 수 있는 기능이 없어 현지 전화번호가 없다고나온다. 현지 전화번호가 없으면 예약 자체도 안 되는 것 같다. 급한 마음에 숙소에서 주는 아침을 서둘러 먹고 사플란볼루 버스터미널까지종종걸음을 하였다. 다행히 10시 출발하는 버스의 마지막 좌석이 남아 있어앙카라로 무사히 갈 수 있었다. 사프.. 더보기 나 홀로 튀르키예 여행 (사프란볼루 풍경에 흠뻑 빠지다) 2022. 9.23 (금)새벽 산책 글도 마무리했으니 이제 사프란볼루 구경을 위해 숙소를 나선다.숙소 뒤편 모스크 주위로 노점상이 형성되어 있고 모스크에 기도하러 오는사람들이 속속 모여들고 있다.사프란볼루를 돌아보려면 돌로 포장된 골목길을 오르락내리락해야 한다.옛 로마시절의 도로 건설 방식이 그대로 계승되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온통 돌로 포장되어 있다. 따라서 숙소 위치를 잘못 잡으면 이런 길 때문에케리어 바퀴가 고장 나든지 사람이 고생하든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또한 마을 형성이 계곡을 두고 좌우 언덕으로 전개되므로 평상시 다리 근육을키우지 않았다면 힘들 수도 있다.샤프란볼루…보라색의 사프란 꽃과 그윽한 향이 넘쳐 나올 것 같은 낭만적인 도시 이름이다.지금은 마을을 가득 채운 사프란 꽃을 볼 수 없음.. 더보기 나 홀로 튀르키예 여행 (사프란볼루 새벽 산책) 2022. 9.23 (금) 7일째아침이면 어김없이 이슬람 사원에서 들려주는 아잔의 소리가 들린다.어제 저녁에는 아잔 소리가 특이하다 생각했는데 사원 2개가 가까이 위치하고있어 한 소절씩 번갈아 가며 노래한 것이었다.창밖을 보니 여명으로 어둠이 가시고 있다. 밤새 추워서 머리까지 이불로 감싸고잤다.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고 나니 몸이 풀린다. 날씨가 심상찮다. 언제 비가 올지도모르는 상황이다. 우산을 챙겨 들고 무선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으며 숙소를 나선다. 숙소 옆에 50m 간격으로 미나레가 하나인 초라한 작은 사원이 위치하고 있다.이른 아침 빵가게에는 빵을 사러 온 남자들이 보이고, 가게 앞에는 배달 나갈 빵 상자들이 놓여 있다. 1933년에 오픈한 제법 오래된 빵집이다. 이어폰을 통해 청아한 목소.. 더보기 나 홀로 튀르키예 여행 (이스탄불에서 사프란 볼루 가는 방법) 2022. 9.22 (목) 6일째이스탄불 Esenler Otogari에서 9시에 출발하는 사프란 볼루(Safranbolu) 버스를 타기 위해서술탄 아흐메트 광장에서 지상철인 트램을 타고 Yusufpasa역에서 내려 메트로 Aksaray역으로 가면터미널로 갈 수 있다. Otogar 역에서 내리면 된다. 메트로 맨 뒷 객차에는 화장실이 있었다. 대신 객차 간 이동할 수 없는 구조이다.이스탄불 시외버스 터미널 규모는 굉장히 크다. 여러 운송회사들이 전부 모여 있고전국 각지로 가니 그럴만하다. 튀르키예가 워낙 큰 국토를 가진 나라이니까 이해가 된다.사진은 터미널 전체가 아니고 일부이다.어제저녁에 버스예약 사이트에서 조사한 버스회사로 찾아가니 밤사이에 요금이 또 변했다. 한 달 전 한국서 여행 준비하면서 조사.. 더보기 나 홀로 튀르키예 여행 (이스탄불 금각만을 따라가다.) 2022. 9.21 (수) 5일째아잔 노랫소리를 들으며 나갈 준비를 마치고 술탄 아흐메드 트램역으로 향한다.반팔 티셔츠만 입고 나서니 새벽 날씨가 쌀쌀하다. 온도계를 보니 섭씨 16도이다.아직 해가 뜨지 않은 여명 상태라서 블루모스크 및 아야 소피아 성당의 조명이켜져 있다.이스탄불의 상징이기도 한 1500 년의 역사를 지닌 아야 소피아 성당은 ‘로마법 대전’을편찬한 유스티니아누스 황제가 건립한 그리스 정교를 대표하는 성당이다. 오스만 제국 때는 이슬람 사원으로 사용되다가 지금은 박물관으로 보존되고 있다. 때문에 이슬람 장식과 기독교 성화들이 함께 공존하고 있다. 성당에는 오스만 제국 때이슬람 사원으로 변모하면서 세운 4 개의 미나레가 있는 것도 특이하다. 그리스도교 역사상 4차 십자군 전쟁은 가장 .. 더보기 나 홀로 튀르키예 여행 (돌마바흐체 궁전, 탁심광장, 갈라타 다리) 2022. 9.20 (화) 4일째돌마바흐체 궁전은 입장 인원을 제한한다고 해서 오늘도 일찍 숙소를 나선다.어제 숙소로 돌아오는 도중 예쁜 꽃과 벽화가 눈에 띄는 집 앞을 다시 지나가 본다.술탄 마흐메트 트램역에서 종점인 Kabatas 역에서 내려 도보로 5분이면 돌마바흐체궁전에 도착할 수 있다. 돌마바흐체 궁전에 도착하니 아직 개장 전이다.다시 트램을 타고 갈라타 다리로 가보니 많은 낚시꾼들이 포진하고 있다. 잡은 고기들을보니 고등어이다.다리 건너편의 구도시를 향해 힘차게 낚싯줄을 던지는 많은 낚시꾼, 해협을 분주히오가는 페리선, 다리 위를 달리는 지상철 모습에서 생동감이 넘쳐난다. 갈라타 다리 위에서 낚시 구경을 하며 시간을 보내다가 차(Tea)를 파는 사람이있어 한 잔을 시켜 마시고 다시 돌마바흐체 .. 더보기 나 홀로 튀르키예 여행 (술탄아흐메드 광장에서 발렌스 수도교까지) 2022. 9.19 (월)새벽 5시 40분이면 이슬람 사원에서 나오는 아잔 소리를 들으며 잠을 깬다.오늘은 숙소 근처 술탄 아흐메트 광장에서 트램을 타고 발렌스 수도교까지 가보기로 한다..어둠이 막 그친 좁은 골목을 걷다 보니 답답한 생각이 들지만 치안상태는 좋다.이스탄불의 비싼 물가 때문에 감수해야 할 몫이다. 술탄 아흐메트 광장에 도착하니 어제 돌아봤던 블루모스코와 아야 소피아가이제 생소하지가 않다. 아침의 조용한 분위기와 달리 개장시간부터는 광장은 매우 혼잡스럽다.술탄 아흐메트 모스크는 터키를 대표하는 사원이며 아야 소피아 성당과 마주 보고 있다.사원의 내부가 파란색과 녹색의 타일로 장식되어 있어 ‘블루 모스크’라고도 한다.오스만 제국의 제14대 술탄 아흐메드 1세가 1609년에 짓기 시작하여 16.. 더보기 나 홀로 튀르키예 여행 (예레바탄 사라이 - 지하궁전) 2022. 9.18 (일)하루 동안 관람한 내용이 많아 블루모스크, 아야 소피아, 톱카프 궁전에 이어서예레바탄 사라이부터 다시 글을 적는다. 터키어로 ‘예례바탄 사라이’는 ‘가라앉은 궁전’이란 의미이며, 이곳은 저장용량이 8억 리터나 되는 동로마 제국 때의 저수조이다.약 100Km 밖에서 물을 끌어와 대규모의 지하저수조에 저장한 덕분으로 당시의콘스탄티노플은 적에게 포위되거나 가뭄이 들어도 3개월 정도는 물 걱정이 없었다고한다. 대단한 건축술과 치수(治水)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톰 행크스 주연의 인페르노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이곳 지하저수조의 생생한 모습이고스란히 담겨있다. 이곳 저수조 건설에 사용된 기둥들은 그리스와 아나톨리아 전역의 수많은 신전 기둥을 가져와서 사용했기 때문에 다양한 형태의 기둥들.. 더보기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 3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