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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프랑스 파리 돌아 보기 2 2023.10.29 (일) 여행 25일째 파리 도착 첫날부터 비가 내리더니 오늘도 비가 내리고 있다. 이번 여행 일정의 반은 비 맞으며 하고 있다. 어제 돌아본 것 중 정리 못한 프티 팔레부터부터 여행기록을 시작한다. 프티 팔레는 콩코르드 광장에서 도보로 15분이면 갈 수 있다. 꽃 화단에 군인 동상이 서 있는 것이 보이는 곳이다. 프티 팔레는 입장료가 없으며 건물 내에 특색 있는 정원이 있다. 그림 및 조각상도 많이 전시하고 있으므로 한 두 시간 편히 쉬어 가는 중간 장소로 적격이다. 두 여자가 머리채 잡고 싸우는 우스운 조각상도 있고, 프랑스혁명 및 민중의 생활상 등을 알 수 있는 그림도 보인다. 건물 중앙에 있는 연못에 난로 같은 것을 4개 설치하여 화염과 연기를 뿜어 내는 특이함 때문에 이곳을 보.. 더보기
한 번은 가고 싶었던 파리 돌아보기 1 2023.10.28 (토) 여행 24일째 어제 스페인 포르토에서 11:40 출발하는 vueling 항공편으로 파리 오를리 공항에 18:20에 도착하였다. 파리도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었다. 공항청사에서 T7 트램을 타야 하는데 쉽지가 않았다. 트램을 타고 다시 Metro로 갈아 타고 숙소에 도착하니 저녁 8시가 넘는다. 체크인을 하고 근처 식당으로 가서 저녁부터 해결한다. 어제는 포르토에서 파리까지 이동하는 데 꼬박 하루를 보낸셈이다. 새벽에 비 소리가 들린다. 어둠이 걷히길 기다렸다 8시경 숙소를 나선다. 메트로를 타고 에펠탑 조망이 좋다는 비르하켐 다리로 갔다. 역에서 나오니 SUB-WAY 매장이 보인다. 레스토랑에서는 빵과 커피뿐이니 써브웨이가 적격이다. 세느강을 가로 지르는 비르하켐 다리에서 에펠.. 더보기
스페인 포르토에서 북대서양을 바라보다. 2023.10.26 (목) 여행 22일째 새벽 비 오는 소리에 잠을 깼다. 어제 저녁에 포트와인 한 병을 마셨더니 간만에 잠을 푹 잔 것 같다. 오늘은 비도 문제지만 바람이 14m/sec로 거세다. 8시가 다되어 가는데도 하늘은 어둡고 비와 안개로 도시가 부옇다. 9시쯤 호텔식당에서 조식을 하고 빗줄기가 약해질 때까지 기다렸다 11시가 다 되어 북대서양을 보기 위해 숙소를 나선다. 숙소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는 infante 트램정류장으로 간다. 볼사 궁전 근처에 있다. 많은 사람들이 빗속에서도 트램을 타기 위해 모여든다. 정류장 앞 진한 갈색 건물의 맥도널드 매장이 보인다. 내가 전차를 처음 타 본 것은 거의 60년 전이다. 부산 초량동에서 전차를 타고 영도에 사시는 고모집으로 한 번씩 놀러 가곤 .. 더보기
포르투갈 포르토는 연일 비가 내린다. 2023.10.25 (수) 여행 21일째 어제 포르토에 도착할 때부터 연일 비가 내린다. 여행객에게는 참으로 곤혹스럽다. 다행히 아침 일찍 창밖을 보니 비가 내리지 않고 있다. 서둘러 산책을 겸해서 수정궁 정원으로 향한다. 깔끔한 정원에는 공작새와 닭들이 돌아다닌다. 꼬리를 활짝 펼치는 공작새의 모습은 아쉽게도 볼 수가 없었다. 정원 분수대는 비늘로 덮힌 다리가 두 개인 인어 아가씨 네 명이 비너스 모습을 한 여인과 어린이를 받쳐 들고 있다. 똑 같은 모습의 분수 두 개가 마주 보고 있었다. 공원 내에 SUPER RACK ARENA라는 건물이 있다. 이른 아침이라 개장은 하지 않았으나 식당 및 쇼핑을 할 수 있는 것 같아 보였다. SUPER RACK ARENA 건물 옆 도로를 따라 내려가면 도루 강을 조.. 더보기
포르투갈 포르토에 황당하게 오다. 2023.10.24 (화) 아침 일찍 짐을 챙겨 포르토로 떠날 준비를 한다. 일기예보를 보니 며칠 동안 포르토는 비가 온다고 한다. 숙소에서 도보로 20분 내 갈 수 있는 entre campos 역으로 가벼운 마음으로 발걸음을 걷는다. 역사 내 아무리 봐도 기차운행 정보 전광판이 보이지 않는다. 지하 2층으로 내려가보니 한쪽 구석에 조그만 전광판이 보인다. 전광판에는 20분간의 기차운행정보만 나온다. 뭐 이런데가 다 있는지.... 답답하지만 어쩔 수 없다. 시간이 남아 역사 내 있는 대형 마트에서 빵과 음료수를 사서 가방에 챙겨 넣는다. 내가 타야 할 기차 정보가 전광판에 안 뜨니 매표소 창구로 가서 확인해 본다. 1번 플랫폼에서 타면 된다고 한다. 조용한 벤치에서 쉬고 있으니 어디서 비둘기가 날아온다... 더보기
리스본 근교도시 신트라 방문기 2023.10.23 (월) 여행 19일째 새벽 1시경 가족과 연락되어 카드정보를 받아 신트라 페냐 국립공원 및 페냐 궁전 티켓을 예매할 수 있었다. 앞 선 시간대는 매진되어 11:30 분 티켓을 샀다. 숙소 앞 Roma-Areeiro역에서 신트라행 기차를 타면 40분이면 갈 수 있다. 내 딴에는 9시에 숙소를 나서도 시간상 충분할 거라고 생각했지만, 기차 운행이 한 시간 간격이므로 잘 확인해야 한다. 신트라행 기차는 리스본 호시우 역 또는 오리엔트 역에서도 탈 수 있다. 영국 시인 바이런이 ‘에덴동산’이라고 까지 칭송한 아름다운 전원도시에는 관광객이 년중 몰려들기 때문에 복잡하다. 페냐 궁전으로 가는 버스는 434번 공용버스 외에는 없다. 1일권으로 왕복해서 탈 수 있으며 12.5유로 한다. 역에서 나오.. 더보기
포르투갈 리스본 구시가를 둘러보다. 2023.10.22 (일) 이른 어두운 아침, 밖을 보니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다. 날이 밝기를 기다렸다 리스본 구시가로 나간다. 일요일 아침이라 메트로 플랫폼에는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 Rossio 메트로 역사를 나오니 기마동상이 있는 피게이라 광장이다. 헤스타우라도레스 광장으로 가니 포르투갈 독립기념 동상인 오벨리스크가 있다. 광장에는 한 무리의 단체관광객들만 모여있다. 오늘 일정을 시작할 모양이다. 골목마다 구수한 빵 굽는 냄새가 진하게 난다. 가게마다 빵을 굽고 영업 준비를 하고 있다. 빵과 카스텔라는 포르투갈에서 유래된 말로 우리나라가 같은 발음이다. 비는 계속 부슬부슬 내린다. 다행히 바람이 불지 않아 우산만 쓰면 문제가 없다. 호시우 광장에는 '동 페드루 4세' 탑이 있으며, 탑 뒤로 국립.. 더보기
스페인 세비야에서 포르투갈 리스본으로 넘어 오다. 2023.10.21 (토) 세비야에서 버스를 타면 5시간 30분 걸려 포르투갈 리스본으로 갈 수 있다. 국경을 넘는데도 검문검색 없이 자유롭게 넘나 들기 때문에 포르투갈로 넘어왔는지는 구글맵을 보지 않으면 모른다. 그래도 세비야에서 1시간만 가다 보면 스페인과 다른 분위기를 느끼게 된다. 가장 다른 점은 포르투갈은 스페인처럼 나무하나 없이 구릉지대를 전부 농지로 만들지는 않았다. 소나무 숲도 있고 사이프러스 나무와 잡목도 많이 보인다. 그렇다고 산이 있는 것도 아니고 스페인처럼 광활한 구릉지로 조건은 비슷하다. 올리버 농장도 스페인처럼 대규모로 빽빽하게 조성하지 않고 고목 같은 올리버 나무들이 띄엄띄엄 있다. 소나무는 반송처럼 둥글게 잘 생겨서 조경수로 쓰도 손색이 없어 보인다. 리스본행 버스를 탈 때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