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빈털털이로 스페인 그라나다에 오다. 2023.10.15 (일) 여행 11일째 숙소가 외곽이 있어 마드리드 아토차역에서 그라나다행 아침 7시 기차를 타기 위해서는 숙소에서 새벽 5시 30분에는 출발해야 한다. 아토차역으로 가는 교외선 첫차가 일요일에는 6시부터 운행하므로 택시를 타고 가려고 지갑을 찾으니 없다. 어제 마드리드 왕궁을가기 위해 지하철을 이용했는데 그때 지갑을 도둑맞은 것 같다. 지하철에서 나와 백팩에서 선글라스를 꺼내려고 하니 가방이 조금 열려 있었지만 그때는 별 의심을 하지 않았었다. 오늘 아침에야 지갑이 없어진 것을 보고 소매치기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갑자기 눈앞이 깜깜해진다. 택시 탈 돈이 없다. 체크카드 한 장이 남아 있지만 택시 결재가 된다는 보장이 없다. 어쩔 수 없이 주머니에 남아 있는 잔돈으로 기차라.. 더보기 스페인 마드리드 왕궁 2023.10.14 (토) 마드리드 4박 5일의 마지막 코스로 간 곳은 마드리드 왕궁이다. 숙소에서 왕궁으로 가려면 일단 아토차역으로 가야 한다. 아토차역으로 가기 위해 C7 기차(교외선)를 타니 객차에서 기타와 하모니카를 불며 적선을 구하는 악사가 있다. 마드리드 시내 중심지에도 길거리 악사가 있고 번화가에서는 구걸을 하는 사람을 쉽게 볼 수 있었다. 관광객이 많이 몰려드는 도시 의 특성같기도 하다. 아토차역에서 C4로 환승하여 Sol광장에서 내리면 왕궁까지는 도보로 10 여분이면 갈 수 있다. 왕궁으로 가는 도중 CALLAO 극장과 CAPITOL 극장이 보인다. 삼성 Galaxy 휴대폰 광고판이 건물 한 면을 차지하고 걸려있다. 왕립극장에는 발레 및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토 와 헨델의 올란도 공연 포.. 더보기 유네스코 세계유산 역사도시 톨레도에 가다. 2023.10.13 (금) 스페인 여행 9일째.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톨레도를 가기 위해 서둘러 숙소를 나선다. 아토차역에서 기차로 1시간 이면 갈 수 있다. 아토차역에 도착해서 톨레도행 기차표 판매소를 찾으니 쉽게 눈에 띄지가 않는다. 몇 번을 물어 역사 한쪽 구석에 있는 조그만 매표소를 찾았다. 오늘 오전 중 표는 매진되어서 오후 표만 있다고 한다. 잠시 고민 끝에 여행계획을 내일 일정과 바꾸면 되겠다고 생각하고 다음날인 14일 기차표를 왕복으로 끊었다. 기차표를 받아 들고 매표소를 나와 내일 일정표를 확인하다 깜짝 놀랐다. 아뿔싸... 내일은 마드리드 왕궁 방문이 예약되어 있다는 것을 잠시 망각한 것이다. 다시 매표소로 돌아가 오늘 오후표라도 좋으니 교환해 달라고 하자, 그 사이 오늘 것은 늦게라도 .. 더보기 마드리드 레티로 공원 및 소피아 왕비 박물관 2023.10.12 (목) 마드리드 2일 차 레티로 공원은 별궁의 정원이었던 곳으로 규모가 큰 공원이다. 공원 입구에 음악을 연주하는 악사가 있다. 모두들 무관심하게 지나치니 수입은 영 신통찮아 보였지만 달콤한 멜로디의 듣기 좋은 곡이었다. 공원은 평지이고 수목과 잔디, 호수, 분수 및 궁전 등이 있어 여유롭게 하루를 보내기 좋은 곳이었다. 흠이라면 어딘가는 있어야 할 공중화장실이 아무리 둘러봐도 보이지 않았다. 알폰소 12세의 기마상이 있는 이곳 호수가 가장 인기 있는 장소이다. 신대륙 발견 기념일 행사가 아직 진행 중인 모양이다. 오색 연막을 뿜으며 공군기가 호수 위를 또 지나간다. 악사들의 밴드에 맞춰 지나가던 여자 두 분이 신나게 춤추고 즐기고 있다. 덕분에 보는 사람도 즐겁다. 호수 근처에 벨라.. 더보기 마드리드 2일차 : 스페인 국경일(10.12~10.13) 2023.10.12 (목) 10월 12일~10월 13일은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한 것을 기념하기 위한 스페인 국경일이라고 한다. 시벨레스 광장으로 나가보니 도로는 차단되고 인파는 흘러넘친다. 마치 불개미떼 같다. 군악대 연주소리가 간간이 들리고 도로변은 행사를 보기 위해 몰려든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다. 스페인 경찰복장은 군화에 방탄복과 총기를 휴대한 SWAT 같았다. 복장에서부터 강렬함이 풍겨 나온다. 시벨레스 광장은 물론이고 주변 대로까지 모두 폐쇄되었고, 계속해서 몰려드는 사람들로 인해 무엇 하나 제대로 볼 수가 없다. 겨우 인파사이를 뚫고 들어가서 멀리 있는 광장 분수대 사진을 찍고 밀려났다. 광장을 돌다 보니 경찰저지선에서 두 마리 사자가 이끄는 마차에 시벨레스 여신이 타고 있는 분수 모습을.. 더보기 스페인 마드리드 1일차 2023.10.11 (수) 사라고사에서 08:50 분 출발 ALSA 버스를 타면 약 4시간 걸려 마드리드에 12:40 분에 도착할 수 있다. 사라고사 중앙 버스터미널은 규모도 크고 기차와 버스가 같은 건물을 이용하고 있다. 버스 타는 곳은 - 2층 (지하 3층) 이다. 유럽에서는 우리나라 1층에 해당하는 것을 0 층으로 표시한다. 버스 승강장은 티켓에 표시되어 있지 않으므로 전광판을 잘 보고 찾아가야 한다. 좌우간 여기서도 몇 번을 오르락내리락하면서 버스 승강장을 찾았다. 버스에 탄지 얼마되지 않아 피곤함이 엄습하여 그냥 곯아떨어졌다. 휴게소에서 20분간 정차하는 바람에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마드리드 버스터미널에 도착해서 숙소 찾아가는 것부터, 숙소에서 시내로 나갔다가 다시 숙소로 되돌아올 때까지 대.. 더보기 도보 여행하기 좋은 스페인 사라고사 2023.10.10 (화) 이른 아침 거리의 공기는 시원하다. 오늘은 사라고사 시내를 돌아 사라고사 대학 및 알하 페리아 궁전을 보고 모빌리티 시티까지 다녀오기로 한다. 길을 가다 악기 연주하는 소리가 들려 그곳으로 가 보았다. 원형으로 생긴 건물인데 경비원에게 물어봐도 스페인어로 열심히 설명하지만 알아들을 수 없다. 건물 앞에는 구급차들이 주차해 있고 사라고사 관청도 옆에 있는 것을 보니 이곳도 관공서 같다. 안으로 들어갈 수는 없었다. 시내 중심에 위치한 로터리에 옛 성채 일부분이 남아 있다. 주변으로 백화점 및 은행이 있다. 사라고사 도로는 깨끗하게 잘 조성되어 있고 전동킥보드로 이동하는 젊은이들이 많이 보인다. 백화점은 아직 문을 열지 않아서 옆에 있는 은행건물로 들어가 보았다. 20여분 걸어 사.. 더보기 아름다운 문화유산 도시 스페인 사라고사 2023.10. 9 (월) 바르셀로나 산츠역에서 12시 출발하는 고속열차( renfe AVE)를 타고 '사라고사'로 가야 한다. 산츠역 보안검색대를 통과해야 하는데 기차 출발 1시간 전부터 보안검색대 입장을 시킨다. 티켓에 표시된 Coach 번호에 해당되는 보안검색대로 가야 한다. 기차는 지하에서 출발하므로 지상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보안검색대를 통과하면 화장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그동안 여행경험에서 얻은 요령이 생겨 여행 5일째까지 유료화장실은 한 번 갔다. 오늘 산츠역에서 문신은 기본이고 얼굴에 피어싱을 징그러울 정도로 한 젊은 남자를 보았다. 양 눈썹, 코, 귀까지 금속 링을 주렁주렁 달았다. 같은 객차에 타는 승객이다. 유럽연합국 간에는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하니 다양한 국가의 별별 사람들을..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7 8 ··· 4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