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8.17 (수)
2020년 4월에 터키 여행을 하기 위해 항공권 및 숙소 예약까지 일부 하였으나
그해 2월에 터진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혀 여행을 할 수 없었다.
긴 기다림 끝에 올 가을에 다시 터키(지금은 튀르키예로 나라명도 바뀌었다)
여행을 하기로 한다.
9월 17일 출국하여 10월 27일 입국하는 아시아나 항공권을 145만 원에
구입하였다. 2020년 아시아나 항공권을 74만 원에 구입한 것과 비교하면
2배로 인상되었다. 달러 환율도 많이 오르고 현지 물가도 많이 올랐기 때문에
2020년 대비 여행경비도 거의 2배 수준으로 예상된다.
2020년에 여행을 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아쉬움을 뒤로하고 더 이상
머뭇거릴 이유가 없다. 60대 중반의 내 나이에는 하고 싶은 일을 내일로 미루면
영원히 못할 가능이 높다. 누구에게나 삶의 끝에는 죽음이 있을 테고, 그 삶이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나는 해외여행을 하기로 마음을 먹으면 바로 항공권부터 구입한다.
그러면 후속적인 절차를 자동적으로 밟게 되며 주저함이 없어진다.
은퇴 후, 한 달 이상의 장기 해외 배낭여행을 몇 번 다녀보니 나름대로 요령이
생겼다. 혼자 다니는 여행에서는 짐을 간단하게 챙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므로
그동안 사용하던 배낭 등은 접어두고, 기내용 케리어 하나를 새로 구매했다.
40일간의 여행이지만 기내용 캐리어 하나와 조그만 백팩이면 충분하다.
무거운 니콘 D810 카메라와 LG 그램 노트북은 포기할 수 없어 이번에도
가져간다. 휴대폰 카메라 성능이 아무리 좋아도 풀프레임 카메라의 화질을
따라올 수 없다. 여행 다녀오면 남는 것은 사진밖에 없다. 사진 기능이 좋은
갤럭시 S22 휴대폰을 아들이 선물해 줘서 이번에 유용하게 사용해야겠다.
추석 지나면 바로 출국해야 하니 이제 한 달 남았다. 마음은 벌써 비행기를
타고 있다. 여전히 불안한 코로나로 인해 출입국이나 여행 중 확진될
가능성 등이 우려되어 4차 접종까지 하였다.
작년 여름, 국내여행 중 백신 접종 후유증으로 생각되는 대상포진에 걸려
고생한 적도 있기 때문에 병원을 방문해서 약도 미리 처방받아가야 한다.
혼자 해외여행 다니는 나를 보면 집사람은 걱정이 많이 되는 모양이다.
이번에는 특히 말이 많은 것을 보니 은근히 나도 걱정이 된다.
오늘이 어제 같지 않고 올해가 작년 같지 않음을 나 스스로도 느끼기
때문이다.
여행일정 (40일)
*튀르키예(터키) : 이스탄불~사프란볼루~앙카라~카파도키아~코니아(콘야)~
이스파르타 ~안탈리아~파묵칼레~보드룸~셀추크~차나칼레~
부르사~에디른~(불가리아)
*불가리아 : 플로브디프~벨리코터르노보~소피아 ~(튀르키예) 에디른~
이스탄불~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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