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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꽃

봄 여행 8일차 - 청산도 2022. 4. 5 (화) 청산도 들어가는 7시 첫배를 타기 위해 서둘러 완도항 여객터미널로 갔다. 평일임에도 단체로 여행 온 사람들이 제법 많이 대합실에 모여 있다. 편도 요금 7,700원에 승선권을 발급받아 농협 카페리에 오른다. 청산도까지는 50분 소요된다. 영화 서편제 촬영지로 유명세를 탄 이후, 봄에는 노란 유채꽃과 푸른 청보리밭이 잘 어울리는 슬로시티로 각광받는 곳인데 이제야 가 본다. (완도항에서 청산도 가는 중) 선상에서 맞이하는 떠오르는 아침 태양에 반영되는 바다가 비단결 같다. 첫 출항하는 배를 타니 이런 멋진 장면도 볼 수 있다. 수평선 상의 옅은 해무에 가려져 보이는 섬은 신비롭기까지 하다. 오늘 청산도 트레킹 코스는 도청항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상서리 돌담마을까지 가서 도보로 도청항.. 더보기
2022년 봄 여행 1일차 - 거제도 2022. 3. 29 (화) 올봄은 작년보다 날씨가 좋지 않다. 작년에는 3월 22일부터 봄 여행을 시작하였는데, 당시 남해안은 온통 벚꽃이 만개하였고 진달래는 이미 시들고 있었다. 게다가 3월 말부터는 미세먼지가 너무 심하여 여행하기 어려웠다. 올해는 일교차가 심하고 작년보다 기온이 낮아서 3월 29일에 출발한다. 이번 여행은 남해안을 따라 섬으로만 다닐 계획이다. 코로나로 인해 해외도 못가고, 겨울 동안 움츠리고 있다가 봄 여행만을 손꼽아 기다리며 며칠 동안 여행 일정을 짜면서 마음 설렜다. 포항에서 출발하여 거제도를 첫 여행지로 정하고 찾아간 곳이 공곶이이다. 부산 가덕도에서 거제도까지 거가대교를 이용하면 쉽게 갈 수 있다. 거제도 왠만한 곳은 이미 다녀봤으나 공곶이는 최근에 알게 된 곳이다. 남해.. 더보기
봄소식 2021. 3.17 (수) 정오 무렵 집사람과 함께 가까운 바닷가로 산책을 나가본다. 지난주 거센 풍랑으로 인해 해안가로 많은 미역이 밀려왔다. 사람들이 미역 줍기에 여념이 없다. 며칠 전에도 미역을 제법 건졌다. 요리해 먹으니 맛이 좋았다. 동해 바다는 자연산 돌미역이 많이 생산되는 곳이다. 이맘때 채취하는 미역이 가장 부드럽고 맛도 좋다고 한다. 가격 또한 양식 미역에 비해 월등히 비싸다. 구경하다 조금 건져내다 보니 어느새 신발까지 벗고 물에 들어가 있다. 바닷물이 전혀 차갑지 않다. 봄은 바다에도 찾아왔나 보다. 30분가량 모은 미역량이 엄청나다. 아무 준비 없이 왔기 때문에 가져갈 방법이 없다. 지인에게 전화해서 차 몰고 오라고 부탁하니 큰 봉지 5개를 들고 오셨다. 4 봉지 가득 채워 반씩 나.. 더보기
제주도 여행 2일차 (함덕,성산일출봉,표선,비자림,용눈이오름) 2020.12. 1 (화) 코로나 감염 위험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식당 이용을 하지 않기 위해 호텔 도시락을 지참하고 일찍 호텔을 나섰다. 신라스테이에서는 도시락을 8,000원에 12층 카페(식당)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음식은 본인이 원하는 것으로 담아 가면 된다. 식당 오픈 시간인 6시 30분에 제일 먼저 입장해서 아무도 없는 가운데 신속히 식사를 마치고 도시락을 챙겼다. 오늘은 함덕 5일장 및 함덕해수욕장, 성산일출봉, 표선 해안, 비자림, 용눈이오름을 돌아보기로 하고 해안도로를 따라 차를 몰았다. (점심은 도시락으로 해결하니 코로나 감염 위험으로부터 해방) 함덕해수욕장을 한 바퀴 돌아보고, 오늘이 함덕 전통 5일장이 서는 날이라 그곳으로 가보았다. "뭔가 특별한 것을 볼 수 있지 않을까"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