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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3.22 (월)
여행 첫날 마지막으로 온 곳은 기장군에 위치한 해동용궁사이다.
고려 말 공민왕의 왕사였던 나옹화상 혜근이 경주 분황사에서
수도할 때, 나라에 큰 가뭄이 들어 어려움에 처하자 꿈에 용왕이
나타나 "봉래산 끝자락에 절을 짓고 기도하면 비가 내리고
국태민안할 것이다." 하였다.
그리하여 지금의 이곳에 절을 짓고 보문사라고 하였으나 임진왜란 때
사찰이 전소된 것을 1930년대 통도사 운강 화상이 보문사를 새로 중창한
이후 1974년 승려 정암이 관음 도량으로 복원한 것이 해동용궁사이다.
지은 지 얼마 되지 않는 사찰이지만 유명세는 대단하다.
관세음보살을 대상으로 신앙하고 있는 우리나라 삼대 관음성지인 낙산사,
보리암, 보문사 외의 관음영험도량의 한 곳으로 진심으로 기도하면 누구나
한 가지 소원을 이루어준다고 소문이 난 곳이다. 특히 자식이 없는 사람이
득남을 기원하러 많이 온다고 한다.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 없이 살라하네"는
나옹 선사의 유명한 시귀이다.
포대를 메고 다니는 전설적인 중국의 고승인 포대화상도 있다.
우리나라 유명 사찰은 산이나 바닷가나 어디든지 명당에 위치하고
있어 풍경이 좋을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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