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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남미여행 32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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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3.18 ()

 

대통령궁 근처에 도깨비시장이 열린다는 이야기를 듣고 오전 10시가 조금 넘어

그곳으로 가 보았으나 도깨비시장은 없었다.

잘못된 정보를 얻은 것 같다. 작은 규모의 노점상 및 무대가 설치되어 있어 물어보니

아이리쉬의 페트릭 행사가 있다고 한다.

경찰에게 물어보니 영어를 전혀 못한다. 남미 여행 중 경찰에게 물어서 답을 얻은 적은

한 번도 없다. 영어가 되지 않지만 스페인어로 열심히 설명하는 친절함은 있었다.

 

도깨비시장을 포기하고 콜론극장으로 가 보았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오페라극장이며 남반구 제일의 규모이다. 1857년 지은 낡은 건물이지만

1908년 다시 세워 1931년부터 시에서 직접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내가 갔을 때는 때마침 공연이 끝나서 많은 사람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었으며, 다음 공연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내부를 보고 싶었으나 공연 입장권이 없으면 들어갈

수 없기에 외형만 구경하고, 다음으로 향한 곳은 예전에는 오페라하우스로 사용하던 것을

개조하여 서점으로 운영하고 있는 ‘엘 아테네오’다.

지하층을 포함하여 3층까지 서점으로 되어 있고 오페라 무대는 커피점으로 이용하고 있다.

커피값도 저렴하니 잠시 쉬면서 여유롭게 서점을 구경하는 것도 좋다.

 

이곳에는 책 사려는 사람보다 구경하러 온 관광객이 압도적으로 많다. 모두들 아름다운 서점

사진을 찍기에 여념이 없지만 서점 직원은 전혀 개의치 않기에 편안하게 둘러볼 수 있다.

대부분 스페인어로 쓰인 책이라 살만한 책을 발견하지 못했다.

CD코너에 방탄소년단 CD가 보인다. 그런데 가격이 다른 CD에 비해 엄청나게 비싸다.

한화로 9만 원(3천 페소)이었고, 시건장치가 진열장에 별도 보관하고 있었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몰려왔다. 시끄럽고 극성스럽다.

 

이곳에서 택시로 10분 정도 거리에 있는 식물원으로 가 보았다.

제법 규모도 있고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 놓았다.

식물원 건너편으로 공원이 있어 가 보니 동물들을 자유롭게 풀어놓고 있다.

 

보이는 동물로는 ‘라마다 파타고니 카’라고 하는 노루 모양의 작은 동물과 공작새 등이

자유롭게 노닐고 있다.

전혀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 곁으로 먼저 다가 온다. 잉꼬 같은 새들도 사람 코앞에서

놀다가 날아가곤 한다.

 

다음으로 세계 최대규모이며 세계3대 정원 중의 하나라고 하는 2월3일 공원까지 걸어 갔다.

이곳은 원래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한 직후의 아르헨티나를 무력으로 장악한 로사스 대통령의

사저가 있던 곳이라고 한다.  면적이 무려 400헥타르나 되고, 1874년 공원으로 변경되어

장미원, 경마장, 인공호수 등이 잘 조성되어 있다.

 

아침부터 종일 걷다 보니 다리도 아프고, 저녁무렵이 되었기에 다 둘러 보지는 못하고

택시를 타고 숙소로 돌아 왔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는 미터계가 있는 택시이므로 요금을 흥정 할 필요가 없고, 시내 중심지까지

대부분 5천원 정도면 된다.

 

과일을 사려고 했으나 일요일이라서 모든 가게가 문을 닫았다.

토요일, 일요일이면 대부분 가게가 문을 닫는다. 평일에도 상당히 일찍 문을 닫기 때문에

이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  포탄의 탄두 형상 구조물로 보차도가 분리되어 있다.

 

- 콜론극장

 

 

 

 

- 오페라하우스를 개조한 아름다운 서점

 

- 식물원

 

 

 

- 2월3일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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