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3.21
아르헨티나 푸에르토 이구아수에서 시내버스로 이구아수 국립공원으로 갔다.
입장료 700페소 (21,000원 상당)를 내고 들어 가면 이과수 폭포의 정점인
악마의 목구멍까지는 기차로 이동할 수 있다.
악마의 목구멍 폭포를 보고 다시 기차를 타고 내려오다 중간 지점에서 내려
블루코스 및 엘로우 코스를 도보로 돌아보면 아르헨티나 쪽에서 볼 수 있는
이과수 폭포를 가장 아름답게 볼 수 있고, 소폭포까지 빠짐없이 볼 수 있다.
소요시간은 부지런히 걸어서 6시간이 걸린다.
일부는 정글투어(600페소=18,000원 상당)를 이용하기도 하는 데, 그럴 필요 없다.
기차를 타고 가느냐 사륜 구동차를 타고 가느냐의 차이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기차를 타는 것이 훨씬 재미있고 낫다.
정글투어를 하든 기차를 타든 중간역에서 내려 보트 투어(1,400페소 = 52,000원)를
할 수도 있다.
폭포 밑까지 보트를 타고 가는 스릴은 있겠지만, 하루 만에 도보로 폭포를 다 보려면
시간적으로 어렵다.
이과수 폭포의 20% 는 브라질에 속해 있고, 80%는 아르헨티나 영토에 속하기 때문에
아기자기한 맛과 멋은 아르헨티나 쪽이 나을 것 같다.
이과수 폭포는 나이아가라 폭포, 빅토리아 폭포와 함께 세계 3대 폭포라고 한다.
이중 가장 규모가 큰 것이 이과수 폭포이다.
이과수 폭포하면 쉽게 떠 오르는 것이 1986년도 '로버트 드 니로'와 '제레미 아이언스'가
출연한 영화 '미션'이 아닐까?
노예상인 멘도사가 가브리엘 신부를 따라 돌 짐을 지고 절벽을 오르는 고행을 하던 중
자신의 돌짐을 끊어 버리는 과라니 원주민 앞에서 통곡하는 장면이 생각난다.
몇 번을 봐도 감동적인 영화였고, 주제곡인 가브리엘의 오브에 '넬라 판타지아'가
은은히 들려 오는 듯하다.
이과수 폭포에 대한 전설은 이곳 원주민인 과라니족의 타로바라는 총각과 아름다운
처녀 나이피가 사랑에 빠졌는데, 이곳을 지배하는 뱀의 신에게 바쳐질 제물로
나이피가 뽑히게 되었다고 한다.
뱀에게 제물로 바쳐진 나이피는 극적으로 카누를 타고 뱀의 신에게서 벗어났으나
분노한 신은 강을 쪼개어 폭포로 만들어 버리고, 나이피와 타로바도 폭포로 만들어
버리는 형벌을 내렸다고 한다.
그 후로 과라니족은 '큰 물' 또는 '위대한 물'이라는 뜻으로 '이과수'라고 불렀다 한다.
- 매표소를 지나 10분 정도 걸으면 기차역에 갈 수 있다.
기차는 무료로 탈 수 있으나, 기차 수송능력에 따라 탑승인원을 시간대별로
나누어 탑승케 한다. 따라서 역 앞 매점 부근에서 탑승 순번 티켓을 먼저 받아야
티켓에 찍힌 시간에 탑승할 수 있다.
나는 이것을 몰라 아까운 40여분을 낭비했다.
- 기차로 이동하는 것이 좋다.
- '악마의 목구멍'이다.
- 기차 종점에서 데크를 따라 15분 걸으면 '악마의 목구멍'에 도달할 수 있다.
- 이과수 폭포는 크고 작은 270여 개의 폭포로 구성되어 있다.
도보로 둘러보는데 6시간 걸렸다.
- 밀림 속 등대 : 예전에 강을 따라 계속 내려오면 배가 폭포로 떨어지므로 등대 불빛이 보이면
항해를 중단했다고 함.
- 너구리처럼 생긴 '쿠아치'라는 동물이다.
이곳에서 흔하게 볼 수 있으며 사람이 있는 곳에 항상 모여든다.
그래야 잘 먹을 수 있으니까... 대신 정신 팔고 있으면 뭐든 뺏기니 조심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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