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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대서양을 건너 우루과이 (남미여행 31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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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3.17 ()

 

우루과이 콜로니아는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배로 1시간이면 갈 수 있다.

 

해운여객터미널에 도착하니 우루과이로 가기 위한 관광객이 북새통이다.

 

출입국 심사를 마치고 8시 30분경 출항한 배는 10시경에 우루과이에 도착한다.

 

카페리선에는 많은 승용차와 할리 데이비슨 동호인의 오토바이를 잔뜩 싣고

 

호수와 같이 잔잔한 대서양을 미동도 없이 미끄러지듯 항해를 한다.

 

이곳 대서양 바다는 온통 황토색이다. 처음 비행기 안에서 내려다봤을 때는 황하강을

 

연상했었다.

 

우루과이에 도착하여 보안검색대를 통과하면서 조그만 가방에 넣어 온 도시락 중

 

빵과 쥬스 한 개를 제외한 바바나, 자두, 삶은 계란은 압수당했다.

 

터미널 앞 자전거 대여점에서 2시간 사용하는 조건에 7천 원을 주고 자전거를 빌려

 

인근 해안가로 나가 봤으나 특별한 게 없다.

 

자전거를 반납하고 콜로니아 골목으로 들어가 본다.

 

카페나 레스토랑에서 몇 시간 죽치고 앉아 있는 경우를 제외하면 콜로니아는 걸어서 한 바퀴

 

돌아보는데 2시간이면 족하다.

 

10만 원씩 들여 비싼 배 타고 여기까지 건너올 이유는 딱히 없어 보인다.

 

대신 남미 여행에 우루과이라는 국가가 하나 추가되고, 여권에는 하루 만에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출. 입국 도장을 4개나 찍을 수 있다.

 

콜로니아는 우루과이 남서부에 있는 주 명칭이다. 인구는 13만 명 정도로 국토면적에 비해

 

인구는 매우 적다. 주도인 콜로니아 델 사크라멘토’는 우루과이 최초의 영구 부락이었으며

 

우루과이에서 가장 부유하고 인구가 조밀한 주이다. 이곳의 인구는2만 명이 조금 넘는다.

 

이곳을 오늘 다녀온 것이다.

 

1680년 브라질에서 남하한 포르투갈인 마누엘 로부에 의해 건설되었고, 스페인,포르투갈의

 

식민통치를 받았기 때문에 이들 국가의 건축 양식을 띤 건축물이 많아 성안 골목길을 따라

 

걸으면 나름대로 운치는 있다. 돌로 포장되어 있는 도로 양 옆으로 서 있는 플라타너스

 

(양버즘나무)는 인상적이다.

 

 여행이 한 달을 훌쩍 넘었다. 이제 마지막으로 이과수 폭포 구경만 하면 마무리가 된다.

 

아르헨티나의 물가는 대체적으로 비싸다.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내 중심가에도 많은 노숙자들이 거리에서 숙식을 한다.

 

이곳 노숙자는 다른 도시와 격이 틀렸다기본적으로 낡은 침대 메트레스 또는 소파 메트레스를

 

깔고 아이들까지 있는 가족단위의 모습도 보인다.

 

그래도 한때 세계적인 경제대국인 이 나라가 지금은 이 지경에 와 있다.

 

정치를 잘못하면 국민이 힘들어진다.

 

- 해운여객터미널

- 가로수로 조성된 플라타너스 (양버즘나무)


** 호텔 방안에서는 와이파이가 잡히지 않아 늦은 시간 호텔 복도에 퍼질러 앉아  겨우 여행기록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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