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이야기

나 홀로 한 달간 태국여행 (16일차 , 수코타이- 역사공원)

728x90

2018.10.16 (화)    최고온도 33도 최저온도 26도

 

나콘사완 버스터미널에 가니 수코타이 가는 버스가 11:30분 출발하는 것 밖에 없단다.

그것도 하루에 단 한번 뿐인 것 같다.

3시간을 기다릴 수 없어 Information Center 에 가서 도움을 요청하니 픽사눌룩으로 가면

매시간 마다 수코타이 버스가 출발한다고 한다.

 

8시30분에 픽사눌룩행 버스를 타서 수코타이에 도착하니 오후 1시가 넘었다.

수코타이 터미널에서  Old city에 위치한 숙소까지는 또 12Km를 이동해야 한다.

버스에서 내리니 툭툭이 기사가 접근하여 숙소까지 300밧에 데려 주겠다고 한다.

 

무거운 가방만 없으면 절대 타지 않았겠지만, 덥고 배도 고프고 해서

그냥 툭툭이 타고 숙소로 왔다.

 

수코타이는 구도시와 신도시로 나누어 생각하면 된다.

수코타이 역사공원은 구도시에 위치해 있어 숙소도 구도시로 예약했었다.

 

안내해 주는 방으로 오니 방은 좁고 에어컨도 없다.

예약 사이트에 소개된 사진을 보니 전통식으로 지은 목조건물이 멋있어 보였고

숙소앞이 역사공원이라서 예약을 했었다. 

 

방 크기 2평, 에어컨,냉장고는 없다. 푹푹찐다. 숨이 막힌다.

오늘 하루만 여기서 자면 되니 그냥 짐 떤져 놓고 역사공원으로 갔다.

 

역사공원은 규모가 크기때문에 도보로 다 돌아보기는 무리이다.

외곽 길이만 14Km가 된다.

 

 

 - 정면에 보이는 숙소 2층방...슬기로운 감방생활을 하루 할 수 밖에 없다.

 

수코타이는 태국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적 도시 중 하나이다.

한때는 크메르제국의 도시였으며, 1438년아유타야 왕국에 정복되어 합병되기 전까지는

태국 최초의 통일 독립국인 수코타이 왕국의 수도였었다.

 

수코타이는 '행복의 새벽'을 의미한다고 한다.

오늘은 역사공원 중 가장 규모가 큰 '왓마하탓'을 둘러본다.

여기도 앞서 봐 왔던 것처럼 크메르양식의 힌두교,불교가 혼합되어 있는 유적지이다.

규모면에서는 여기가 가장 큰 것 같다.

 

주인에게 터미널 가는 차를 어디서 타야 하는지 물으니 모른다고만 한다.

태국와서 느낀 점 가운데 하나는, 외국 관광객은 철저하게 돈을 쓰고 가라는 것 같다.

저렴한 교통편은 잘 가르쳐 주지 않는다는 인상을 받았다.

그리고 입장료는 자국민 대비 5배 이상 비싸다.

 

이제 2주 넘게 경험했으므로 더 이상 묻지 않기로 한다.

역사공원으로 가면서 유심히 보니 버스정류소가 코 앞에 있다.

 

대기중인 버스가 있어 물어보니, 버스터미널까지 가고 요금은 30밧(1,050원) 이라고 한다.

터미널에서 숙소로 올때 툭툭이 타고 300밧 주었다.

형태는 작은 트럭을 개조한 것으로 썽태우(지역에 따라서는 툭툭이,미니밴 이라고도 함) 보다

크기가 크다.

 

 - 왓마하탓

 

 

 

 

 

 

 

 

 

 

 

 

 

  - 사원에는 대부분 해자 또는 연못이 있다.  이것은 '우주의 바다'라고 하는 의미를 지녔다고 함.

     둥근 탑 3개중 가운데 높은 탑은 '아미산'을 상징한다고 한다.

 

 

 

 

 

 

- 맨 아래는 부처님 제자들, 맨위에 서 있는 부처는 누구일까?

 

'

- 원형기둥은 '라테라이트'재질이다.

 

 - '라테라이트'는  붉은색의 다공질 암석으로 토양이 척박하여 농사 짓기에는 매우 불리하다.

   대부분 잘라서 벽돌용으로 많이 사용한다.

 

 

 

 

 

 

 

 

 

 

 

 

- 전체적 분위기는 숲속 공원 같다.

 

 

- 태국의 10월은 꽃이 많이 없다.

 

 - 힌두사원

 

 

- 여자분들이 보고 있는 것이 힌두교에서 여성의 성기를 상징한  '요니'라고 가이드가 설명한다.

   요니는 시바 신의 배우자인 샤크티 여신의 상징이다.

   인도에서 힌두교 사원을 가보면 시바 신을 상징하는 남근 '링가'와 여성의 성기 '요니'가 결합된

   온전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따라서 사진 가운데 구멍에는 원래 남근인 '링가'가 세워져 있었을 것이다.

 

 

- 이제 꽃도 지는 시기인 것 같다.

 

이곳 수코타이는 습도까지 높아 매우 덥게 느껴진다.

숙소에 들어와 샤워도 해도 바로 땀이 줄줄 흐른다.

안되겠다 싶어 다시 숙소 밖으로 나갔다.

 

숙소 바로 앞에 호수와 같이 있는 사원이 보인다.

근처 편의점에 들어가 커피 한잔을 사서 그곳으로 가본다.

 

 

작은 사원이지만 예쁘게 지었다.

사원으로 들어가는 다리 입구에서 물고기 먹이를 판다.

먹이를 주면 엄청나게 고기가 모여든다.

 

 - 사원옆에 시장도 있다.

 

 - 시장을 지나 걷다보니 특이하게 생긴 꽃이 있다. 

 

   또 땀이 흐른다...

   에어컨 있는 식당을 찿아 보지만 보이지 않는다.

   숙소 입구 식당에서 10시까지 있다가, 어느 정도 열기가 식었을 때 숙소로 돌아 오니

   도마뱀 친구들이 나를 반긴다.

   제발 자고 있을 때 얼굴에만 올라 오지 말거라..

   도마뱀은 모기 등 곤충 잡아먹는 유익한 동물이니 그냥 같이 지내면 된다..

 

 

오늘 여행기록을 쓰고 있는데 장대같은 소낙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열기를 뺏어 줄테니 고맙기 그지 없다.

내일은 일찍 다음 도시로 도망가야 겠다. 픽사눌룩으로...

 

금일 총 소요경비 (숙박비 제외) : 904밧 = 31,600원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