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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로마 보르게세 미술관 2023.10.31 (화) 여행 27일째 콜로세오 메트로역에서 Termini 메트로역으로 가면 보르게세 미술관으로 가는 버스를 탈 수 있다. 한 달 전 예약할 때 오전 것은 매진되어 12시 입장권을 예약했다. 때문에 보르게세 미술관에 도착해도 2시간이 남았다. 키 큰 소나무와 향나무가 주종을 이룬 넓은 보르게세 공원을 한 바퀴 돌아보지만 그래도 시간이 많이 남는다. 도보로 25분이면 갈 수 있는 스페인 광장을 다녀와도 충분한 시간이다. 광장에 17세기 교황청 소속의 스페인 대사관이 있어 스페인 광장으로 불리고 있다. 하얀 대리석 계단과 계단 입구에 있는 배 모양의 분수대가 인상적이었다. 분수는 로마를 관통하는 테베레 강 따라 와인을 운반하던 배모양을 형상화한 것으로 16세기의 작품이다. 광장의 대리석 계.. 더보기
한 번은 가고 싶었던 파리 돌아보기 1 2023.10.28 (토) 여행 24일째 어제 스페인 포르토에서 11:40 출발하는 vueling 항공편으로 파리 오를리 공항에 18:20에 도착하였다. 파리도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었다. 공항청사에서 T7 트램을 타야 하는데 쉽지가 않았다. 트램을 타고 다시 Metro로 갈아 타고 숙소에 도착하니 저녁 8시가 넘는다. 체크인을 하고 근처 식당으로 가서 저녁부터 해결한다. 어제는 포르토에서 파리까지 이동하는 데 꼬박 하루를 보낸셈이다. 새벽에 비 소리가 들린다. 어둠이 걷히길 기다렸다 8시경 숙소를 나선다. 메트로를 타고 에펠탑 조망이 좋다는 비르하켐 다리로 갔다. 역에서 나오니 SUB-WAY 매장이 보인다. 레스토랑에서는 빵과 커피뿐이니 써브웨이가 적격이다. 세느강을 가로 지르는 비르하켐 다리에서 에펠.. 더보기
스페인 포르토에서 북대서양을 바라보다. 2023.10.26 (목) 여행 22일째 새벽 비 오는 소리에 잠을 깼다. 어제 저녁에 포트와인 한 병을 마셨더니 간만에 잠을 푹 잔 것 같다. 오늘은 비도 문제지만 바람이 14m/sec로 거세다. 8시가 다되어 가는데도 하늘은 어둡고 비와 안개로 도시가 부옇다. 9시쯤 호텔식당에서 조식을 하고 빗줄기가 약해질 때까지 기다렸다 11시가 다 되어 북대서양을 보기 위해 숙소를 나선다. 숙소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는 infante 트램정류장으로 간다. 볼사 궁전 근처에 있다. 많은 사람들이 빗속에서도 트램을 타기 위해 모여든다. 정류장 앞 진한 갈색 건물의 맥도널드 매장이 보인다. 내가 전차를 처음 타 본 것은 거의 60년 전이다. 부산 초량동에서 전차를 타고 영도에 사시는 고모집으로 한 번씩 놀러 가곤 .. 더보기
스페인 세비야에서 오페라의 흔적을 따라가다. 2023.10.20 (금) 일기예보를 보니 다행히 비는 오지 않겠다. 비가 온 뒤라서 그런지 아침에는 조금 쌀쌀하다. 처음으로 청자켓을 입고 숙소를 나선다. 어제 강풍과 거센 비로 인한 짓궂은 날씨로 인해 부러진 나뭇가지와 낙엽이 도로상에 많이 보인다. 스페인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원이라는 마리아 루이사 공원으로 가보니 아직 문을 열지 않았다. 젊은 스페인 청년에게 문을 왜 열지 않느냐고 물으니, "오늘은 언제 문을 열지 모른다. 어쩌면 안 열지도 모른다"라고 한다. 왜냐면 어제 나쁜 날씨 때문에 공원 내 청소 등 손볼게 많기 때문이란다. 선뜩 이해가 되지 않는다. 우리나라 같으면 개방을 하고 청소도 병행할 것 같은데.... 일단은 넓은 공원 울타리를 따라 주변을 한 바퀴 돌아보기로 한다. 돌다 보니 멕시.. 더보기
스페인 코르도바 메스키타 2023.10.18 (수) 여행 14일째 이른 아침 밖을 보니 이슬비가 내리고 있다. 스페인 여행 14일 만에 코르도바에서 비를 만났다. 스페인 남쪽에 위치한 코르도바는 지중해성 기후로 한낮의 뙤약볕은 너무 강렬해서 차라리 많은 비가 내리지 않는다면 흐린 날이 다니기에 좋다. 구시가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세계최대 규모의 메스키타(모스크)를 보러 우산을 챙겨 거리로 나선다. 08:30 ~ 09:30까지는 무료로 입장을 하며 이후부터는 입장료 13유로를 받는다. 코르도바는 711년부터 5세기에 걸쳐 이슬람의 지배를 받았고, 번성기에는 많은 이슬람 사원과 궁전이 있었지만 그리스도인들의 국토회복운동으로 거의 사라졌다. 메스키타 광장 주변의 좁은 골목길은 흰색 벽에 아기자기한 꽃 화분들을 배치한 꽃길로 유명한 코.. 더보기
스페인 마드리드 왕궁 2023.10.14 (토) 마드리드 4박 5일의 마지막 코스로 간 곳은 마드리드 왕궁이다. 숙소에서 왕궁으로 가려면 일단 아토차역으로 가야 한다. 아토차역으로 가기 위해 C7 기차(교외선)를 타니 객차에서 기타와 하모니카를 불며 적선을 구하는 악사가 있다. 마드리드 시내 중심지에도 길거리 악사가 있고 번화가에서는 구걸을 하는 사람을 쉽게 볼 수 있었다. 관광객이 많이 몰려드는 도시 의 특성같기도 하다. 아토차역에서 C4로 환승하여 Sol광장에서 내리면 왕궁까지는 도보로 10 여분이면 갈 수 있다. 왕궁으로 가는 도중 CALLAO 극장과 CAPITOL 극장이 보인다. 삼성 Galaxy 휴대폰 광고판이 건물 한 면을 차지하고 걸려있다. 왕립극장에는 발레 및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토 와 헨델의 올란도 공연 포.. 더보기
마드리드 레티로 공원 및 소피아 왕비 박물관 2023.10.12 (목) 마드리드 2일 차 레티로 공원은 별궁의 정원이었던 곳으로 규모가 큰 공원이다. 공원 입구에 음악을 연주하는 악사가 있다. 모두들 무관심하게 지나치니 수입은 영 신통찮아 보였지만 달콤한 멜로디의 듣기 좋은 곡이었다. 공원은 평지이고 수목과 잔디, 호수, 분수 및 궁전 등이 있어 여유롭게 하루를 보내기 좋은 곳이었다. 흠이라면 어딘가는 있어야 할 공중화장실이 아무리 둘러봐도 보이지 않았다. 알폰소 12세의 기마상이 있는 이곳 호수가 가장 인기 있는 장소이다. 신대륙 발견 기념일 행사가 아직 진행 중인 모양이다. 오색 연막을 뿜으며 공군기가 호수 위를 또 지나간다. 악사들의 밴드에 맞춰 지나가던 여자 두 분이 신나게 춤추고 즐기고 있다. 덕분에 보는 사람도 즐겁다. 호수 근처에 벨라.. 더보기
아름다운 문화유산 도시 스페인 사라고사 2023.10. 9 (월) 바르셀로나 산츠역에서 12시 출발하는 고속열차( renfe AVE)를 타고 '사라고사'로 가야 한다. 산츠역 보안검색대를 통과해야 하는데 기차 출발 1시간 전부터 보안검색대 입장을 시킨다. 티켓에 표시된 Coach 번호에 해당되는 보안검색대로 가야 한다. 기차는 지하에서 출발하므로 지상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보안검색대를 통과하면 화장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그동안 여행경험에서 얻은 요령이 생겨 여행 5일째까지 유료화장실은 한 번 갔다. 오늘 산츠역에서 문신은 기본이고 얼굴에 피어싱을 징그러울 정도로 한 젊은 남자를 보았다. 양 눈썹, 코, 귀까지 금속 링을 주렁주렁 달았다. 같은 객차에 타는 승객이다. 유럽연합국 간에는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하니 다양한 국가의 별별 사람들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