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2018. 2,18 (일)
구정 연휴 마지막 날이다.
올해 구정은 다른때보다 조용히 지냈다.
서울서 내려온 아들가족도 어제 올라가고 나니 집에는 우리 부부만 남는다.
이제는 옛날 같은 명절 분위기도 나지 않는 것 같다.
내 어릴 적 명절은 정말 큰 행사였고,구정때는 친척간에도 세배 다니면서
빳빳한 신권으로 세뱃돈 받는 재미,가족들 모여 각종 오락을 즐기며 푸짐하게 준비한
음식을 함께 나누어 먹는 정겨운 모습들은 이제 흘러간 옛 기억으로 남는다.
지금은 어른들 모두 안계시고 출가한 아들, 딸가족뿐이니 정말 단출하기 그지없다.
아들 가족은 서울서 내려오고 딸은 시댁인 서울로 올라가니 명절이래도 조용할 수
밖에 없다.
한 달 전부터 이석증이 생겨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집사람 때문에
혼자서 호미반도해안둘레길을 다녀왔다.
가을에는 해안따라 해국이 예쁘게 피어 멋진 풍경을 구경할 수 있으나,
겨울 바다도 나름대로 조용하고 운치가 있는 곳이다.
이곳을 두어시간 걷고 나면 머릿속까지 맑아지고 생기가 돋는다.
바다와 산,강을 끼고 있는 포항이 그래서 좋다.
728x90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느새 환갑이 되었네 (0) | 2018.04.09 |
---|---|
2018년 구정나들이-경주 바닷가 (0) | 2018.02.18 |
애기들 커는 것 보면 세월 참 빠릅니다 (0) | 2017.12.07 |
장수군에서 올해 첫눈을 맞다. (0) | 2017.11.26 |
spring summer winter and fall (0) | 2017.11.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