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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라오스 루앙프라방 새벽 시장 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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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3. 5 (수)

해외여행 필수 코스 중 하나가 현지 시장을 구경하는 것이다.  야시장은 방문할 기회가 많이 있지만 

새벽 시장을 가기는 쉽지 않다.  다행히 루앙프라방에서는 숙소 근처에 새벽 시장이 열리고 있어

산책을 겸해 나가 본다.   시장 입구에서 한 무리의 한국인 관광객이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꾸준히 모여들고 있다.  

 

내가 도착했을 때는 막 시장이 열리고 있는 듯 사람이 적었어나 얼마 되지 않아 몰려드는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루었다.   생선가게나 육류가게를 찾는 사람은 현지인이겠지만

매우 드물었다.  생선은 메콩강에 잡은 민물고기이다.  메기를 보니 우리나라 메기보다 훨씬 크다.

주둥이는 사각형태로 튀어 나왔으며 몸통은 대구 형태를 지녔다.

 

코코넛 팬케이크들이다.  우리나라 국화빵처럼 보이는 것부터 납작한 원형 타입까지 있다. 

앙코(팥소의 일본식 표현)는 없다.  국화빵 타입은 일만 낍(670 원), 넓적한 큰 팬케이크는 이만 낍이다.

 

생선가게의 비릿한 냄새와 이곳의 고소한 냄새가 대조적이나 새벽시장에서 냄새 풍기는

유일한 곳이었다.

 

육수 없는 삶은 국수에 야채 소스 등을 넣어 바나나잎으로 감싸서 판다.

 

바구니에 든 것은 TV에서 몇 번 본 적 있는 민물에서 채취한 김을 기름에 튀긴 것이다. 

 

재래장에서 빠질 수 없는 조금씩 가져온 물건을 파는 할머니들

 

플라스틱 통에 꿀이 가득하다.  꿀이 가득 찬 밀랍을 잘라 바나나 잎에 감싸 팔고 있다.

 

제한된 시간만 장사할 수 있는 노점상들이 새벽시장의 진짜 모습이다.

 

떡장사도 있고 방생용 새를 파는 상인도 있다.

 

한치 크기만 한 말린 오징어도 있다. 

 

찹쌀 인절미를 굽고 있다.  라오스는 쌀 생산량의 80% 이상이 찹쌀이라고 한다. 

 

농사용 낫과 칼, 주방용 칼, 과도 등을 팔고 있다.  스테인리스 제품이 아니라서 좋아 보인다.

화려한 색상과 무늬가 특색인 라오족 전통의상 및 수공예품도 있다.

 

내가 좋아하는 용의 눈을 닮았다는 용안(롱간 또는 롱안으로도 부른다)이 보인다. 

중국 화남지방이 원산지로써 황실에 진상되던 과일 중 하나라고 하며  약용으로도 사용한다.

 

오렌지를 수북이 쌓아 놓고 파는 곳에서 1 Kg에 2만 낍(1,350 원)을 주고 샀다.  야구공 크기의 5개에

조그만 것 한 개를 더 넣어준다. 싱싱하고 과즙이 많아 무척 달았다. 

 

숙소로 가다 보니 제대로 된 툭툭이가 보인다.

 

루앙프라방 새벽시장은 제법 규모도 크고 눈요기 거리가 있어 좋았다.  라오스여행 10 일이

순식간에 지났다. 

내일은 비엔티안으로 돌아가서 다음날 새벽 1시 30분 비행기를 타야 한다.  이게 가장 힘들다. 

비행기 타기 전까지 쉴 수 있는 적당한 숙소를 찾아봐야겠다.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새벽에 6시간을 비행하고 인천공항에 도착하면 다시 포항까지 가야 한다.

집에 도착하면 아무리 빨라도 오후 3시가 넘는다.  베트남 여행 때도 같은 조건이었고, 이제는

몸을 회복하는데 며칠이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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