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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라오스 루앙프라방 몽족 야시장 및 메콩강 석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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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3. 3 (월)

낮 동안 뜨거웠던 열기가 저녁 무렵이 되자 섭씨 25도까지 떨어지며 나들이하기에 적합해진다. 

 

숙소에서 강변을 따라 10여 분만 가면 루앙프라방 야시장(몽족 야시장)이다. 

강변 따라 늘어 선 식당과 카페, 골목길은 아름다운 꽃들로 보기가 좋다.  스페인 코르도바에 가면

무더운 여름을 쾌적하게 보내기 위해 꽃과 아름다운 타일로 골목길과 안뜰인 파티오를 장식한 것을

볼 수 있다. 여기도 그러한 분위기가 난다. 

 

메콩강 건너편에서 차량과 사람들을 가득 실은 바지선이 들어오고 있다.  구글지도를 보니 

메콩강을 가로 지르는 교량 자체가 없다. 바지선이 유일한 방법인 것 같다.

 

서서히 메콩강에 석양이 지기 시작한다.   너무 멋진 장면만을 생각하고 왔는지 조금은 밋밋한 맛이다.

우리나라 서해안 낙조가 최고이지 싶다.  사진에 색상 보정을 하니  석양 느낌이 확실하게 난다.

 

바지선착장에서 야시장까지는 가깝다.  야시장이 서는 긴 도로 양편으로 몽족이 수제품으로 만든 

각종 상품들 및 장식품을 팔고 있다.  야시장이 워낙 길기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갈 필요는 없다.

100미터 정도만 가보면 동일 또는 유사 제품의 연속임을 쉽게 알 수 있다.  

오늘 이곳 야시장에서는 유독 한국 사람 목소리만 많이 들리는 것 같고, 실버 세대 서양인들도

제법 보였다. 

 

야시장이 서는 도로 축선상에 식당가도 있어 저녁도 이곳에서 해결했다.  야시장에서는 나무로 만든 

수제 마그네틱 및 앞치마를 샀다.  물론 가격은 조금씩 깎아야 재밌다.  

 

루앙프라방은 인구 6만 명의 적은 도시이지만  구 라오스 왕국의 왕도였던 역사도시로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도시이다. 3박 4일 동안 제대로 보고 가야할텐데..

 

숙소로 돌아오는 강변길의 식당 야경에 비해 손님들은 많지 않아 한산한 분위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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