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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라오스 방비엥에서 루앙프라방으로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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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3. 3 (월)

어느덧 여행 7일째가 되었다.

어제 자전거를 몇 시간 탔더니 팔목, 어깨와 종아리에 가벼운 통증이 있다.  자전거 쇼크 옵서버(Shocker)가 

나빠서 도로상의 충격을 온몸으로 받아야 했기 때문이다. 

전날처럼 스쿠터를 빌릴까 생각하다 이곳에서 자전거도 한 번은 타고 싶은 생각이 무리였었다. 

렌트비는 별 차이 없다.  12시간 기준 스쿠터 13만~15만 낍, 자전거 10만 낍(6,700 원)이다. 

 

블루라군 갈 때 남쪽의 위험한 다리를 지났었는데 북쪽으로 올라가니 안전한 다리가 있었다. 

남쏭강을 건너는 다리는 2 개가 있다.  무조건  지도에서 위쪽 마크된 다리가 안전하다.

자전거로 아래쪽 다리를 건너 위쪽의 안전한 다리를 지나 짚라인 및 카누 타는 곳까지 다녀왔다.

더운 날씨에 걷는 것보다는 낫지만 자전거도 비추..  가다 보니 도보로 투어를 하는 단체 관광객

모습도 보였다. 

아래쪽 다리
남쏭 블루 브릿지

 

아보카도 스무디와 파인애플을 사서 가게 주인 식사하는 테이블에서 에너지 충전을 하다.

 

방비엥에 온 지 3일 만에 숙소에서도 열기구가 보인다는 사실을 알았다.

 

라오스에 여행에 필요한 유용한 어플들이다. 

LCR은 기차표를 예매할 수 있는 곳이다. 출발 3일 전부터 편하게 예매 가능하니 저렴하게

직접 예매하면 된다.  비엔티안에서 방비엥 1시간, 방비엥에서 루앙프라방 1시간, 비엔티안에서

루앙프라방까지도 2시간이면 되니 특실도 필요 없고 1등 또는 2등실로 예약하면 된다. 

 

inDrive, kokkok move, Loca, Xanh SM은 도시에서 택시 등을 호출하는 어플이다.

라오스 유심을 넣을 때 알려주는 현지 전화번호는 로그인할 때 필요하다. 

비엔티안에서는 inDrive, kokkok move를 사용하면 되고, 방비엥 시내에서 방비엥 역으로 갈 때는

 Xanh SM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Xe는 실시간 환율정보를 보여주는 어플이다.

 

방비엥 시내에서 방비엥 역으로 가는 방법을 많은 블로그 글에서 호텔이나 여행사를 통해 툭툭이를

이용한 내용을 적고 있다.  요금은 1인당 5만 ~ 10만 낍을 주어야 하며 여러 명을 태워 간다.

Xanh SM 이용하니 호출 즉시 Pick up 하러 왔으며 요금도 39,000 낍(2,600 원)으로 저렴했다. 

inDrive도 작동은 되었으나, 방비엥에서는 Xanh SM이 확실하다고 현지인이 알려준다.

간혹 호출 시 10분 정도 걸릴 수 있다고 하지만, 내가 호출했을 땐 1분 만에 왔다.  역으로 나갈 때는 

조금 여유 있게 기차 출발 시간 1시간 앞서 나가는 게 마음 편할 것이다.

Xanh SM 호출
타고 온 Xanh SM 택시

역으로 많은 툭툭이들이 들어가고 있다. 택시 타고 온 사람은 내가 유일해 보였다.

편리한데 왜 이용을 안 하는지 모르겠다.  태국 등에서는 썽태우라고 부른다.

택시 보다 요금이 비싼 뚝뚝이

 

역에 도착해서 요금을 지불하면서 휴대폰을 택시에 두고 내렸으나, 다행히 택시가 되돌아가기 전

찾았다.  혼자 여행하다 보면 간혹 이런 실수도 한다.

 

기차 출발 50분 전에 역에 도착하니 많은 사람들이 역내로 들어가기 위해 보안검색대 앞에 줄 서 있다.

 

승객 대부분은 중국인이다.  LCR은 Laos-China Railway로 중국 자본으로 건설된 철도이다. 

비엔티안에서 방비엥, 루앙프라방까지는 대부분 관광객이 이용하고 최종 목적지는 중국 국경과

접한 라오스의 Boten까지 간다. 

 

내가 타고 갔던 2등실 요금은 117,000 낍에 인터넷 예약료 5천 낍이 추가되어 122,000 낍(8,200 원)으로

매우 저렴하다.  보통 여행사 요금도 2등실 기준이라고 한다.   2등실은 좌석이 3+2의 형태이지만 타보니

입석이 없는 좌석지정제이므로 쾌적했다.

 

보안 검색대 끝에 서있는 흰색 민 소매 옷을 입은 서양여성은 무슨 일인지 가방 두 개를 샅샅이

검색당하다 보니 짐을 다 꺼내고 다시 넣고 하는데 10여 분 걸렸다. 

 

이제 휴대폰은 전 세계 어린이의 애용품.

 

승강장으로 나가는 것은 출발 15분 전부터 나갈 수 있다. 

 

객차마다 승무원이 한 명씩 배치되어 승. 하차를 도와주며 객차 안에서는 이동식 매점도 운영하고 있다.

 

정확한 시간에 맞춰 기차가 출발하고 도착했다.  루앙프라방에 도착하니 역사 모양이 방비엥과 똑같다.

중국풍의 건물이다.  역 광장으로 내려가면 시내로 가는 15인승 미니밴들이 기다리고 있다. 

4만 낍(2,700 원)에 표를 사면 타고 갈 미니밴을 배정해 준다.  승객을 가득 채워야 출발한다.

기사에게 호텔이름을 말하면 해당 호텔 앞에 내려준다. 

 

역에서 시내로 가는 길은 흙먼지 날리는 산속길이다.  산악지역이다 보니 방비엥에서 루앙프라방으로

오는 철길도 터널의 연속이었다.  시내까지는 14Km, 약 30분 걸린다. 

남미나 인도 여행 때 보았던 고산지대 외딴 시골 분위기와 흡사하다.   루앙프라방 중심지는 남칸 강이 

메콩 강과 만나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루앙프라방 역은 붉은 색 마크

 

메콩강변에 있는 숙소에 도착하니 엄청난 허기가 몰려온다.  짐만 방에 넣어두고 식당을 찾아 나선다.

뙤약볕과 허기로 처음 보이는 식당으로 무조건 들어가서 메뉴판의 라오식 스테이크 요리를 시켰다.

급한 대로 케이크 한 조각과 라오맥주 한 병을 먼저 달라고 했다.

메뉴판 사진과는 조금 다른 형태의 음식이 나와서 확인하니 주문내용이 맞다고 한다.

소고기는 예상대로 질겼다. 아마 물소 고기인 것 같다..  전 세계 어디서나 닭고기 또는 돼지고기가

가장 무난한 것을 너무 허기지다 보니 판단이 흐려졌다.  155,000 낍(10,500 원)의 점심이다.

 

내일 이용할 스쿠터 가게를 찾아본다.  이곳에서는 하루 20만 낍이고 12시간 빌리자고 하니 18만 낍을

달라고 한다.  24시간 빌리지 않는 이유는 밤사이에 도난 사고가 간혹 있다고 해서이다.  직원에게

사실 확인을 해보니 인정을 하며 호텔 주차장에 잘 보관해야 한다고 했다.

방비엥 보다 스쿠터 상태가 좋지 않았고 배기량도 적었다.   다시 흥정해서 15만 낍(10,100 원)에 

내일 빌리기로 했다.   꽝시폭포 가는 험한 도로를 갈 수 있을지 걱정이 되어 다시 확인하니 문제없다고 한다. 

방비엥에서 빌린 것과 같은 스쿠터는 이곳에서는 경찰 단속이 심하기 때문에 불리하고 배기량이 적은

스쿠터는 단속을 잘 안 하기 때문에 좋다고 너스레를 떤다.

 

메콩강변을 따라 선셋크루즈 상품을 많이 팔고 있으며 호객을 한다.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운항하며

1시간 운항에 15만 낍이라고 한다.  도로변에 서 있는 스쿠터를 보니 확실히 방비엥 보다 배기량이 적은

스쿠터가 많았다.

해질 무렵까지 숙소에서 쉬다가 석양을 보러 나가는 것으로 오늘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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