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이야기

여름 여행 5일차 (신안, 군산)

728x90

2021. 6.25 (금)

 

'신안'하면 중국 송.원 때의 도자기가 대량으로 인양된 '신안 해저유물'이

먼저 생각난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속해 있는 신안군은 천 여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어

자연경관이 뛰어난 곳이다.

오늘은 신안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장소 중 한 곳인 천사대교 및 퍼플교로 향한다.

천사대교를 건너기 전, 송공산에 오르면 천사대교 전체를 조망해 볼 수 있다.

오늘도 더운 날씨이다. 연일 수은주가 30℃를 넘고 있다.

송공산 정상에서 본 천사대교

 

'천사'의 이름은 1004

신안군청의 소재지는 신안군 압해읍 천사로이며, 천사대교가 있는

이곳 도로명도 천사로이다. 여기 오면 천사를 많이 만나게 된다.

천사대교를 건너기 전

퍼플교가 있는 안좌면 소곡리에 도착하니 아무도 없다.

이른 시간이라 매표소 직원도 없다. 나중에 나올 때 보니 입장료를 

받고 있다.

뜨거운 햇살을 피하기 위해 골프용 우산을 펼쳐 들고 아무도 없는

퍼플교를 혼자 걸으니 여행의 묘미가 절로 난다.

불어오는 시원한 갯바람에 발걸음마저 가볍다.

지금은 퍼플교가 생겨 박지도와 반월도까지 도보로 돌아볼 수 있다.

전체를 돌아보려면 5시간은 잡아야 한다.

썰물로 인해 드러난 갯벌
박지도의 상징 조롱박
박지도와 연결된 퍼플교
박지도에서 반월도로 연결된 퍼플교
이곳에 오면 모든 것이 보라색이다.
박지도에서 반월도로 가는 중
갯벌에는 작은 게들이 수없이 많다.
반월도
반월도의 어린왕자와 여우
반월도에서 바라 본 박지도

퍼플교를 돌아보고 새만금 홍보관으로 갔으나, 코로나로 인해 폐쇄된 상태다.

세계에서 가장 길다는 33.9Km의 방조제를 전체적으로 조망할 기회를 놓쳤다.

대신 선유도로 가기 위해 곧게 뻗은 긴 방조제를 시원하게 달려본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2023년 열릴 예정인 새만금 세계 잼버리 대회 조형물
방조제 중간 쉼터
방조제 수문
새만금 방조제 준공 기념탑

새만금 방조제를 지나 신시도, 무녀도를 거쳐 선유도에 도착했다.

지금은 이들 섬들이 교량으로 연결되어 있어 손쉽게 선유도까지

갈 수 있다. 선유도에 오면 장자도까지도 교량으로 연결된다.

 

선유도 출장소에 차를 세우고 옥돌 해수욕장까지 걸어 본다.

계속해서 선유봉을 거쳐 장자도까지 넘어가려고 하나 허기가 너무 진다.

이곳까지 오는 도중 마땅한 식당이 보이지 않아 오후 3시가 다 되도록

식사를 하지 못했다.

선유도에서는 혼자 식사할만한 곳이 없어 보인다.

차를 몰고 장자도로 가니 그곳에는 식당이 많이 밀집해 있다.

물회 메뉴가 보이는 식당으로 들어갔다. 싱싱한 회에 전복까지 곁들인

내용이 알차고 맛도 좋았다. 가격도 만 오천 원으로 적당하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나. 물회 한 그릇을 먹고 나니 힘이 난다. 

섬의 경치가 너무 아름다워 신선이 놀았다고 하는 선유도를 전체적으로

조망하기 위해 선유봉에 오른다.

더위로 땀은 많이 나지만 발걸음은 한없이 가볍다.

선유도 앞을 지나는 유람선
장자도
야채 밑에 풍성한 회가 숨여 있다.
선유봉에서 바라 본 선유도
선유봉에서 바라 본 장자도
선유봉에서 바라 본 선유도 해수욕장
집들이 모여 있는 곳이 몽돌해수욕장이다.
선유봉 정상
선유봉 정상
선유교와 몽돌해수욕장이 보인다.
명량해전에서 승리한 이순신 장군이 열하루를 머물면서 승전했다는 장계를 올렸다는 장계섬 앞을 유람선이 지나고 있다.
선유도 해수욕장에서 야영을 못한 아쉬움이 남는다.
장자도 (노후화된 구 장자교와 새로 건립한 신 장자교)

선유봉에 올라서니 신선의 마음을 알겠다.

저녁에는 명사십리 아름다운 해변과 송림이 있는 선유도 해수욕장에서 

야영을 하기로 계획하였으나, 땀으로 옷도 많이 젖었고 저녁에는 비까지 온다고 한다.

고심 끝에 휴대폰을 꺼내 군산시내에 숙소를 예약하고 선유봉을 내려왔다.

여행 내내 낮에는 덥고, 밤에는 비가 오고 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