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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봄 여행 - 여수 향일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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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3.25 (목)

 

여행 나흘째이다.

무슬목 해수욕장에서 하루 밤을 보내고 일찍 향일암으로 향한다.

향일암 일출을 보기 위해서이다. 마을 입구 공영주차장에서

향일암까지 가는 시간이 제법 걸린다.

마을 끝까지 들어가면 일출광장에도 주차장이 있음을 몰라서

향일암으로 가는 도중 해가 뜨고 말았다.

평일 이른 시간이라 마을 끝 일출광장 주차장도 텅 비어 있었다.

혼자하는 여행이다 보니 모든게 단출하니 좋다.
향일암으로 가는 도중 해가 뜨고 있다.
일출광장
이른 아침 노란 수선화
금오산 향일암 입구

향일암으로 가는 마을 도로변에는 갓김치 파는 곳이 즐비하였다. 

마을 도로상에는 주차할 공간이 없으나, 갓김치를 사면 가게 주차장에

무료 주차할 수 있다고 한다.

걷기 좋아하면 마을 입구 공영주차장에서 1Km 걸으면 되고,

방문객이 많지 않으면 마을 끝까지 들어가면 일출광장 입구에도

공영주차장 및 무료주차장이 있다.

 

향일암으로 올라가는 도중 귀여운 모습의 아기부처가 3개 있다.

법구경의 불언(不言), 불문(不聞), 불견(不見)에 대한 가르침을

받을 수 있다.

법구경의 가르침을 배우고 가자.
불언(不言) 나쁜 말을 하지 말라.

나쁜 말을 하지 말라.

험한 말은 필경 나에게로 돌아오는 것.

악담은 돌고 돌아 고통을 몰고 끝내는 나에게 되돌아오니

항상 옳은 말을 배워 익혀야 하리.

불문(不聞)

산 위의 큰 바위가 바람에 흔들리지 않듯이

지혜로운 사람은 비방과 칭찬의 소리에도

평정을 잃지 않는다.

불견(不見)

남의 잘못을 보려 힘쓰지 말고

남이 행하고 행하지 않음을 보려 하지 말라

항상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옳고 그름을 살펴야 하리.

등용문

'용문'은 황화강 상류의 한 좁은 협곡의 이름으로 급류가 심하여

물고기나 자라들이 이곳을 넘어가지 못한다.

그러나 용문을 오르기만 하면 물고기는 용으로 변한다는 전설이 있다.

어려운 관문을 통과하여 출세한다는 등용문에는 출세를 염원하는

사람들의 이름들이 많이도 붙어 있었다.

우리는 첫울음으로 세상에 나왔을 때 이미 출세한 것이 아녔던가? 

너무 출세에만 집착한 인생살이는 고달프고 힘들다.

수의(壽衣)에는 호주머니 하나 없는데...

향일암 가는 길은 계단이 많다. 도중에 일출을 보다.
자라목이라고 불리는 저곳은 군사시설이라 한다.
좁은 바위틈을 지나게 되는 해탈문이다.
향일암 주변에는 동백나무가 많다.
험한 지형에 지은 향일암.
원효대사가 좌선했다는 바위에 동전이 많이 던져저 있다.
부지런히 움직이는 새를 겨우 포착했다.
벽을 오르는 거북이 세 마리
해탈문을 지나 다시 속세로 나가다.
자라목은 들어갈 수 없다.
마을 입구 공영주차장에서 바라 본 금오산

마을 입구 공영주차장에서 금오산 중턱에 위치한 향일암을 바라보니

"어떻게 저런 곳에 절을 지었을까? 현대 장비로도 수많은 자재를

올리려면 힘들 텐데..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곳도 주변이 온통 동백숲이다. 

동백은 실컷 봤으니 진달래 군락을 보기 위해 영취산으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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