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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봄 여행 - 남해 금산 보리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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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3.24 (수)

 

여행 삼일째.

사량도 내지항에서 카페리로 20분 만에 고성 용암포로 나와서

남해 금산 보리암으로 향한다.

금산 보리암으로 가기 위해서는 사천에서 삼천포대교, 초양대교,

늑도대교, 창선대교를 연달아 지나야 남해군으로 들어간다.

늑도대교를 건너 늑도에서 높은 언덕에 올라보니 초양도와 늑도를

가로지르는 삼천포대교와 늑도대교 그리고 늑도와 창선도를

연결하는 창선대교까지 전부 볼 수 있었다.

늑도에서 바라 본 늑도대교
가운데 섬인 초양도 왼편은 삼천포대교 오른편은 늑도대교
늑도에서 보이는 조그만 섬 신도와 마도
신도 및 마도에도 주민이 살고 있다.
늑도와 창선도를 연결하는 창선대교

 

남해 보리암은 통일신라 시대의 승려 원효가 창건한 암자로써

보광산 보광사라 하였으나, 이성계가 이곳에서 백일기도를 하고

조선왕조를 연 것을 감사하는 뜻에서 금산이라 하였다.

이후, 1660년 현종이 이 절을 왕실의 원당으로 삼아 보리암으로

하였다. 보리암은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이지만 언제 와도 주변 풍경이

뛰어나 좋은 곳이다.

우리나라 3대 기도처의 하나라고 하지만 풍경 좋은 산사에 오면

기도를 하지 않아도 마음은 한없이 편안해진다. 

기암괴석이 즐비한 금산

보리암에서 금산 정상까지 가는 길목에는 얼레지꽃이 많이 피어 있었다.

꽃말이 질투, 바람난 여인이라고 한다. 산들바람에 흔들거리는 얼레지를

보면 연상이 될 듯도 하다.

꽃잎의 모습을 보고 영어로는 a dogtooth violet 이라고 하니 송곳니 같고

또는 an adder's tongue lily라고도 하니 뱀의 혀 같기도 하다.

얼레지
바위에 붙어 자라고 있는 줄사철나무
금산 정상에서 바라본 남해
봉화대
한자 화(華)를 닮아서 또는 원효대사가 여기서 화엄경을 읽었다고 해서 붙인 화엄봉
화엄봉
볼수록 절경이다.
기도도량답게 연등도 많다.
해수관음상

해수관음상 앞의 삼층석탑 주변을 오랫동안 기도하며 탑돌이를 하는

아주머니와 뭔가를 열심히 찍고 있는 아저씨를 한동안 바라보다. 

 

보리암 주차장에 내려오니 정오가 지났다.  부지런히 걸어 다닌 탓에

배가 많이 고프다.  주차장에서 10분가량 내려오니 조용한 공터가 있다.

그곳에서 준비해온 우동을 끓여 먹고 여수 오동도를 향해 출발한다.

시장하니 우동이 그렇게 맛있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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