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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세상의 끝 아르헨티나 우수아이아 (남미여행 26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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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3.12 (화)

 

칠레 ‘푼타 아레나스’에서 남쪽으로 630Km 이동하여 아르헨티나 ‘우수아이아’로 향한다.

 

고속버스로 9시간이 걸리는 장거리 이동이다. 도중에 바지선에 버스를 태워 해협을 한번

 

건너 칠레 국경에서 출국심사를 마친 후, 3Km를 더 이동하여 아르헨티나 입국심사를 받았다.

 

입국심사를 위해 버스에서 내리니 고원지대의 바람이 얼마나 매섭고 센지 나이 많으신 여자

 

한 분이 몸의 균형을 잃고 넘어진다.

 

입국심사는 매우 간편하여 버스에서 짐을 내리지 않고도 신속히 통과할 수 있었다.

 

입국 심사를 마치고 버스로 돌아오니 버스기사가 승객들에게 스낵과자 1 봉지와 주스 한 개를 준다.

 

별도로 간식을 준비해 오지 않았다면 버스회사가 주는 이것으로 9시간을 여행하는데 힘들었을 것이다.

 

차장 밖으로 대서양이 보이고 울창한 산림이 스쳐 지나간다. 산 정상부위에는 아직도 잔설들이 남아 있다.

 

우수아이아는 더 이상 나아갈 수 없다는 '세상의 끝’인 곳으로 예전에는 죄수들의 유배지였다고 한다.

 

‘우수아이아’에 도착하니 비글해협에 정박해 있는 유람선과 남극행 쇄빙선 등이 정박해 있는

 

아담한 풍경이다.

 

버스에서 내리니 바람이 얼마나 차갑고 거친 지 잠시도 그냥 서 있기 힘들다. 택시가 많지 않아

 

추위 속에서 10여 분 만에 겨우 택시를 타고 숙소로 갈 수 있었다.

 

예약한 숙소는 무인 호텔로 취사시설이 잘 되어 있어 숙소 근처에 있는 식품점에서 스테이크, 포도주 등을

 

사서 숙소에서 저녁을 해 먹고 나니 9시가 되었다.

 

이곳 일몰시간은 8시 30분 정도이므로 9시가 되어야 완전히 어두워졌다.

 

맨 밑의 사진을 보면 비글해협을 두고 아르헨티나와 칠레가 가까이 마주 보고 있다.

그래서 서로 자기네 땅이 세상의 끝이라고 주장하고 있단다.  세상의 끝이라는 타이틀이

관광객을 불러 모으기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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