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2.20 (수)
어제 밤 11시에 나스카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580Km를 15시간 이상 걸려 쿠스코에
도착하였다.
쿠스코는 마추픽추를 가기 위한 전초 기지로써 고산 적응을 위해 내일까지 여기서 쉬고
모래 마추픽추로 떠난다. 이곳의 해발고도는3,400m이고 마추픽추는2,800m이다.
쿠스코는 잉카시대 수도로써 인구가 20만 명이 넘는 도시였으나, 스페인 침략자 피사로가
잉카 유적 위에 유럽식 건물을 빼곡히 지어 지금의 쿠스코는 유럽풍의 도시와 비슷하다.
그리하여 잉카 신전과 같은 건축물 대신 광장과 대성당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노략질한 것을 쉽게 운송하기 위하여 항구가 있는 리마로 수도가 옮겨지게 되었다.
쿠스코는 건물을 포함하여 작은 골목까지도 모두 돌로 만들어져서 볼만한 것들이 많았다.
나스카에서 출발할 때 멀미 방지 패치를 부착하고 고산병 예방약인 소로피첼까지 먹은 탓인지
멀미와 고산병 증세는 없었지만 밤새워 고산지역으로 이동하는 힘든 여정이었다.
버스회사에서 제공하는 것은 빵 한 개와 주스뿐이니 별도의 간식거리를 챙겨야 한다.
밤새워 11시간을 달린 버스는 처음으로 ‘아방시’ 잠시 정차하였다. 이곳으로부터 쿠스코까지는
4시간을 더 가야 한다.
가다 보니 거칠게 흐르는 황토색의 우르밤바 강이 보인다.
‘아방시’의 고도는 2,000m가 조금 넘는다. 보통 3,000m가 넘어야 고산 증세가 나타난다고
한다.
쿠스코 도착하니 잠깐 소낙비가 내린다. 아르마스 광장에 위치한 숙소에 짐을 풀고 인근에
한국식당이 있어 저녁식사를 했다. 김치찌개를 시켰는데 이건 완전 김치국이다.
숙소 주변을 잠시 걷다 보니 숨이 차오름을 느낀다.
- 쿠스코 아르마스 광장
- 잉카인의 신비한 석공 기술의 정수 12각 돌을 찾다.
대지진 때에도 전혀 피해를 입지 않았으며 그 정교함은 종이 한 장 들어갈 틈이 없다.
그 옛날 현대적인 장비도 없이 어떻게 이렇게 정교하게 만들었을까?
- 골목길 가운데 Open 배수로가 설치되어 있고 자갈 및 돌로 마감된
길이 무척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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