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2.15 (금)
리마 도착 첫날 강렬한 햇살에 대한 무방비 상태로 거리를 활보한 관계로 지금까지
혹독한 고생을 하고 있다.
남미의 태양이 이렇게 강할 줄이야. 얼굴이 화상을 입은 것처럼 화끈거리고
등까지도 따끔거린다.
오늘은 숙소가 있는 미라플로레스 해변가를 돌아보다 피부의 화끈거림으로
오후에는 숙소에서 안정을 취하고 저녁 무렵에 다시 광장으로 나갔다.
리마의 미라플로레스는 신도시 개념으로 깨끗하고 활기찬 거리이다.
점심시간인 13시~14시때면 많은 직장인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활기가 넘치며
저녁 7시 정도가 되면 식당들이 성업을 하며 불야성의 거리로 바뀐다.
공원 등 광장에서는 시민들이 함께 춤을 추는 등 즐기고 있지만
휴지조각 하나 보이지 않는 깨끗한 거리, 담배 피우는 사람도 거의 볼 수 없는
모범적인 시민들이 모여 사는 곳 같은 분위기이다.
페루의 국민소득 수준으로 볼 때 이곳 물가는 상당한 수준 같다.
식사 한 끼 가격이 보통 1만~2만 원 수준이고, 업소용 작은 맥주 1병이
7천 원 정도이다.
거리에는 현대 및 기아자동차가 많이 보인다.
공해가 심하다고 하지만 구도시에 비하면 여기서는 크게 느끼지 못하겠다.
이곳 해안은 독특한 지형구조를 가지고 있다.
해안선을 따라 수직 절벽이 형성되어 있어 해변으로 내려 가려면 절벽
따라 설치된 계단을 힘들게 내려 가야한다.
그리고 태평양의 푸르고 맑은 바다를 생각했다간 실망한다.
생활폐수 등으로 바다가 많이 오염되어 눈으로 볼 수 있는 먼 거리까지 온통 회색의
탁한 물이다.
절벽위에는 페러그라이딩장이 있어 한번 도전해 볼만하다.
오늘은 상승기류가 약해서 체중 70Kg 이상인 사람은 탈 수가 없다고 한다.
때문에 대부분 여성들만 태우고 있다. 요금은 10만원 정도한다.
정열의 대륙 남미답게 장소 불문하고 청춘 남녀들의 애정행각은 너무 흔하게 보인다.
심지어는 잔디밭을 침대 삼아 진한 행위를 하고 있는 장면도 목격하였다.
미라플로레스 지역의 분위기는 매우 질서정연하고 안전해 보인다.
현지시간으로 밤11시가 넘었음에도 Bar 등에는 손님이 많고 호황을 누리고 있었다.
내일은 리마 구시가지를 돌아 볼 예정이다.
신도시인 미라플로레스와는 분위기가 많이 다를 것이다.
- 아침에 숙소에서 내려다 보니 애완견 4마리를 데리고 10분이상
교육을 시키고 있다.
- 폴란드 단체 여행객이다.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엄지 척을 해준다.
- 페러그라이딩 활공장에서 내려다 본 해안. 절벽구조이다.
- 노란색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아이스크림을 팔고 있다.
작은 컵형태의 아이스크림 한개에 2천원을 받는다.
- 절벽위에 있는 등대기념물이다. 뒷편으로 고급 아파트가 포진하고 있다.
- 절벽위 사면에는 나팔꽃을 닮은 매꽃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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