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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남미 배낭여행을 떠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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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2. 11 (월)

 

"떠나 본 사람은 설령 후회를 해도 잠깐이지만,

떠나지 못한 사람은 평생 후회를 안고 산다.

소심한 자는 평생 떠날 수 없다.

진짜 세상은 인터넷 검색창에서 찿을 수 있는게 아니고,

자기만의 눈과 귀를 열어 두고 두 다리로 직접 걸어 들어가야만

알 수 있다"라고 파비안 직스투스 쾨르너는 말했다.

 

작년 은퇴 후 나름대로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그해 10월에 혼자 태국을 37일간 여행한 이후

두번째로 가는 44일간(2.12~3.28)의 남미여행이다.

이제는 여유시간이 많으니 여행도 장기간 할 수 있는 잇점이 생겼다.

은퇴한 마당에 그동안 하지 못한 것을 더 미룰 이유는 없다.

물질적 여유는 없더라도 마음의 여유만큼은 맘껏 누리고 싶다.

 

동남아 및 남미 국가를 먼저 여행하는 이유는

예전 인도에서 지내 본적이 있어 그때 받은 문화적 충격과 기억들이

이미 선진화된 유럽이나 미국 보다는 훨씬 강렬하면서도 신비로운

느낌으로 남아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이번 남미여행은 2월에 출발하지만 페루에 도착하면 여름이다.

자칫하면 준비해야 할 짐의 부피가 크질 수 밖에 없다.

짐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 노트북도 아들의 그램 노트북과 잠시 바꿨다.

간식거리나 야식 등을 위해 준비한 것은 하나도 없다.

지난번 태국여행때 보다 짐을 더 단출하게 꾸렸다.

중형 카메라만 몇 시간을 메고 다녀도 은근히 허리까지 통증이 온다.

때문에 장기간 여행에서 배낭 무게를 줄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번 여행의 주요 코스는 페루 리마에 도착하여 '작은 갈라파고스'라고 하는

바예스타 섬,이카사막의 오아시스마을, 나스카,마추픽추,쿠스코를 거쳐

볼리비아 라파츠,티티카카호수,우유니 소금사막을 보고

칠레 산티에고,모레노 빙하,토레스 델 파이네 트레킹도 하고

아르헨티나 로스글라시아 국립공원의 페리토 모레노빙하,부에노스아이레스,

세상의 끝인 우수아이아,이구아수 폭포를 구경하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로,브라질 이구아수 폭포를 돌아 본 후,

미국 마이애미에서 여행의 피로를 풀고아오는 일정이다.

 

중남미 국가의 불안한 치안, 기온의 급격한 변화, 고산병 및 시차 적응,

20시간의 장거리 버스 이동 등을 겪어야 하므로 기본적인 체력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따라서 우리 나이대가 되어 '다음에 가야지'하는 말은

영원히 못 갈 수 있다는 말일 수도 있다.

지난 주부터 허리 상태가 좋지 않아 은근히 걱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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