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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칠레 산티에고 해변 (남미여행 20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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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3. 6 (수)

 

아침 일찍 지하철 타고 버스터미널로 가서 ‘비냐 델 마르’로 가는 버스를 탔다.

 

2시간 걸려 도착한 곳은 칠레 해안가이다.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에 비하면 초라하기 그지

 

없지만, 이곳이 칠레의 휴양도시이고 능력 있는 은퇴자의 도시라고 한다.

 

해변에 쉐라톤 호텔도 있고 제법 좋아 보이는 주택과 아파트도 있다.

 

비냐 델 마르에 가면 ‘울프 성’이 있다고 해서 동화 속의 늑대 성과 같은 것을 연상했었는데

 

그냥 울프라는 이름을 가진 예술가의 집이다.

 

이곳은 기대하고 가면 실망할지도 모른다. 인터넷 등에서 멋져 보이는 사진만 보고 가면 안 되는 이유이다.

 

내용보다는 대부분 여행객들이 인증샷으로 남기는 경향이 많기 때문이다. 

 

울프성을 보고  버스로 10분 정도 가면 ‘발파 라이소’에 갈 수 있다.

 

칠레 해군본부가 있으며 벽화마을을 보기 위해 관광객들이 모여드는 곳이다.

 

칠레 국기와 함께 4성 장군기가 함께 걸려 있는 오래된 석조건물인 해군본부 코 앞으로 전철이 다니고 있고

 

장터까지 형성되어 있다.

 

상엄한 울타리 및 경비초소도 없다. 권총 찬 군인 2명이 현관문 앞에 서 있는 것이 전부였다.

 

전쟁에 대한 위협이 적어서 일까?  부럽게 느껴진다.  대통령궁도 현관 입구까지 관광객이

 

자유롭게 다닐 수 있고 무장병력도 거의 없었다.

 

 

해군본부 뒤로 언덕길을 따라가면 마을 전체 벽면에 그려진 수많은 벽화들을 볼 수 있다.

 

그동안 여행 피로인지 언덕길을 오르는게 은근히 힘이 든다.  굳이 벽화만을 보러 여기까지

 

올 필요는 없지 않았나 싶다.  왜냐면 칠레 전체, 아니 남미 전체가 온통 벽화며 낙서 천국이기 때문이다.

 

이곳에 오면 집중적으로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예술가들이 즐겨 찾는 다고 한다.

 

아르마스 광장에 있는 숙소에서 산티에고 풍경을 3일 동안 느낀 소감은

 

1. 광장의 특징상 사람들이 정말 많다. 하루 종일 북적거린다. 

 

2. 저녁이 되면 이곳저곳에서 직업여성들이 활동을 시작한다.  간혹 피를 토할 듯 고함치는 1인 시위자의

 

   모습도 볼 수 있다. 남미 국가들을 보면 벽화 및 낙서가 많은 이유도 억제된 뭔가를 대신해 표출하고자

 

   하는 것이 아닐까?

 

3. 길거리에서 남녀간 진한 애정 표현을 스스럼없이 한다. 간혹 동성자 간 모습도 보인다.

 

4. 남미에서 나이 불문하고 거구의 체중을 가진 여성을 보는 것은 어렵지 않다.

 

5. 길거리에 개들이 많다. 낮에 보기에는 순해 보인다. 대신 아무데서나 배변을 하기에 불결한 환경을 만든다.

 

   그리고 공중 화장실은  대부분 돈을 받기 때문에 형편 어려운 사람까지 합세한 덕분에 그 냄새는 심하다.

 

   쓰레기도 많아 불결한 곳이 많다.

 

6. 홈레스들이 많아 보이고 공원이나 한적한 곳에서 텐트 치고 생활하는 사람들도 많다. 

 

    심지어는 도로 중앙분리대 화단까지 점령하고 텐트치고 있는 경우도 목격했다.

 

7. 강도, 소매치기, 경찰 사칭 사기꾼 등이 많아 치안상태가 좋지 않다.

 

 

지금 이곳 산티에고도 매연이 심하지만, 한국은 중국발 미세먼지로 인해 6일째 고생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니 마음이 아프다.

 

 

 

 

 

 

 

 

 

- 울프 성을 가진 예술가 집

 

- 칠레 해군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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