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 3 (수)
오늘은 계획한 태국 오토바이 면허를 취득하기로 한 날이다.
125CC 미만을 탈 수 있는 한국 원동기 면허가 있으나, 여기서는 혜택이 없다.
한국대사관에서 주거지 증명서 및 한국 운전면허증 확인서를 발급받아
병원 가서 신체검사를 한 후, 태국 교통국에 가서 시험을 봐야 하기 때문에
아침 일찍부터 움직였다.
출퇴근 시간에는 교통체증이 심하므로 7:30분에 그랩 택시를 호출하여 대사관으로 갔지만....
오늘은 한국 공휴일을 적용하여 업무를 보지 않는다.
갑자기 정신이 멍멍해진다. 어째 이런 실수를.......
생각해 보니, 은퇴한 지가 벌써 9개월이 지났고, 그동안 매일 쉬고 있었으니
휴일 개념이 사라졌다.
그리고 태국에 도착하면서 한국 공휴일 생각은 더구나 하지 않았다.
어쩔 수 없이 그냥 방콕 구경이나 하자는 생각에 BTS를 타고 룸피니 공원으로 갔다.
공원 규모나 풍경 등은 평범했으나, 조깅하는 사람, 우슈와 같은 무예 연습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그리고 호수 주변으로는 왕 도마뱀이 엄청 많다.
위험해 보이지는 않지만, 보기 좋은 동물은 아니다.
아침 일찍 움직이느라 배도 살짝 고프다. 주변에 먹을 만한 곳이 없다.
그래서 태국 최고의 명문대학이라는 쭐라룽껀대학이나 구경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구글맵을 작동시켰다.
안내 상태가 답답하기만 하다. 공원 내에서 구글맵 때문에 10분 이상을 허비하고
구글맵대로 따라가니 목적지가 아니다.
대충 지도 보고 감각적으로 찾아가는 도중, 자동차에서 음식을 팔고 있다.
쌀밥에 볶은 돼지고기, 야채, 닭고기 등을 얹어 주는 것을 시켜 먹어 보니
정말 맛있다. 40 THB (1,400원)의 저렴한 가격이다.
구글맵으로는 학교를 찾을 수 없어 지나가는 학생에게 대학교 정문을 물으니
근처에 있다고 알려 준다.
얼핏 보면 대학 캠프스 같은 분위기는 아니지만, 학생들이 교복을 입고 다닌다.
여학생은 검은 주름치마에 흰 셔츠, 남학생은 검은 바지에 흰 셔츠를 입었다.
대학 구내를 둘러보고 숙소로 돌아오기 위해 BTS(지상철) 타고 MRT(지하철)로
환승해서 Marine Dept 선착장으로 가서 최종 수상보트를 타고 숙소로 돌아왔으니
오늘도 태국 대중교통 3종 Set를 이용한 것이다. 이제 방콕의 대중교통이 낯설지 않다.
덕분에 오늘은 일반 관광객이 다니지 않은 길을 많이 다녔다.
숙소에 돌아오기 전 홍익여행사에 들러 아유타야 및 방파인 일일 투어를 신청했다.
왕궁 입장권이 있으므로 할인된 550 THB (19,250원)만 받는다.
이 코스는 일일투어가 시간 및 경제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토바이 면허 취득을 오늘 하지 못해서 어떻게 할까?
(룸피니 공원)
(쭐라룽껀대학)
- MUSEUM : 1층에 학생작품(머그잔, 스카프, 솔드 백 및 조각품),
4층에는 왕실에서 대학부지를 기부한 내용 등이 전시되어 있으나
규모가 적고 흥미를 끌 만한 것은 없음.
- Faculty of Engineering
- 야외 간이 휴게소 같은 것들이 많이 있음.
- 대학 구내 셔틀 전기버스
- Faculty of Economics
* 금일 소요 경비(숙박비 제외) : 581 밧 (20,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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