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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포항에서 걷기 좋은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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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9. 3 (월)

 

금년 1월 퇴직을 하고 나니 환갑을 맞이하였다.

60부터 70세까지를 혼자 뭐든지 할 수 있는 인생의 마지막 황금기라 생각해온 터라

금년 9월 중 실업급여 수급이 끝나면 추석을 지내고, 9.30 ~ 11.6까지 동남아 나 홀로

배낭여행 및 내년 2.12~3.27에는 남미 배낭여행을 다녀올 것이다.

 

항공기 및 숙박 예약을 마쳤으니 이제 출발하는 일만 남았다. 막상 장기 배낭여행을 출발하려니

체력이 조금 걱정이 된다.

퇴직 후 지속적으로 체력단련을 한다고 헬스장 및 걷기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두발로 가고 싶은

곳 마음대로 갈 수 없다면 아무리 100세 시대라고 하지만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집 근처 걷기 좋은 코스가 있어 매주 2~3회는 이 코스를 다니고 있지만 조용하고 편안한 길이다.

이 길이 좋은 것은 호수, 산, 넓은 들판, 하천 및 제방, 바다를 모두 아울러 다닐 수 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긴 코스는 6시간이 소요되지만, 저수지 주변으로만 돌면 2시간, 칠포 바다까지 가면

4시간, 흥해 곡강천을 따라갔다 오면 6시간 정도 걸리니 원하는 대로 다니면 된다.

오늘은 4시간 정도 소요되는 길을 안내한다.

출발은 포항시 북구 장량 2 근린공원(물빛공원)에서 하면 된다.

 

물빛공원에서 시원하게 개통된 신항만 방향의 도로를 따라 500m 정도 올라가면 좌측에 천마 저수지를

만나게 된다. 천마 저수지를 따라 산으로 들어가면 한동대학교로 갈 수 있다.

한동대 정문으로 나와서 정면 방향 들판으로 가로질러가면 칠포해수욕장으로 갈 수 있다.

칠포해수욕장의 시원한 바람, 하얀 백사장, 푸른 송림 숲을 감상하고 흥해 배수 종말처리장으로 향한다.

 

흥해 배수 종말처리장까지의 약 1Km 길은 요즘 배롱나무꽃을 감상하기에도 좋다.

배수종말장에 도착해 보면 초곡천을 가로지르는 다리 공사를 하고 있지만 옆에 있는 징검다리로

건너는 게 더 정감 있고 좋다.

초곡천을 건너 잘 만들어진 데크를 따라 산으로 올라도 되지만, 그냥 초곡천을 따라 걸어도 좋다.

 

어디로 가든 다시 길은 합류하니까 편안대로 선택해서 가면 된다.

초곡천을 따라 걷다 보면 한동대~흥해 간 국도와 만나게 된다.

국도 왼편은 한동대 방향, 오른편은 흥해읍 또는 곡강천 상류로 갈 수 있으나 오늘은 도로를 건너

직진하기로 한다.

 

도로를 건너면 정면에 흉물스러운 지열발전소를 볼 수 있다.  지난 포항 지진의 원인인 MB의 작품이다.

지열발전소를 바라보며 제방길을 따라 걷다 보면 다시 산으로 올라갈 수 있다.

산으로 접어들어 왼쪽으로 가면 한동대로 갈 수 있으나, 오른쪽으로 가도 된다.

 

어느 쪽으로 가든지 다시 물빛공원으로 갈 수 있다.

오늘 소개한 길은 두발로 걸어도 되지만 MTB를 타고 다녀도 좋다. MTB를 이용하면 곡강천 상류로 해서

얼마든지 확장해서 다닐 수 있다.

 

(출발지인 물빛공원) - 오른편 길을 따라 올라 가면 천마 저수지에 도달한다.

 

 

(천마 저수지 일부)

 

 

(칠포 바다) - 초곡천이 흘러 칠포 바다와 만나다.

 

 

(흥해 배수 종말처리장 및 징검다리)

 

(초곡천 풍경)

 

 

 

 

 

(포항 지열발전소)

 

 

(편안한 천마산 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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