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플란볼루 썸네일형 리스트형 나 홀로 튀르키예 여행 (사프란볼루 새벽 산책) 2022. 9.23 (금) 7일째 아침이면 어김없이 이슬람 사원에서 들려주는 아잔의 소리가 들린다. 어제저녁에는 아잔 노랫소리가 특이하다 생각했는데 사원 2개가 가까이 위치하고 있어 한 소절씩 번갈아 가며 노래한 것이었다. 밖을 보니 여명으로 어둠이 가시고 있다. 밤새 추워서 머리까지 이불로 감싸고 잤다.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고 나니 몸이 풀린다. 날씨가 심상찮다. 언제 비가 올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우산을 챙겨들고 무선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으며 숙소를 나선다. 숙소 옆에 50m 간격으로 미나레가 하나인 초라한 작은 사원이 위치하고 있다. 이른 아침 빵가게 안에는 빵을 사러 온 남자들이 보이고 가게 앞에는 배달 나갈 빵 상자들이 놓여 있다. 이어폰을 통해 청아한 목소리의 나나무슈꾸리가 부르는 Morni..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