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6.24 (토)
동해안 해파랑길 경주구간 중 12구간인 감포항에서 양포까지 걸었다.
해파랑길 안내도에는 13Km 에 4시간 30분가량 소요되는 것으로 되어 있으나, 안내표지판이 제대로 보이지 않아
조금 헤메느라 꼬박 6시간이 걸렸다.
계속되는 폭염과 오존경보로 야외 활동하기에 좋지 않았지만 일찍 출발을 하여 무난히 마칠 수 있었다.
12구간의 장점은 첫째, 바닷가를 걷는 관계로 조금만 바람이 불어도 무척 시원함을 느낄 수 있고,
둘째로 동해의 푸른 물결과 아기자기한 기암괴석 등의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으며, 셋째로 양포~감포 간 800번
버스가 30분 간격으로 다니므로 출발점으로 회귀하기가 좋다는 것이다.
단점으로는 첫째, 안내표지판이 정말 적다. 명함 크기보다 조금 크다. 눈에 잘 띄지 않아 간혹 길을 가다 보면
되돌아와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둘째, 일부 구간에서 바닷가로 내려오면 모래와 작은 자갈이 섞여 있는 곳은
걷기가 힘들다. 어느 분께서 꼭 사막을 걷는 기분이라 하셨다. 셋째, 바닷가 환경이 별로 깨끗하지 못하다.
각종 쓰레기가 해안을 많이 오염시켜 눈살을 찌 부리게 한다.
제대로 조성된 해파랑길과 환경정화가 잘되어야 더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을 것 같다.
영덕이나 울진 구간을 가보면 걷는 사람을 자주 만나게 되는데 오늘은 아무도 걷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
오전에는 짙은 해무로 인하여 하늘과 바다의 경계 구분도 되지 않았고 항구에서 출항하는 어선들이 뱃고동 소리만
들을 수 있었다. 태양을 가려 준 해무가 있어 차라리 걷기에 좋았던 것 같았다.
(칠포항)
-. 짙은 해무로 인하여 하늘이 완전 사라 졌음.
- 감포항에서 송대말 등대로 가는 도중 있는 선창 제단과 할아버지, 할머니 소나무 (370여 년 전 심은 곰솔이라고 함)
- 해무 속의 송대말 등대
- 송대말등대 쪽에서 바라본 해무로 덮인 감포항
- 척사리 해변에서 본 등대
- 척사 방파제 방향 전경
- 오류 고아라 해수욕장
- 도착지인 양포
- 구간 중 찍은 꽃 사진
-. 해당화 : 해당화 열매는 비타민C가 레몬보다 17배 많아 어혈을 풀어주거나 당뇨병에 특히 좋다고 한다.
또한 대사증후군을 억제시키는 성분의 의약품을 추출한다고 함.